로동신문
로동신문
2025년 3월 25일 화요일 3면

단상묶음


출발선


어느한 군당위원회에서였다.

군당책임일군과 이야기를 마치였을 때는 깊은 밤이였는데 그는 길떠날 차비를 하는것이였다.새로 건설할 수원지의 위치를 현지에서 확정하기 위해서였다.

어둠속으로 멀어지는 군당책임일군을 보니 지방원료에 의한 기초식품생산방법이 마침내 성공했다며 그렇게도 기뻐하던 좀전의 모습이 다시 떠올랐다.

성공의 열매에는 얼마나 고심어린 노력이 어리여있는것인가.

군안의 인민들에게 실지 덕을 가져다줄수 있는 이 연구성과를 위해 일군이 지새운 밤은 그 얼마이고 남모르게 속태운적은 그 몇번인지 모른다.

그뿐이 아니였다.군급기관 일군들을 불러일으켜 한개 지역의 도로를 완전히 일신시켜놓고 읍지구에 뽀트장과 물놀이장도 새로 꾸린것을 비롯하여 군당위원회에서는 최근 몇달동안에만도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사업에서 적지 않은 성과들을 이룩하였다.

하건만 그에 대한 만족감은 조용히 묻어두고 읍지구에서 떨어진 주민세대들에 생활용수가 원만히 보장되게 하기 위해 또다시 밤길을 떠나는것이 아닌가.

그 일군에게는 인민을 위한 일에서 만족이나 완료형이 없었다.

인민을 위한 사업에서는 성과에 도취되거나 자만자족할 권리가 없다, 다시 새로운 출발진지에로!

지금 그 일군의 마음속에서는 이런 의지가 맥박치리라.

그렇다.행복의 단상에 인민들을 떠올리기 위해 항상 고심하는 일군, 우리 당의 인민관을 체질화하고 발이 닳도록 멸사복무의 길을 걷고있는 일군들에게는 결승선이란 없다.오직 새 출발선이 있을뿐이다.


보람


취재길에서 만났던 서구공공건물건설사업소 초급당일군의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종업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여나니 힘들어도 품들인 보람은 있다.…

언제인가 화성지구 3단계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을 찾았을 때였다.

우리는 서구공공건물건설사업소가 꾸려놓은 문화후생시설앞에서 문득 걸음을 멈추었다.

그곳을 리용하는 건설자들의 얼굴마다에 기쁨과 청신함이 얼마나 함뿍 비껴있는지 한번 들어가보고싶은 심정을 금할수 없었다.

더욱 눈길을 끈것은 건설자들의 의견을 적어놓는 여러권의 책들이였다.

내용은 달랐지만 책의 갈피마다에는 건설현장에 문화후생시설을 마련해주니 정말 좋다는 반영들과 당조직에 대한 고마움의 목소리들이 하나같이 적혀있었다.

알고보니 이 사업소에서는 건설현장에 문화후생시설을 갖추어주면서 샤와까지 맵시있게 만들어 설치해놓고 종업원들의 위생문화사업을 도모하고있었다.

처음 일부 일군들은 목욕탕만으로도 만족해하고있었다.

하지만 초급당일군은 종업원들을 위한 일인데 샤와까지 설치해주는것이 어떤가 하는 의견을 내놓았다.

비록 품은 들었다.

하지만 그것은 종업원들의 행복한 모습을 마련하는 길이였다.

건설자들의 기쁨에 넘친 모습에서 찾는 보람, 정녕 그것은 대중에 대한 가장 진실하고 열렬한 사랑의 감정을 지닌 일군들만이 느낄수 있는것이다.

본사기자



      
       14 /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