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꽃다발의 무게
구성공작기계공장의 한 당원이 신입당원들에게 들려준 이야기
《모든 당원들은 언제나 당원이라는 높은 자각을 안고 혁명과업수행에서 군중의 모범이 되고 군중을 이끌어나가는 선봉투사가 되여야 합니다.》
지난 2월 어느날 구성공작기계공장 가공1직장 정밀작업반 치절공 최상학동무는 초급당일군으로부터 신입당원들에게 참고가 될 이야기를 해줄데 대한 뜻밖의 과업을 받고 놀랐다.
《힘들게 생각할건 없소.며칠전에 혁신자들이 안겨준 꽃다발을 받고 나를 찾아와 했던 이야기를 그대로 하면 되오.》
초급당일군의 말에 힘을 얻은 그는 다음날 아침 신입당원들앞에 나섰다.
* *
그토록 바라던 조선로동당 당원증을 받아안은 때로부터 며칠 안되여 최상학동무는 또다시 기쁨의 시각을 맞이했다.월생산총화뒤끝에 진행된 혁신자축하모임에서 축하의 꽃다발을 한가득 받아안았던것이다.
자기의 입당을 지지해준 세포당원들의 기대에 보답하였다는 생각으로 그는 자부심에 휩싸였다.그리고 다음번 혁신자축하모임에는 제일 앞자리에 나설 결심도 굳히였다.
하기에 그는 그날 저녁 긴급한 대상설비생산을 위한 당원들의 협의회에 참가하여 남먼저 일어나 결의다졌다.
《제일 어려운 일감은 저에게 주십시오.본때를 보이겠습니다.…》
한번 결심하면 실천에 옮기는 그였기에 하루계획을 넘쳐 수행하였지만 저녁늦게까지 기대를 돌리였다.
작업장은 조용해졌다.
최상학동무는 그제서야 작업복을 갈아입고 휴계실을 나섰다.그리고 습관적으로 자기가 일하던 작업장으로 나갔다.
알른알른하게 닦아놓은 정든 기대, 깎아놓은 부속품들…
(이만하면야 오늘 당원답게, 혁신자답게 일했다고 할수 있지 않는가.)
다음날도 그는 남보다 일찍 출근하여 기대를 돌리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이웃작업반의 신입공 리동무가 찾아와 도움을 청하는것이였다.
부속품가공작업이 한창인지라 그는 시간을 내여 찾아가겠다고 하고는 리동무를 돌려보내였다.일에 붙으면 오직 거기에 온 정신을 쏟아붓는 그였던것이다.
퇴근시간이 되여서야 약속을 지키지 못한것을 깨닫고 리동무를 찾아갔으나 교대시간이 바뀐것으로 하여 만날수 없었다.
그때로부터 한달이 흘렀다.
혁신자축하무대에 또다시 오른 최상학동무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자기에게 도움을 청했던 신입공 리동무가 무대에 함께 오르지 않았는가.
얼마후에야 그의 의문은 풀리게 되였다.모임이 끝나자 남먼저 리동무를 찾아와 축하해주는 박아바이의 모습을 보았던것이다.
박아바이로 말하면 오랜 당원이였고 자기가 기술기능을 높일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준 이전 작업반장이였던것이다.
년로보장을 받을 나이도 지났건만 신입공을 진정으로 도와주어 오늘의 이 무대에 내세워주었으리라.
결국 자기가 받아안은 꽃다발에도 그의 숨은 노력이 깃들어있는것이였다.
당원으로서 리동무를 진심으로 도와주지 못한것이 부끄러웠다.
그날 교대를 마치고 박아바이를 찾아간 최상학동무는 또 다른 신입공에게 기대조작방법을 배워주고있는 그의 모습을 보게 되였다.
최상학동무는 가책되는바가 컸다.그의 행동자체가 자기를 비판하는것만 같았다.오직 자기만을 위하는 동무가 당원자격이 있는가고.
최상학동무는 박아바이에게 다가가 그의 손을 잡았다.
당원구실을 잘하지 못한 죄스러운 감정이 더 솟구쳐올라 말을 잇지 못하였다.
그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기라도 하듯 박아바이가 의미심장하게 이렇게 말하였다.
《자기 일도 하면서 남을 도와준다는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그러나 보람은 있소.거기서 긍지를 찾는것이 참된 당원이 아닐가.…》
(옳은 말이다.로당원들처럼 살자.보람있는 일을 찾아하자.)
다음날 최상학동무는 초급일군들을 찾아가 자기의 심정을 터놓으면서 기능공양성에서 한몫 단단히 하겠다는 결심도 피력하였다.
그때 당세포비서는 세대교체가 진행되면서 기능공이 부족한 때에 정말 좋은 생각을 하였다고 하면서 최상학동무의 요구대로 작업반에서 제일 기능이 어린 김동무를 맡아키울데 대한 분공을 주었다.
정말 기뻤다.그러나 그 기쁨이 며칠후에는 실망으로 이어졌다.
그가 맡은 김동무가 제멋대로 기대를 돌려 오작을 내였던것이다.하여 최상학동무는 비판을 받게 되였다.
문제는 김동무가 의기소침해져 기능을 높이는데 잘 달라붙지 않는것이였다.
안타까왔다.그러나 맥을 놓을세라 힘을 보태주고 신심을 안겨준것은 당조직이였다.
(로당원들의 따뜻한 정과 사랑속에 나도 성장하지 않았던가.그들처럼 친혈육의 정을 부어주며 일하는 법을 배워주자.)
이것은 최상학동무의 결심이였고 실천이였다.그는 늘 맡은 일을 끝내고는 김동무의 일손을 도와주고 여러가지 복잡한 기대조작방법들을 숙련시키였으며 그의 가정적애로를 풀어주기 위해서도 애썼다.그리고 쇠약한 그의 몸을 추세우기 위해 토끼곰도 해주고 그가 자기의 공구를 부러워한다는것을 알았을 때에는 그것을 서슴없이 안겨주어 고장난 기대를 제때에 수리하도록 하였다.
친혈육의 정으로 따뜻이 대해주는 최상학동무의 손길에 이끌려 김동무의 사업과 생활에서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몇달후 김동무는 혁신자축하무대의 제일 앞자리에 나서게 되였다.
모임이 끝나자 김동무는 무대에서 내리는 길로 자기가 받았던 꽃다발을 최상학동무에게 안겨주며 감사의 눈물을 머금었다.
열렬한 박수갈채, 정말 수고했다며 그의 손을 뜨겁게 잡아주는 당세포비서, 축하의 인사를 보내는 종업원들속에는 박아바이도 있었다.
그 꽃다발은 자기가 이전에 무대에 올라 받았던것과 같은것이였지만 최상학동무에게는 전혀 다른 의미로 안겨왔다.그리고 무한한 행복감으로 마음을 진정할수가 없었다.
이런 긍지, 이런 보람을 한껏 느끼게 해준 당조직과 로당원들에게 최상학동무는 깊이 머리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리였다.이것은 자신만이 아니라 군중을 옳게 이끌어나가는 참된 당원이 되려는 그의 결심의 표시이기도 하였다.
* *
최상학동무의 소박한 이야기는 이렇게 끝났다.
장내는 오래동안 조용했다.그러나 신입당원들의 눈빛에는 깊은 감동이 비껴있었다.
그들도 두 꽃다발의 무게를 깨달았을것이다.단순한 혁신자와 진정한 정치활동가는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가를 알게 되였을것이다.
장철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