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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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3일 목요일 3면

당원의 영예는 오직 실천속에


나의 교대


몇달전이였다.

김정숙평양방직공장 화학섬유방적종합직장 2직장 옥양공 한철옥동무와 그의 교대성원들은 하루계획을 넘쳐 수행한 기쁨을 안고 작업을 인계하였다.

한동안 퇴근준비를 하던 같은 교대의 동무들은 한철옥동무가 옆에 없는것을 알게 되였다.

짚이는데가 있어 현장에 나가보니 그가 다음교대성원들과 함께 일하는것이 아닌가.

한철옥동무는 다음교대의 두 종업원이 급한 사정이 제기되여 미처 작업현장으로 나오지 못했다는것을 알고 그들을 대신하고있었던것이다.

다음교대까지 관심을 돌리는 그의 모습에 자신들을 비추어보며 여러 종업원도 함께 작업에 착수하였다.30분정도 지나 현장에 달려나온 다음교대의 두 종업원은 기대를 인계받으며 고마움을 금치 못했다.

얼마후 퇴근길에 오르면서 어떻게 항상 생각이 깊은가고, 우린 언제면 철옥동무를 따라갈수 있겠는가고 하는 동무들에게 그는 흔연히 대답했다.

다음교대도 나의 교대라고 생각했을뿐이라고.

비단 한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의 일욕심만을 보여주는 말이 아니였다.이것은 세포당원들에게 있어서 대오의 선봉투사, 당원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하나의 교양이였고 증산투쟁을 호소한 당의 부름에 종업원들이 어떻게 화답해나서야 하는가에 대한 힘있는 선동이였다.

몇해전 한철옥동무는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료일군들의 권고도 만류하고 기능이 어린 동무를 위해 기대곁에서 온밤을 지새운적도 있었다.언제인가는 직장앞에 긴급한 과제가 나서자 스스로 제일 어려운 모퉁이를 맡아안고 헌신하여 생산계획을 다른 동무들보다 훨씬 넘쳐 수행하기도 했다.그에게는 항상 당결정을 집행하는데서, 동지들과 집단을 위하는데서 선봉에 서야 한다는 당원의 자각이 있었다.

한철옥동무는 오늘도 선봉투사의 자각을 부단히 되새기며 대오의 앞장에서 실천적모범을 보이고있다.

박혁일


단합의 밑거름이 되여


친혈육의 따뜻한 사랑과 정으로 대오의 화목과 단합을 이룩해가는 당원들속에는 동림과수농장 청년작업반 반장 김은덕동무도 있다.

그는 마음속고충, 생활상애로가 있는 종업원일수록 더 따뜻이 대해주고 제때에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고있다.

언제인가 김은덕동무는 항상 밝은 모습으로 일하던 한 종업원이 앓는 아들문제로 하여 우울하게 생활하고있는것을 알게 되였다.

그는 지체없이 병치료에 필요한 귀한 약재와 음식감들을 성의껏 마련해가지고 그 종업원의 가정을 찾아갔다.

앓는 아들을 간호해주고 집안일을 도와주는 김은덕동무의 진정에 종업원은 물론 그의 안해도 뜨거운것을 삼키였다.

그후에도 김은덕동무는 당원들과 함께 집수리도 해주면서 그의 가정일을 성심성의로 돌봐주었다.

그 뜨거운 진정으로 하여 마침내 종업원은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맡은 일을 더욱 책임적으로 할수 있게 되였다.

김은덕동무는 합숙생활을 하는 종업원들에게도 각별한 정을 기울이고있다.

작업반에는 중등학원을 졸업하고 이곳에 진출하여온 청년들이 있다.

김은덕동무는 그들이 합숙생활에서 자그마한 불편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성심으로 보살펴주고있다.

그리고 계절에 따르는 옷들과 생활필수품도 미리미리 보장해주어 그들이 아무런 근심걱정없이 맡은 일에 전심전력하도록 하고있다.

얼마전에는 한동무와 서동무를 비롯한 합숙생들을 위해 작업복과 신발을 마련해주어 그들이 과일나무비배관리와 축산물생산에서 누구보다 앞장서도록 한 작업반장이다.

이처럼 김은덕동무의 뜨거운 인정미가 단합의 밑거름이 되여 작업반은 지금 화목한 집단, 전투력이 강한 단위로 자랑떨치고있다.

장철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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