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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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5일 토요일 5면

사람이 달라져야 땅도 변모된다

단천시 령산농장 일군들의 사업에서


단천시 령산농장에서 최근년간 알곡생산을 장성시키고있다.그 중요한 요인은 지력개선에 있다.농장에서는 매해 1년이상 묵인 질좋은 거름을 정보당 20t씩 내는것과 함께 많은 량의 흙을 확보하여 토지개량에 리용하고있다.

지력개선사업에서의 뚜렷한 성과는 어디에 기인되는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농사의 주인은 농민들이며 농업생산장성의 열쇠는 농업근로자들의 생산적열의를 높이는데 있습니다.》

농장의 일군들이 어디서나 다수확열풍이 세차게 일고있는 벅찬 현실에 자신들을 비추어보며 계획수행만으로 만족해하던 지난 시기의 일본새에 종지부를 찍고 보다 높은 알곡생산목표를 세운것은 5년전이였다.

답보는 곧 퇴보를 낳는다.이것이 이들의 한결같은 생각이였다.

수확고를 높이자면 지력제고가 급선무였다.바다와 가까운 이 농장의 땅은 좋은편이 못되였다.대부분 농경지가 모래메흙땅이거나 랭습지인데다가 해마다 흙깔이와 거름반출을 한다고는 했지만 포전별특성에 맞게 질적으로 하지 못한데로부터 지력이 높지 못하였다.

농장에서는 종전의 2배에 달하는 통이 큰 거름생산목표와 흙깔이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그 사업은 시작부터 헐치 않았다.

농장원들속에서 일군들의 공명심이 사람들을 들볶는다는 등 의견이 분분했다.

일군들은 이런 그릇된 관점을 바로잡지 않고서는 땅을 걸구는 문제도 나아가서 알곡생산의 장성도 기대할수 없다는것을 깨달았다.

이로부터 지력개선을 위한 투쟁이 농장원들의 사상정신상태에서 개변을 가져오는 과정으로 되도록 하는데 모를 박았다.

주목되는것은 두가지이다.

하나는 농장원들의 자각성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신심문제였다.

농장에서는 농장원들의 거름생산의욕을 높여주는데 선차적인 힘을 넣었다.

총화와 평가사업에 품을 들이였다.평가성원을 바로 정하고 거름생산정형을 그 량과 질을 놓고 정확하게 평가하여 총화에서 공정성을 보장하였다.리당위원회가 책임지고 정치적평가와 함께 물질적평가를 제때에 따라세웠다.

그리하여 누구나 거름생산에 절실한 리해관계를 가지고 터밭에 내려고 장만해두었던 거름까지 싣고나왔다.농장원들의 자각적열의가 높아지고 거름생산실적은 눈에 띄게 높아갔다.

그러나 흙깔이실적만은 저조했다.농장원들속에서 동요가 일었다.여태껏 이렇게 방대한 흙깔이를 해보지 못했는데 꽤 해낼수 있겠는가.

일군들은 여기서 스쳐보낼수 없는 문제점을 포착하였다.

무조건 해야 한다는 자각도 중요하지만 우선 반드시 할수 있다는 신심을 가지는것이다.

농장에서는 품이 많이 드는 땅다루기의 기계화비중을 더욱 높여 농장원들의 수고를 덜어줄 결심을 굳히였다.

제일 어려운것은 굴착기와 중량화물자동차문제였다.농장의 조건에서 중기계구입에 투자한다는것은 일종의 모험이기도 했다.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표시했다.

그때 김광진리당비서는 이렇게 말했다.

중량화물자동차를 리용하면 뜨락또르들은 밭갈이를 비롯한 포전작업에만 집중시킬수 있다.여기에 굴착기를 도입하면 흙확보와 상차에서도 로력이 필요없다.…

그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을 공감시켰고 곧 실천에로 이어졌다.

굴착기로 하천바닥흙을 파내여 랭습지개량에 리용하면서부터 땅도 걸구고 침수피해도 막게 되였다.산더미같이 쌓인 거름더미도 밑바닥까지 고루 들추어주니 로력과 품은 줄어들고 발효퇴비의 질은 비할바없이 높아졌다.

이 과정에 농장원들 누구나 지력개선에 신심을 가지고 달라붙게 되였고 질좋은 거름과 흙으로 온 농장벌을 두겹이고 세겹이고 뒤덮자며 한사람같이 떨쳐나서게 되였다.

리당일군이 남먼저 운전기술을 배우고 제대군인들을 기계화의 주인들로 키운 사실이며 한겨울에도 밤낮으로 운전대를 잡고 원토장을 떠나지 않은 이신작칙이 말없는 호소가 되였다는 농장원들의 이야기는 일군들이 기수가 되고 거울이 되여 농장원들을 땅의 참된 주인으로 키운 좋은 실례로 된다.

지력개선을 위한 이들의 투쟁은 지속적인 수확고장성을 안아왔다.

이들의 경험은 씨앗을 묻기에 앞서 땅을 먼저 걸구고 땅을 걸구기에 앞서 그 땅의 주인들을 참된 실농군으로 키울 때 농업생산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할수 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리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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