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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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8일 화요일 2면

지방변혁의 희한한 현실을 보며 터치는 격정


복에 대한 생각


우리 고장에 희한한 지방공업공장들이 일떠선것이 불과 몇달전인데 지금은 또 현대적인 병원이 자기의 모습을 드러내며 하루가 다르게 솟아오르고있다.

바라볼수록 지난해 8월 찌는듯한 무더위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우리 구성시 지방공업공장건설장을 찾으시여 인민의 복리를 위한 귀중한 창조물들을 최상의 질적수준에서 건설하도록 하나하나 가르쳐주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자애로운 영상이 떠오르군 한다.

우리 고장을 다녀가신 후에도 경애하는 그이께서 구성시의 지방공업공장들을 두고 또다시 마음쓰시였으며 현재 추진되고있는 지방공업공장건설과 함께 3대필수대상건설을 병행시킴으로써 지방중흥의 력사적위업을 가속화해나갈데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시였다는 소식에 접하고 누구나 뜨거운 격정속에 눈물을 흘리였다.

지금처럼 어려운 때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우리 고장에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들을 건설해주시고도 부족한것이 있으신듯 또다시 무거운 짐을 걸머지시였으니 정녕 우리가 누리는 모든 복은 원수님의 천만고생과 맞바꾸어지는 복이 아니겠는가.

세상에 우리 원수님 같으신 인민의 어버이가 과연 그 어디에 또 있으랴.

나라의 방방곡곡에 훌륭한 지방공업공장들이며 현대적인 병원들이 일떠서 지방사람들의 생활이 달라지게 되는것도 복이지만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그 무엇에도 비길수 없는 가장 큰 복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높이 모신 복이라고 생각한다.

하기에 우리 구성시의 가두녀맹원들은 누구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하늘같은 사랑에 기어이 보답할 일념에 넘쳐있다.

나는 녀맹원들에 대한 조직사상생활지도를 더욱 실속있게 하여 그들모두를 복받은 우리 고장의 살림을 제손으로 더욱 아글타글 개척해나가겠다는 비상한 자각을 백배한 미더운 당의 딸, 참된 효녀들로 준비시켜나가겠다.

구성시녀맹위원회 위원장 김봉숙


들어주지 못한 청


얼마전 도시에서 살고있는 맏아들이 나를 찾아왔다.

찾아온 사연인즉 이제는 년세도 많은 어머니를 자기들이 돌보겠다며 며느리와 함께 이사할 준비까지 다 해가지고온것이였다.그러면서 이번만은 자식된 도리를 다할수 있게 자기들의 청을 들어달라는것이였다.

원래 몇년전부터 자기네와 함께 살자고 계속 성화를 먹여오던 아들이였다.그러던것을 아직 오륙이 성성한데 나라를 위해서 조금이라도 일할 생각을 해야지 벌써부터 자식들의 부양이나 받겠는가고 거절해왔다.

나는 이날 아들에게 당에서 우리 이천군사람들을 위해 훌륭한 지방공업공장들을 일떠세워주었는데 그에 보답할 대신 도시를 찾아간다면 그것을 어찌 사람의 도리라고 하겠는가고, 이제는 우리 이천군도 도시 부럽지 않게 잘살게 되였으니 부모걱정은 말고 맡은 일이나 잘하라고 말해주었다.

그러면서 지금도 눈앞에 생생하게 떠오르는 준공식장에 넘치던 환희와 격정에 대하여 이야기해주었다.이천군에 태를 묻고 살아오면서도 그때와 같은 경사는 처음이였다.정말이지 쓰기에도 편리하고 색갈과 문양도 고운 가정용품들이며 그것을 받아안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 녀인들, 여러가지 옷을 입어보며 맵시를 부리는 청춘남녀들, 아이들의 밝고 명랑한 모습들이 어우러지는 속에 누구나 시간가는줄 몰랐다.

정말이지 당의 은덕으로 이천군이 다시한번 태여났고 그속에서 사는 사람들도 몰라보게 달라졌다.

나는 다음날 아들을 돌려보내였다.

떠나는 아들을 보며 비록 자식의 청은 들어주지 못했어도 나라를 위해 적은 힘이나마 바칠 열의만은 더더욱 굳히였다.

이천군 읍 46인민반 성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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