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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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8일 화요일 4면

창당세대가 지녔던 숭고한 정신과 투쟁기풍을 따라배우자

혁명의 요구라면 없는것도 만들어내였다


우리식 사회주의의 존립의 기초이고 전진과 발전의 동력이며 우리 혁명의 영원한 생명선인 자력갱생의 혁명정신, 창당세대가 지녔던 위대한 혁명정신은 증산투쟁이 시대적흐름으로 되고있는 오늘날 우리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모두가 삶과 투쟁의 좌우명으로 굳건히 간직하고 대를 이어 계승해나가야 할 고귀한 정신적유산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항일투사들이 지녔던 백절불굴의 혁명정신,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본받아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자체의 힘으로 뚫고 세상을 놀래우는 기적을 창조하여야 합니다.》

정규군의 지원도, 국가적인 후방도 없는 최악의 조건에서 발톱까지 무장한 강도 일제와 맞서싸워야 했던 항일혁명전쟁, 이는 모진 추위와 굶주림을 이겨내며 무기와 탄약, 식량, 피복을 비롯한 무장투쟁에 필요한 모든것을 다 자체로 해결해야 하는 간고한 싸움이였다.

그러나 혁명의 1세대들은 그 어려운 시련과 난관앞에서 주저하거나 비관한것이 아니라 자력갱생만이 살길이고 조선을 구원할 길이라는 투철한 신념을 지니고 없는것은 만들어내고 부족한것은 찾아내면서 조국해방의 성스러운 위업을 빛나게 실현하였다.

몸이 부서지고 뼈가 가루될지언정 자력갱생의 마치소리를 순간도 멈추지 않은 불굴의 투사 손원금동지의 한생은 우리 새세대들의 가슴속에 자력갱생정신의 원천이 무엇인가를 깊이 새겨주고있다.

화룡병기창에서 위력한 작탄을 만들 때에 있은 일이다.

작탄을 제작하는 과정에 장약함을 만들 종이와 천이 바닥난적이 있었다.자재를 해결할 방도를 찾기 위해 모두가 머리를 싸쥐고있을 때 손원금동지는 어느새 마을로 뛰여내려가 자기 집의 문창호지와 하나밖에 없는 이불을 뜯어왔다.

그뿐이 아니다.철사가 모자라 작탄제작이 중단되자 수십리 떨어진 곳에서 수백m나 되는 적의 전화선을 끊어온 사람도,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깊은 밤 류황과 무쇠쪼각, 양철판을 등에 지고 병기창에 들어선 사람도 바로 손원금동지였다.

손원금동지는 작업도중 폭발사고로 두눈을 잃고 앞을 보지 못하는 불행까지 당하였지만 강쇠같은 자력갱생의 정신만은 변함이 없었다.실명의 쓰라린 아픔속에서도 손원금동지는 락심하거나 비관에 잠기지 않고 《동무들, 슬퍼말라.비록 두눈은 잃었지만 나에게는 심장이 남아있지 않는가.두팔이 있고 두다리가 있지 않는가.》라고 하면서 손더듬으로 쇠줄을 자르고 작탄을 조립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서 만일 손원금이 지금까지도 살아있다면 후대들앞에서 자력갱생을 두고 좋은 말을 많이 할것이다, 그의 경력자체가 자력갱생의 산 교과서로 되고있을것이다고 추억하시였다.

자력갱생의 선구자로 삶을 빛내인 손원금동지!

그는 오늘도 영생의 언덕에서 우리에게 이렇게 가르치고있다.자기 수령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충실성, 혁명승리에 대한 확고한 믿음, 그것은 그 어떤 절해고도에서도 기적만을 창조하게 하는 불패의 힘, 자력갱생정신의 원천이라고.

역경속에서도 혁명에 필요한것이라면 무조건 제힘으로 만들어내고야만 자력갱생의 선구자들속에는 항일혁명투사 박영순동지도 있다.

혁명에 참가하기 전에는 목수일도 야장일도 해본적 없는 박영순동지였지만 혁명의 요구앞에서는 주저를 몰랐다.

어느해인가 박영순동지는 위대한 수령님으로부터 전방부대 대원들에게 수백컬레의 버선을 짧은 기일에 만들어보낼데 대한 과업을 받은적이 있었다.

한대밖에 없는 재봉기로 일손을 다그쳐나가던중 그만 하나밖에 없던 재봉바늘이 부러지게 되였다.심심산골에서 재봉바늘을 구해올수도 없었거니와 바늘을 만든다는것은 거의나 불가능하였다.

하지만 박영순동지는 주저앉은것이 아니라 지체없이 재봉바늘을 만드는 일에 달라붙었다.손에 잡히지도 않게 작은데다가 매끄럽기까지 한 가는 바늘에 실구멍을 내고 홈을 쳐나간다는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였다.

그러나 박영순동지는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실패를 거듭하면서 끝끝내 줄칼 하나만 가지고 재봉바늘을 훌륭히 만들어 제 날자에 버선을 보장하였다.

이렇게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신 과업이라면, 혁명에 필요한것이라면 무조건 제힘으로 만들어내고야만 박영순동지는 도끼와 칼로 통나무를 깎아서 총가목을 만들고 도끼와 톱으로 강대를 쪼개여 귀틀집도 지었다.그리고 어느해 설날에는 통졸임통 등으로 만든 분틀로 국수도 눌렀다.

박영순동지를 비롯한 항일유격대원들로부터 분틀을 만든 사연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렇게 무엇이든지 제힘으로 해내고야말겠다는 립장에서 노력하면 이런 산중에서도 국수도 나오고 그보다 더 좋은것도 나올수 있다고 하시며 그들의 수고를 헤아려주시였다.

이렇듯 하자고 결심만 하면 못해낼 일이 없다는 철석의 신념을 더욱 굳힌 항일유격대원들은 나무대포도 만들고 총의 격침과 격발기, 안전장치까지도 자체의 힘으로 고쳐 사용하였다.

사실 도끼와 톱, 망치와 집게, 줄칼 같은 도구만 가지고 전문공장에서 생산하는 보총이나 권총의 부속품을 만든다는것은 용이한 일이 아니다.

하다면 이 모든 기적이 결코 손재간이 뛰여나서 창조된것이겠는가.

아니다.그것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맡겨주신 혁명임무는 어떤 역경속에서도 무조건 수행하여야 한다는 결사관철의 정신, 자기의 힘으로 혁명을 수행해나가는것이 혁명가로서 떳떳한 길이며 원쑤와의 싸움에서 승리할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자력갱생정신의 체현자들이 낳은 필연적결과물이다.

《조국광복회10대강령》을 광범한 대중속에 해설선전하며 일제의 침략적본질과 그 죄상을 낱낱이 폭로규탄함으로써 원쑤들을 전률케 한 조국광복회기관지인 《3.1월간》도 자력갱생정신의 산아이다.

모든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산속에서 출판물을 발간한다는것은 결코 말처럼 쉽지 않았지만 항일혁명투사들은 누가 도와주기를 앉아서 기다린것이 아니라 모든것을 자체의 힘으로 해결한다는 립장에서 서로의 힘과 지혜를 합쳐가며 부닥치는 곤난을 극복해나갔다.

인쇄용지와 등사잉크를 비롯한 자재들을 얻을수만 있다면 희생도 무릅쓰고 원쑤들의 삼엄한 경계망을 수없이 뚫군 하였다.

등사잉크가 떨어지면 봇나무껍질을 태워서 쓰고 로라도 자체의 힘으로 만들어냈다.실로 혁명적출판물을 편집발간하는 과정은 가렬한 전투나 다름없었다.

이렇듯 간고한 항일의 나날 우리 혁명의 첫 세대가 발휘한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은 조선혁명의 전 로정에서 언제나 투쟁의 기치가 되고 비약의 원동력으로 되였다.

오늘 우리의 전진을 방해하는 도전과 난관은 결코 한두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정규군의 지원도, 국가적인 후방도 없던 상태에서 모든것을 령에서부터 시작해야 했던 항일무장투쟁시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우리가 창당세대의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신념으로 쪼아박고 어렵고 힘들 때마다 그들의 정신세계에 자신을 비추어보며 결연히 일떠선다면 부족한것이란 있을수 없고 못해낼 일도 없다.

자력갱생의 길이야말로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발전을 가속화하고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안겨줄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믿음직한 길이다.

모두다 창당세대가 지녔던 불굴의 투쟁정신을 넋과 숨결로, 삶과 투쟁의 좌우명으로 굳건히 간직하고 국가의 부흥발전에 이바지해나가자.

본사기자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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