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은 용기백배해나간다
당앞에 맹세한 철강재생산목표점령에 박차를 가하고있는 김책제철련합기업소 일군들과 로동계급
《금속공업부문에서 선진기술을 받아들여 철생산원가를 낮추고 주체화된 생산공정들의 운영을 정상화하여 철강재를 더 많이 생산하여야 합니다.》
철의 기지 김책제철련합기업소가 약동하고있다.
증산절약투쟁의 불길높이 철강재생산목표점령에 박차를 가하는 북방의 강철전사들의 앙양된 열의와 값높은 위훈을 전하는듯 하늘을 찌를듯 솟구쳐오른 거대한 굴뚝들은 증산의 열기를 세차게 내뿜고있다.
순간도 전진을 멈출수 없다
북방의 대야금기지에 또 하루 새날이 밝아왔다.
새로운 혁신창조를 위한 투쟁으로 동이 트고 해가 저무는 김철이다.
매일 철강재생산목표 드팀없이 수행, 산소열법용광로 계통별보수 단 12시간동안에 결속, 압연강재생산에서 최고실적 기록…
현장속보판들에는 보기만 해도 가슴후련한 혁신의 소식들이 련속 나붙는다.
어느 일터에 가보아도, 그 누구를 만나보아도 당앞에 결의한 철강재생산목표를 무조건 점령하고야말 강철전사들의 철석같은 신념과 의지를 가슴뜨겁게 안아볼수 있다.
지난해에는 한기의 용광로에서 하루 수십t의 쇠물을 더 생산해도 큰 성과로 일러왔다.하지만 올해에 들어와서는 사정이 달라졌다.지금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하루 100t이상의 쇠물을 더 뽑아내고도 성차지 않아 한다.
지난 어느날 용광로1직장의 용해공들은 로의 용해시간을 더 줄일 방도를 찾지 못해 며칠째 고심하였다.모두가 안타까와할 때 오충국직장장이 두손에 석탄을 들고 용해장에 들어섰다.용해공들이 얼핏 보기에는 차이가 별로 없어보였다.하지만 직장일군의 말을 듣고 다시금 세심히 살펴보고 분석까지 해보니 발열량이 서로 달랐다.결국 로조작을 천편일률식으로가 아니라 연료의 기술적특성에 따라 능동적으로 하면 용해시간을 줄이면서도 많은 연료를 절약할수 있다는 답이 절로 나왔다.모두가 무릎을 쳤다.그때부터 용해공들은 매일 로에 장입하는 연료의 기술적특성을 분석하고 그에 따르는 합리적인 로조작방법을 받아들이기 위해 애썼다.이렇게 하니 주당 차지수는 늘어나고 하루생산량은 종전보다 훨씬 올라갔다.
증산의 불길은 용광로2직장에서도 타올랐다.새해 정초부터 높이 세운 일별계획을 초과완수하고있지만 더 거둘수 있는 성과를 이룩하지 못하는것만 같아 마음의 탕개를 잠시도 늦추지 못하는 이곳 용해공들이였다.
그러던 어느날 이들은 로의 밑부분을 개조하여 쇠물생산량을 더 늘일 대담한 착상을 하고 그 실현에 달라붙었다.이것은 결코 헐한 일이 아니였다.로의 밑부분에 깔린 백수십℃로 달아오른 슬라크를 까내고 로축조를 다시 해야 하였다.
하지만 용해공들의 대답은 오직 하나였다.
천리마시대의 용해공들이라면 이런 때 로가 식기를 기다리겠는가.로밑부분의 기술개조를 이틀이 아니라 12시간동안에 끝내자.순간도 전진을 멈출수 없다.
그들의 정신력은 이렇게 무섭게 폭발하였다.한초한초가 말그대로 격렬한 투쟁의 련속으로 이어졌다.그밤에는 김철로동계급의 가족들도 잠들지 못하였다.자정이 훨씬 지난 작업현장으로 지원물자를 안고 달려온 가족들, 사랑하는 어머니와 안해, 자식들이 부르는 노래소리가 견인불발의 투쟁을 벌리는 강철전사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이렇게 흐른 12시간, 참으로 어려웠던 작업과제를 성과적으로 결속하고 그날도 쇠물생산계획을 초과완수하였을 때 이들모두의 얼굴은 흠뻑 젖어있었다.그것이 애국의 후더운 땀이였던지, 기쁨과 격정의 눈물이였던지 구태여 물어서 무엇하랴.
철강재증산을 위해 밤낮이 따로없이 분투하는 사람들은 이들뿐이 아니였다.
수천m의 관로망을 보수하며 종전같으면 10여일은 실히 걸릴 절탄기대보수를 불과 나흘만에 해제낀 보수1, 2직장과 송평대보수사업소의 로동자들, 대형산소분리기보수공사를 수십일이나 앞당겨 결속한 공무보수부문의 로동계급…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7배로 뛰여오른 일 철강재생산량!
현재의 생산조건과 기성관례에 비추어볼 때 생각도 할수 없는 이 소중한 성과는 당의 부름에 오직 결사관철로 화답해나설 때 점령 못할 요새란 없다는 철리를 다시금 확증해주고있다.
신념도 애국도 기술혁신성과에 다 비낀다
강질제고는 김철의 로동계급앞에 나서는 기본과업의 하나이다.
지난 시기 이들은 새로운 쇠물정련체계를 확립하는 등 탈류효과를 높여 주체쇠물의 질, 강철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투쟁을 줄기차게 벌려 일정한 전진을 가져왔다.하지만 그에 만족할수 없었다.
현실은 결정적으로 새로운 방식의 탈류공정을 확립할것을 요구하였다.그런데 이곳 일군들과 기술자들에게 있어서 탈류공정확립은 생소하였다.류량, 취입압력, 노즐의 직경 등 제기되는 기술적문제는 한둘이 아니였다.게다가 옹근 하나의 공정을 꾸려야 하는것으로 하여 거기에 드는 설비장치물과 자재 또한 방대하였다.만일 공정확립이 실패하는 경우 그로 인해 초래될 후과는 예상하기 어려웠다.그런것으로 하여 탈류공정확립을 토의하는 협의회의 분위기는 자못 심각했고 사람들의 주장 역시 각각이였다.
협의회가 아퀴를 짓지 못하고 끝난 밤, 자정이 훨씬 지났지만 윤남철부기사장과 조광하용광로2직장 책임기사는 자리에 그린듯 앉아있었다.그들의 뇌리에서는 철강재의 질제고는 절대로 드틸수 없는 당결정이라는 자각이, 온 나라가 김철을 지켜보고있다는 긴장된 책임의식이 떠날줄 몰랐다.
거창한 창조와 건설로 들끓는 온 나라 곳곳에서 질좋은 철강재를 요구하는 이때에 풀기 어려운 기술적난문제가 많다고 하여, 책임과 후과가 두려워 새 기술개척의 길에서 물러선다면 저 쇠물우에 떠있는 슬라크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이런 생각과 결심을 굳힌 이들은 련합기업소책임일군을 찾아갔다.이른새벽에 문을 두드리며 들어서는 그들을 본 김광남지배인은 놀랐다.한편으로는 정말 기뻤다.사실 탈류공정을 확립하자는 안을 놓고 누구보다 흥분한 사람은 그였다.
이렇게 되여 다음날 이들이 제기한 기술적담보를 놓고 협의회가 다시 열리였으며 실천적방도를 찾기 위한 집체적토의가 오래동안 진행되였다.며칠후에는 설비장치물제작과 설치를 위한 강력한 제관 및 공무력량이 조직되고 기술준비, 도면작성 등이 선행되였다.금속공업성의 일군들과 청진공업대학의 교원집단이 공정확립을 적극 도와나섰다.
주체철생산에서 하나의 혁명과도 같은 선진적인 탈류공정확립은 예상했던것보다 몇곱절 힘겨웠다.하지만 련합기업소의 일군들과 기술집단은 서로 믿고 위해주고 지혜를 합치면서 창조의 낮과 밤을 완강히 이어나갔다.
금속공업성 강철설계연구소의 설계집단과 련합기업소의 기술력량은 방대한 설계를 예정기일보다 앞당겨 완성하였고 김책공업종합대학을 비롯한 여러 단위에서 달려나온 2월17일과학자, 기술자돌격대원들도 공정확립에서 제기되는 기술적난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갔다.시험과정에 실패가 거듭되였지만 모두가 금속공업의 주체화를 실현하는 길에서 한순간도 주춤할 권리가 없다는 비상한 의지를 가다듬으며 지혜와 열정을 아낌없이 바치였다.금속공업성과 련합기업소책임일군들의 믿음은 이들에게 큰 힘이 되였다.
그 나날 북방의 철의 기지에는 선진기술에 의한 우리 식의 새로운 탈류공정이 번듯하게 일떠섰고 시험생산에서 단번성공함으로써 당에 기쁨을 드리게 되였다.련이어 새로운 방식의 정련공정을 또다시 확립함으로써 철강재의 질제고에서 또 한번 전진의 보폭을 내짚게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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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의 강철전사,
이는 쇠물을 다룬다고 하여 저절로 가지게 되는 부름이 결코 아니다.우리 당을 오직 철강재생산성과로 받들려는 충성의 한마음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나라의 강철기둥을 굳건히 세우는 길에서 삶의 보람과 행복을 찾을줄 아는 미더운 로동계급에게 조국과 인민이 안겨주는 가장 고귀한 호칭이고 성스러운 부름인것이다.
글 본사기자 리은남
사진 본사기자 최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