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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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3일 일요일 3면

뜨거운 정이면 못해낼 일이 없다

재령군 읍농장 초급당위원회 사업에서


지난 시기 주저앉았던 단위가 빠른 시일안에 일떠섰다고 하면 사람들은 비결을 응당 그곳 일군들의 치밀한 작전력과 완강한 전개력에서 찾으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재령군 읍농장 초급당위원회에 대한 취재를 하면서 그보다 더 큰 힘에 대해 알게 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군중이 바라는것은 요란한 뜬소리나 구호가 아니라 진심이며 인정입니다.》

제4작업반에서 있은 일을 실례들어보자.

지난 시기 농장의 대부분 작업반들이 그러했듯이 제4작업반은 군적으로도 제일 뒤떨어진 단위였다.

관개용수부족으로 모내기를 적기에 질적으로 하지 못하여 작업반은 내내 경지면적의 절반땅에서 저수확을 거두군 했다.

3년전 초급당비서로 임명된 박은혜동무는 제4작업반을 맡고 지금껏 누구도 풀지 못한 관개용수문제를 기어이 해결할 결심밑에 일군들과 마주앉았다.

그런데 문제는 군에서도 대책하기 힘든 일인데 우리라고 용빼는수가 있는가고 하는 매우 실무적이고 회의적인 일군들의 태도였다.

이때 초급당일군은 농장이 한가정이라면 작업반들은 자식들이나 같다, 자식이 고생을 겪는데 가만있을 어머니가 어디에 있겠는가, 우리 일군들이 작업반일을 자기 자식의 일처럼 여기고 진정을 바친다면 결코 풀지 못할 일이 있겠는가고 하면서 안타까운 심정을 터놓았다.그리고 초급당일군은 관개용수문제해결의 앞장에 자신을 세웠다.

물길구간을 직접 밟아보며 작전을 치밀하게 하고 설비와 자재해결을 위해 군은 물론 멀리 떨어진 곳까지 발이 닳도록 뛰여다니면서 끝장을 볼 때까지 완강하게 실천해나갔다.

사실 그보다 더 큰 위력을 나타낸것은 초급당일군의 진심, 뜨거운 정이였다.

관개용수문제해결에 떨쳐나선 작업반초급일군들과 농장원들속에 깊이 들어가 고락을 같이하고 양수공들의 사업과 생활에도 각별한 관심을 돌리면서 진심을 바치고 뜨거운 정을 준 초급당일군에 대한 이야기를 다하자면 끝이 없다.

병든 자식을 두고 그토록 마음을 못놓는 어머니처럼 아글타글 애쓰는 초급당일군의 뜨거운 진정과 헌신이 있어 마침내 작업반의 포전에는 관개용수가 철철 흘러들게 되였다.

제5작업반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갓 사업을 시작한 작업반장이 하루빨리 단위를 추켜세울수 있게 하루에도 여러번 찾아가 진정을 기울이고 그의 사업에서 결함이 나타났을 때에는 누구보다 가슴아파하며 아픈 매를 든 사람도 다름아닌 초급당일군이였다.

이렇듯 초급당일군들은 모든 문제를 진심과 뜨거운 정으로 풀어나가는것을 철칙으로 삼고 그것을 사업실천에 적극 구현하였다.

잘못 살아온 과거로 하여 마음속괴로움을 안고있던 제1작업반의 김동무가 소원대로 당대렬에 다시 들어설수 있도록 뛰여다니고 나이찬 제대군인청년의 혼사문제를 놓고 친부모의 심정으로 아글타글 애쓰는 초급당일군을 어찌 대중이 존경하며 따르지 않겠는가.

이렇게 농장원들을 친자식처럼 여기고 어머니의 진정을 다하는 초급당일군들의 헌신이 있어 농장은 최근 3년어간에 많이도 변했다.

군의 농사순위에서 뒤자리에 있던 농장이 물질기술적토대를 착실히 닦으면서 알곡생산을 계통적으로 늘여 이제는 단연 앞자리를 차지하고 김일성-김정일주의연구실과 사무청사, 교양마당을 비롯하여 면모도 일신하였다.

전변중의 가장 큰 전변은 일군들과 농장원들의 사상의식령역에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 누구나 나라쌀독을 먼저 생각하고 그것을 가득 채우기 위해 고심하며 분투하는 애국자집단으로 자라난것이다.

일군들의 모범을 본받아 이제는 농장원들속에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돕고 뒤떨어진 단위를 도와주는것이 기풍으로 되였으며 누구나 당에 충성다하려는 일념으로 전야에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치고있다.

이렇듯 뜨거운 정은 뒤떨어졌던 사람들도 다시 태여나게 하고 주저앉았던 단위도 빠른 시일안에 일떠설수 있게 하는 위력한 힘이였다.

그렇다.뜨거운 정이면 못해낼 일이 없다.

이곳 초급당위원회의 사업은 일군들이 혁명적사업방법과 함께 인민적사업작풍을 반드시 소유할 때 단위를 화목하고 단합된 애국집단, 전투력이 강한 집단으로 떠올릴수 있다는것을 실천으로 확증해주고있다.

본사기자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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