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책이 꽃피운 새 생활, 새 문명
뜻밖에 찾아온 젖제품공급원
며칠전 저녁 선교구역 강안1동의 젖제품공급원 리명심동무는 자꾸 벽시계에 눈길이 가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젖제품공급시간도 이제는 퍼그나 지났으나 아직 한 어린이의 젖제품이 그대로 남아있었던것이다.
그는 3년동안 정히 리용해온 젖제품공급일지를 번져 어린이의 이름과 집주소를 다시 확인하고나서 자리를 일었다.
한편 강안1동 40인민반에서 살고있는 김장미동무가 그날 딸애의 젖제품공급시간을 깜빡 잊었다는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저녁어스름이 깃들어서였다.이때였다.
문득 집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나가보니 뜻밖에도 젖제품공급원이 찾아온것이 아닌가.가족성원들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그들은 젖제품공급원의 두손을 잡고 부모들자신도 자식에게 하루쯤 젖제품을 먹이지 못하는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있었는데 이렇게 딸애를 위해 저녁늦게까지 찾아온 공급원을 보니 생각되는것이 많다고 하면서 정말 고맙다고 거듭거듭 인사하였다.
그러는 그들에게 리명심동무는 조국의 미래인 우리 어린이들을 튼튼하게 잘 키우는것을 최중대정책으로 내세우고있는 우리 나라에서는 아이들에 대한 젖제품공급에서 단 하루의 공백도 있을수 없다고 말하였다.그러면서 바로 그렇기에 젖제품공급원이라는 세상에 없는 직제도 나오게 된것이 아닌가고, 자기는 그저 젖제품공급원의 본분을 다할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윽고 젖제품공급원을 바래주는 가족들의 가슴마다에 후대들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아끼지 않는 어머니 우리당에 대한 고마움이 그들먹이 차올랐다.
꺼질줄 모르는 불빛
요즈음 금야군옷공장의 종업원들은 누구나 바쁘게 일한다.
공장에서 생산된 피복제품들이 군인민들에게 첫선을 보인 후 그 수요가 날을 따라 늘어나고있기때문이다.
이제는 자기 고장에서 생산된 다양한 형태의 질좋은 옷제품만을 찾게 된다고 하면서 주문제작을 부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있는것이다.
특히 계절이 바뀌는 시기인 지금 새로운 형태의 옷들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것만큼 옷도안을 맡고있는 도안공들은 여느때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있다.
옷의 색갈, 재료, 설계, 가공 등 모든 요소가 잘 조화되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리상적인 옷도안을 창작하는데는 품이 많이 든다.뿐만아니라 시대적미감에 맞으면서도 날로 높아가는 인민들의 문화적요구에 따라서자면 도안공들자신이 누구보다 현실에 민감하고 아는것이 많아야 한다.
바로 이런 요구성을 안고 그들은 열기띤 창작토론을 진행하면서 이미 수십가지의 옷도안을 창작한데 이어 더 높은 목표를 내세우고 낮에 밤을 이어가고있는것이다.하기에 도안실의 불빛은 언제나 꺼질줄 모른다.
금야군옷공장의 꺼질줄 모르는 불빛, 바로 여기에도 지방인민들을 남부럽지 않게 내세우려는 우리 당의 숭고한 뜻을 실천으로 받들어가는 이곳 종업원들의 뜨거운 지성과 열의가 비껴있다.
새집에서 생긴 걱정
화창한 봄계절 화성지구에 새집들이의 기쁨이 넘치기 시작한지도 어느덧 한달이 되였다.하지만 문명과 행복의 별천지에 보금자리를 편 사람들은 아직도 눈앞에 펼쳐진 현실을 두고 때없이 깊은 생각에 잠기군 한다.
락랑구역 충성소학교 교원 리예선동무도 마찬가지이다.
사실 그는 자식들이 시집장가갈 나이에 이르면서 누구보다 걱정이 많았다.그때문에 밤잠을 이루지 못한적도 있었다.그런데 하루아침에 어머니당의 은정깃든 덩실한 새집의 주인으로 되였으니 그 심정을 무슨 말로 다 표현할수 있으랴.
그런데 새 살림집에 이사짐을 푼 그날부터 그에게는 새로운 걱정거리가 생겼다.
하루에도 몇번이나 집안을 쓸고 닦고 하는 자식들을 바라볼 때마다 그들이 당의 사랑과 은정을 받을줄만 알고 그에 보답할줄 모르는 인간이 되면 어쩌랴 하는 근심을 털어버릴수가 없었던것이다.
리예선동무는 말그대로 잔소리군이 되였다.
자식들의 출근시간이 조금만 늦어져도 꾸지람했고 하루일을 채 마무리짓지 못했을 때에는 아예 집에 들어올 생각을 말라고 단단히 신칙하기도 했다.
새집에서 생긴 걱정, 이것을 통해서도 당의 사랑과 은정에 충성으로 보답할 새 거리 주인들의 불같은 지향을 잘 알수 있다.
본사기자 엄수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