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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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4일 토요일 3면

사람과의 사업에서는 작은 문제란 없다


당일군은 사람들의 행동, 얼굴표정 하나도 스쳐보내서는 안된다.

어느한 공장에서 있은 일이다.

현장을 돌아보던 초급당일군은 한 작업반장과 만나 생산과 관련한 담화를 하였다.그런데 담화과정에 보니 작업반장의 얼굴색이 여느때없이 어두웠다.

초급당일군은 그것을 별치 않게 보고 스쳐지났다.

며칠후 그 작업반 당세포비서가 초급당일군을 찾아왔다.

작업반장이 몸이 불편한것을 참고 일하다가 그만 실수를 하여 자재를 랑비하였다고 하면서 잘 도와주지 못한 자신을 비판하는것이 아닌가.

초급당일군은 심각히 돌이켜보았다.

공장에서 오래도록 일하면서 언제한번 결함을 범한적이 없던 로력혁신자인 작업반장의 실수가 과연 건강상태에만 기인되는것이겠는가.

당일군인 자기가 응당 작업반장의 건강상태에 대해 관심을 돌리고 대책을 세웠어야 했다.작업반장의 얼굴색이 어두운것을 보면서도 무심히 스친 결과 생산의 동음을 지켜 오랜 세월 충실하게 일해온 로력혁신자의 량심에 티가 앉게 되였던것이다.

이 사실을 놓고 당일군 누구나 생각해볼 문제가 있다.

당일군은 사람들의 행동, 얼굴표정 하나를 놓고도 어떤 자세와 립장에 서야 하는가.

현상보다 먼저 원인을 찾을줄 알고 하나의 행동에서도 사람들의 마음을 읽을줄 알아야 하는 일군이 바로 당일군이다.

현행사업에만 급급하고 눈에 띄는 큼직한 일거리만 쳐다보며 사람과의 사업을 소홀히 하게 되면 언제 가도 그들의 마음속을 똑바로 들여다볼수 없게 된다.

그러면 민심을 잃게 되며 나중에는 당정책관철에 지장을 주게 된다.

그렇다.사람과의 사업에서는 결코 스쳐지날 문제, 작은 문제란 있을수 없다.이것이 우의 실례가 주는 교훈이다.

신철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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