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세대, 그 부름앞에 언제나 떳떳하게 살겠습니다》
내 나이 올해 92살이다.
동네사람들은 나를 보고 전쟁로병할머니라고 정담아 부르군 한다.
이제는 너무도 귀에 익은 부름이지만 나에게는 매번 들을 때마다 그 의미가 새롭게 느껴지군 한다.
전쟁로병할머니,
바로 이 부름속에 우리 전쟁로병들을 새세대들이 따라배워야 할 조국수호자의 귀감으로 높이 떠받들어주고있는 고마운 당의 사랑과 전쟁로병들이 항상 건강하여 오래오래 앉아있기를 바라는 우리 인민들의 뜨거운 마음이 담겨져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지금도 나의 귀전에는 제7차 전국로병대회의 높은 연단에서 로병동지들이 건강한 몸으로 앉아만 계셔도 우리 당과 인민에게는 무한한 힘이 되고 우리 혁명에 커다란 고무로 된다고 절절히 말씀하시던
《우리의 전쟁로병들은 영웅조선의 강대성과 승리의 력사를 체현한 증견자들이며
나는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18살 꽃나이에 전선으로 탄원하여 싸우는 고지에서 부상병들을 나르고 치료사업을 보장했던 간호원들중의 한사람이다.
90살을 넘긴 지금도 나의 눈앞에는 적들의 폭격과 우박치듯 쏟아져내리는 기총탄속을 뚫고헤치던 전화의 그 나날이 어제런듯 삼삼히 떠오르군 한다.
그때에는 누구나 그렇게 싸웠고 그것을 응당한것으로 여기였다.
그런데도 당에서는 우리 전쟁로병들을 금은보화에도 비길수 없는 나라의 귀중한 보배로 끝없이 내세워주고있는것이다.
3년전 7월 제8차 전국로병대회에 참가하여
그날
열광의 환호를 올리는 우리들에게 따뜻이 손저어 답례를 보내주신
이날
그때 나도 이 세상의 만복을 다 독차지한것만 같아 목청껏 《만세!》를 불렀지만 왜서인지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너무 감격이 북받치면 말문이 막힌다는것이 그런것을 두고 하는 말인것같다.
정말이지
지난해 뜻깊은 전승절을 맞으며 전국의 전쟁로병들에게 은정어린 선물을 보내주시고 전승세대와의 상봉모임에도 몸소 참석하신
진정 세상에는 전쟁로병들이 적지 않지만 절세위인의 품속에 안겨사는 우리 전쟁로병들처럼 복받은 사람들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나는 앞으로도 전승세대라는 그 부름앞에 떳떳하기 위하여 후대들에게 전승세대의 고귀한 넋을 심어주는데 남은 생을 깡그리 다 바쳐나가겠다.
화성구역 화성2동 43인민반 전쟁로병 리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