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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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4일 목요일 5면 [사진있음]

사회주의제도가 꽃피운 아름다운 이야기


응당한 본분


해주시 광하동 31인민반에서 살고있는 리진식로병이 먼거리의료봉사체계의 도움으로 병진단을 받고 조선적십자종합병원에 입원한것은 지난 5월이였다.

이곳 의료일군들의 헌신과 노력속에 그의 몸상태가 회복되여가고있던 어느날 점심참이였다.

로병의 호실로 들어선 한 의료일군이 어서 식사하자며 그를 식탁으로 이끌었다.잠시후 식탁우에는 옥류관의 유명한 평양랭면이 놓여졌다.

로병은 눈시울이 붉어지는것을 어쩔수 없었다.자기의 입맛을 돌려세우기 위해 여러가지 영양식품을 매일같이 안겨주는 의사들인데 오늘은 또 이렇게 바쁜 시간을 내여 극진한 정성을 기울이니 로병의 가슴이 어찌 뜨겁게 달아오르지 않으랴.

의료일군들뿐이 아니였다.로병과 한호실에 든 사람들은 물론 과에 입원한 환자들과 그 가족들도 《로병할아버지》라고 정답게 부르며 그의 건강을 위해 온갖 지성을 다하였다.

친혈육과도 같은 그 진정에 로병이 고마움을 금치 못해할 때마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조국을 지켜 피흘려 싸운 로병들의 생활을 잘 돌봐주는것은 우리 세대의 응당한 본분이라고.


온 구역의 관심속에 사는 집


모란봉구역 비파2동 57인민반에서 사는 신경화동무의 가정은 온 구역에 알려진 세쌍둥이가정이다.

며칠전 본사편집국으로 전화를 걸어온 신경화동무는 자식들을 위해 혈육의 진정을 다하는 고마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였다.

평양산원에서 태여나 평양육아원에서 자란 세쌍둥이가 집으로 돌아온것은 몇해전이였다.그때부터 세쌍둥이네 집으로는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세쌍둥이를 위해 품들여 마련한 생활용품들을 안고온 구역당위원회와 구역인민위원회 일군들, 그들이 앓을세라 때없이 찾아오는 구역병원의사선생님들이며 철따라 세쌍둥이들의 옷과 신발은 물론 그들의 건강에 좋은 갖가지 보양음식들도 성의껏 마련해오는 구역공업품종합상점과 식료품종합상점의 일군들과 종업원들…

해마다 세쌍둥이가 구역병원에서 보양치료를 받을 때에도 부모보다 먼저 달려가 진정을 다하는 그들이였다.이런 소행을 전하며 신경화동무는 격정에 넘쳐 말하였다.

《세쌍둥이에게 온갖 혜택을 아낌없이 베풀어주는 사회주의 우리 제도가 세상에서 제일입니다.》


생일날 아침에


지난 3월 보건성 경성온천료양소에서 있은 일이다.

청진시 청암구역에서 온 로충성동무의 호실로 료양소의료일군들과 종업원들이 들어섰다.

얼굴에 밝은 웃음을 띠운 그들은 《생일을 축하합니다.》라고 말하며 축하의 꽃다발과 기념품들을 안겨주었다.이윽하여 그의 앞에는 풍성한 생일상이 차려졌다.

친혈육과도 같은 그들의 진정에 로충성동무의 눈굽은 뜨겁게 젖어들었다.

하지만 그는 자기가 마주한 뜻깊은 생일상이 어떻게 마련된것인지 다는 알수 없었다.

료양소에서 치료를 받고있는 그가 며칠후에 생일을 맞는다는것을 알게 된 이곳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그의 생일상을 잘 차려주기 위해 진지한 토론을 했다.

나라의 은덕으로 료양소에서 치료를 받고있는 환자들이 생일을 뜻깊게 잘 쇠도록 해야 하지 않겠는가.이런 마음으로 료양소의료일군들과 종업원들이 떨쳐나서게 되였고 로충성동무는 수많은 사람들의 축하속에 생일을 맞게 된것이다.

생일날 료양소일군들은 그에게 다정히 말하였다.

《아마 집에서라면 더 성의껏 차렸겠는데 우린 그저 마음뿐입니다.》

그러는 그들의 손목을 꼭 잡고 로충성동무는 고맙다는 인사말밖에 더 하지 못하였다.

본사기자 엄수련


기숙사생들의 학습과 생활을 친혈육의 정으로 돌보고있다.

-평양의학대학에서-

본사기자 백광명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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