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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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8일 월요일 3면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은 사람을 키우는 과정으로 되여야 한다

갑산군당위원회 사업에서


지난 시기 뒤떨어진 군으로 불리우던 갑산군이 최근년간 발전지향적인 목표를 세우고 착실하게 성과를 이룩해나가고있다.물론 전국적으로 앞서나가는 지역들에 비하면 아직은 그 성과가 첫걸음에 불과하지만 다음단계에로의 도약을 위한 귀중한 경험을 찾게 되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은 곧 사람을 키우는 과정으로 되여야 한다.

이곳 군당위원회가 얻은 이 경험은 당의 시, 군강화로선을 철저히 관철해나가기 위한 투쟁에서 귀중한 밑거름으로 되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해당 단위의 사업성과와 전진속도는 일군들의 사상관점과 사업기풍, 일본새에 달려있습니다.》

오래도록 군의 일군들속에는 산골이니 뒤떨어지는것은 어쩔수 없다는 관점이 지배되여있었다.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에서 군당위원회가 선차적으로 주목을 돌린것은 바로 일군들의 이러한 사상관점을 뿌리빼고 당정책관철의 기수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는것이였다.

두해전 5월에 진행된 논개간공사를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군당위원회에서는 랭습피해로 몇년째 소출이 떨어지고있는 회린농장의 10여정보의 밭을 논으로 개간할것을 당결정서에 반영하였다.공사가 시작은 되였지만 시원하게 진척되지 못하였다.원인은 일부 일군들이 랭습피해가 심한 땅인데 벼를 심는다고 잘되겠는가, 괜히 시간과 로력만 랑비하지 않겠는가 하면서 발벗고나서지 않은데 있었다.

군당책임일군은 이러한 패배주의적관점을 한시바삐 뿌리빼야 한다고 보았다.

일군들의 협의회에서 공사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되고 힘있는 선동활동이 전개된 결과 공사는 계획된 날자에 끝나게 되였다.그러나 그것으로 일군들의 가슴속에 당정책관철의 기수로서의 사명감을 완전히 새겨줄수 없었다.

군당위원회는 모든 군급기관 일군들이 당결정집행정형을 기록한 수첩을 지참하고다니도록 하였다.매일매일 당결정집행정형을 되새겨보는 과정을 통하여 일군들모두가 책임감과 중압감을 가지고 일하도록 하려는 의도에서였다.

이 수첩을 리용하는 과정에 일군들의 관점과 태도에서 변화가 일어났다.

남풍지구 다리건설을 실례로 들수 있다.

최근년간 군안의 여러 개소에 콩크리트다리를 번듯하게 일떠세우도록 한 군당위원회는 인민들의 목소리에서 일감을 찾고 남풍지구 다리건설을 발기하였다.

다리건설이 인민을 위한 일,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는것을 깊이 자각한 군의 일군들이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결과 다리는 하루가 다르게 자기 모습을 드러내고있다.그것을 보며 기쁨에 넘쳐있는 인민들을 대할 때마다 일군들은 당결정관철의 기수, 인민의 심부름군으로서의 책임감을 다시금 새겨안고있다.

이뿐이 아니다.

군당위원회에서는 군당일군들이 인민생활과 지역발전을 위한 일감들을 찾아 제기하도록 체계를 세우고 그 해결을 위한 사업을 계획적으로, 실속있게 해나가는 과정을 통하여 지역발전의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높여나가고있다.

이러한 사업들로 하여 군일군들의 사상관점에서는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

군급기관의 수많은 일군들이 원격교육체계에 망라되여 실력을 높여나가고있는것이 그 대표적실례이다.

군당위원회사업에서 찾게 되는 또 하나의 좋은 점은 새세대들을 지역발전의 당당한 주인으로 전망성있게 키우는데 깊은 관심을 돌리는것이다.

군기름나무림조성사업소 신정작업반 청년들과의 사업을 보기로 하자.

군당위원회가 수십정보의 기름나무림을 조성하고 그 관리를 청년들에게 맡기기로 한것은 그들이 군의 앞날을 떠메고나갈 주인으로서의 사명을 깊이 간직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군당일군들은 청년들에게 일감을 맡긴데 그치지 않고 그들의 사업과 생활에 깊은 관심을 돌리면서 걸음걸음 이끌어주고있다.

청년학교와 살림집들도 지어주고 청년들이 새 가정을 이룰 때마다 결혼상을 차려주면서 앞날을 축복해준 사람들이 바로 군당집행위원들이다.

이곳 청년들은 군의 앞날을 떠메고나가기를 바라는 당조직의 기대를 깊이 새겨안고 기름나무림을 정성껏 관리하여 군살림살이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있으며 그들이 생산한 젖제품은 탁아소와 유치원의 어린이들에게 기쁨과 웃음을 안겨주고있다.

군당위원회는 후대들에게 자기 고향에 대한 사랑과 애착심을 심어주는데도 깊은 관심을 돌리고있다.

군에서는 대학입학생들에 대한 환송모임이 자주 진행되군 한다.여기에는 언제나 고향을 잊지 말고 군의 발전에 한몫 당당히 기여할수 있는 인재가 되여 돌아올것을 바라는 군당일군들의 진심이 비껴있다.군당위원회는 도와 중앙의 대학들에서 공부하고있는 대학생들의 생활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친부모의 심정으로 제때에 풀어주어 그들이 학업에 열중할수 있도록 하고있다.

결코 이뿐이 아니다.

지난해 봄 군당위원회는 읍지구 학교들에서 봄철운동회가 진행되는것과 관련하여 한가지 사업을 발기하였다.

운동회에 참가하는 모든 학생들의 식사를 군에서 전적으로 보장하는것이였다.운동회가 진행되는 날 아이들은 기쁨을 금치 못하였고 그들을 보며 학부형들도 뜨거운것을 삼키였다.

군당위원회는 군의 전망적발전을 이끌어나갈 기술인재들을 육성하는 사업에도 힘을 넣고있다.

군당위원회가 사람들을 키우는것을 선차적인 문제로 내세우고 품을 들이는 과정에 지역발전의 디딤돌들이 착실하게 마련되고있다.군은 해마다 알곡생산계획을 수행하고있으며 읍지구의 도시경영사업에서도 새로운 개선을 가져왔다.고려약공장의 현대화가 추진되고 지방공업공장들에서 생산정상화의 확고한 토대가 마련되였다.

아직은 한 일보다 해야 할 일이 더 많고 해결되여야 할 문제점 또한 적지 않다.하지만 우리는 지역발전의 동력을 튼튼히 마련해가는 이곳 군당위원회 사업에서 변모될 군의 래일을 확신하게 된다.

신철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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