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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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15일 월요일 5면

설계를 다시 하기까지


순천침목생산대에서 철근절단기에 대한 개조사업이 시작되였을 때였다.

어느날 기술혁신조성원들은 자기들이 애써 진행한 설계를 부정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사연인즉 설비개조과정에 현장의 오랜 종업원들로부터 여러가지 의견이 제기되였던것이다.

그중 하나는 설비를 개조할바에는 절단뿐 아니라 가공까지 자동적으로 할수 있게 하자는것이였고 다른 하나는 종전에 눈짐작으로 하던 철근절단을 치수를 정확히 재여 자를수 있게 하자는것이였다.그렇게 되면 거기에서만도 적지 않은 로력과 철근예비를 얻을수 있었다.

기술혁신조성원들은 자책이 컸다.현장에서 일하는 로동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누며 설계를 진행한것이 아니라 낡은 경험에 매달리다보니 무시할수 없는 결점들을 발생시켰던것이다.이를 계기로 기술혁신조성원들은 책상머리에서는 현장에서 반기고 인정하는 설계를 내놓을수 없다는 교훈을 새기게 되였다.

그후 이들은 대중과의 토의를 거듭하며 설계를 다시 완성하였고 제기되는 기술적문제들도 하나둘 풀어나갔다.이 나날 대에서는 철근절단기를 수값만 입력하면 필요한 작업을 자동적으로 할수 있는 능률적인 설비로 개조하게 되였다.

결과 이전보다 훨씬 적은 인원으로 철근절단과 가공을 원만히 할수 있게 되였고 해마다 수천정의 콩크리트침목을 더 생산할수 있는 철근예비를 찾게 되였다.

현실은 한건의 기술혁신을 해도 현장에 발을 붙이고 실리를 따지며 진행할 때 증산절약의 예비도 찾고 단위의 발전을 힘껏 떠밀수 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본사기자 김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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