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금강산(2)
명산의 아름다움과 황홀함을 더해주는 풍부한 생물다양성
《금강산의 동식물을 잘 보호하여야 합니다.》
세계적인 명산 금강산은 폭넓은 서식지와 생물다양성을 제공해주며 세계생물구계상으로도 중요한 위치에 놓여있어 이미 2018년에 세계생물권보호구로 등록되였다.
금강산에는 온대기원의 생물들을 기본으로 하면서 한대성, 아한대성, 아열대성기원의 생물들을 포함하여 1 800여종류의 관묶음식물과 40여종의 포유류, 170여종의 새류, 20여종의 량서파충류, 20여종의 민물고기류, 400여종의 곤충류가 있다.
곤충류의 종구성과 분포만 보아도 매우 다양하다.150여종의 낮나비류와 여러종의 잠자리류를 비롯하여 관상적가치가 있는 곤충들이 있는가 하면 산림에 해를 주는 벌레들을 잡아먹는 리로운 곤충들도 많다.
해발고에 따라 습지초본군락, 소나무단순림, 저산성바늘잎-넓은잎나무혼성림, 중산성넓은잎나무림, 아고산바늘잎-넓은잎나무림, 아고산떨기나무림 등으로 갈라볼수 있다.
삼일포지구, 해금강 해만물상지구의 바다와 강, 호수, 습지 등에 펼쳐진 습지초본군락에는 소나무, 해당화, 청미래덩굴, 갯메꽃, 갈 등의 식물들이 분포되여있으며 까막가마우지, 고니, 붉은부리갈매기, 중백로, 황새 등 다양한 새류와 남생이, 금강두꺼비, 표문도마뱀 등 량서파충류 그리고 붕어를 비롯한 민물고기들과 여러가지 바다동물들이 분포되여 동물다양성을 풍부히 해주고있다.
소나무단순림은 외금강-내금강지구의 해발 300m아래에서부터 해금강 삼일포지구와 해금강 해만물상지구에까지 널리 전개되여있는데 이곳에서 흰두루미를 비롯한 새류들이 서식한다.
저산성바늘잎-넓은잎나무혼성림은 외금강-내금강지역의 해발 300~800m계선에 분포되여있는데 소나무와 떡갈나무, 굴참나무, 단풍나무류를 비롯한 넓은잎나무들과 칡, 청미래덩굴, 조릿대 등이 섞여자라고있으며 내금강의 일부 지역들에는 전나무림이 있다.해발 500~800m계선에는 넓은잎단풍나무, 철쭉나무, 금강국수나무, 바위말발도리나무 등이 분포되여있다.
여기에서부터 우로 올라가면서 넓은잎나무의 분포비률이 점차 높아지고 저산성소나무군락과 넓은잎나무군락의 교체과정이 나타나는것이 특징이다.여기에 오소리, 여우, 족제비, 접동새, 쇠부엉이를 비롯한 동물들이 있다.
중산성넓은잎나무림은 외금강-내금강지구에서 해발 800~1 200m사이와 그 경계선부근들에서 볼수 있는데 신갈나무, 피나무, 복자기나무, 구름나무를 비롯한 넓은잎나무들이 기본을 이루면서 잣나무, 이깔나무, 전나무와 같은 바늘잎나무들이 섞여있으며 머루, 다래나무와 같은 덩굴식물들도 자라고있다.
대표적인 동물들로는 곰, 노루, 너구리, 첨서, 박새, 까막딱따구리 등을 들수 있다.
아고산바늘잎-넓은잎나무림은 외금강-내금강지구의 1 200~1 500m사이에 분포되여있는데 분비나무, 잣나무가 기본을 이루면서 가문비나무, 주목, 사스레나무, 자작나무 등이 함께 자라고있다.곰, 너구리, 수리부엉이 등이 이곳에서 서식한다.
외금강-내금강지구의 해발 1 500m를 넘는 높은 봉우리들에는 아고산저목림이 분포되여있는데 대표적인 동식물들은 누운잣나무, 누운측백나무, 누운향나무, 만병초, 들쭉나무, 큰곰, 노루 등이다.
해금강의 맑고 푸른 물속에는 김, 참미역과 조개류, 성게류, 해삼, 문어, 참가재미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있으며 찬물흐름을 따라 북쪽에서 내려오던 도루메기떼도 이곳에서 회류한다.
금강산에는 바위짬에 뿌리를 박고 자라는 1속 1종 식물인 금강국수나무와 만년석송, 큰만병초를 비롯한 빙하기유류종들, 때쭉나무 등 분포의 한계를 나타내는 종들, 금강초롱을 비롯한 고유종들이 분포되여있어 학술적의의가 크다.
이밖에도 금강산에는 현삼, 다릅나무, 달맞이꽃, 마가목, 인동덩굴, 찔광나무, 잔꽃풀, 현호색, 고추나물, 지느러미엉겅퀴, 박새, 긴잎여로를 비롯한 많은 약용식물들과 단풍나무류, 참대류 등 다양한 식물들이 분포되여 관광자원을 풍부히 해주고있다.
대부분지역이 천연그대로 보존되고있는 금강산의 생태환경은 야생생물들에게 훌륭한 서식지를 제공해주고있으며 빙하의 영향을 받은 이후 변화되여온 생태학적, 생물학적발전과정을 연구하는데서도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되고있다.
금강산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변화가 뚜렷하여 매 계절마다 독특한 자연미를 나타내며 이름이 다르게 불리운다.
새싹이 움트고 꽃들이 피여나는 봄철에는 금강석과 같이 아름답고 굳은 보석에 비겨 금강산이라고 부르고 록음이 짙은 여름철에는 신선들이 사는 산과 같다고 하여 봉래산으로, 가을철에는 단풍으로 붉게 단장되여 열정과 기개가 차넘친다고 하여 풍악산으로, 겨울철에는 흰눈을 머리에 인 봉우리들과 바위들이 우뚝 솟아있다고 하여 개골산 또는 설봉산으로 부른다.
이렇듯 금강산은 계절에 따라, 해발높이와 구역에 따라 식물들의 결합이 각이한것으로 하여 다양한 미적감흥을 불러일으킨다.
현재 세계적으로 관광자원을 보다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나가고있는것이 추세로 되고있는데 그중에서도 생태관광이 차지하는 몫이 매우 크다.생태관광에서도 중요한것은 생물다양성이다.
독특한 자연지리적조건, 기상기후조건으로 하여 동식물종수가 풍부한 금강산의 생물다양성은 학술적의의가 매우 크며 조선의 명산, 세계의 명산으로서의 가치를 한층 북돋아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