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금강산(3)
우수한 력사문화유산들로 더욱 빛나는 천하절승
《금강산이야말로 우리
세계가 찬탄을 아끼지 않는 금강산은 자연경치만이 아니라 수천년의 오랜 세월 우리 선조들이 창조하고 발전시켜온 우수한 력사문화유산들도 풍부하게 가지고있는것으로 하여 예로부터 천하제일명승으로 불리워왔다.
금강산에는 많은 유적들과 건축유산들이 보존되여있으며 이밖에도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든 방대한 량의 석문과 시, 풍경그림들 그리고 전설과 일화, 민요들을 비롯한 풍부한 비물질문화유산들이 있다.
금강산지역에는 근 200개를 헤아리는 절과 암자들이 있었는데 현재는 6개의 절과 암자가 보존되여있다.
신계사(519년), 정양사(600년), 보덕암(627년), 불지암(666년), 표훈사(670년) 등은 산지절들로서 대표적인 건축유산에 속한다.
금강산에는 또한 이 지역의 절들을 총괄하는 본사였던 유점사의 터를 비롯하여 장안사터, 마하연터, 안양암터, 지장암터, 몽천암터, 묘길상주변의 절터들을 비롯하여 많은 절과 암자터들이 남아있으며 련화대, 관폭정과 같이 전망경관이 좋은 곳들에 건설된 루정건물들도 보존되여있다.
금강산의 옛 건축물들은 우리 선조들의 뛰여난 건축술을 잘 보여주고있다.
이곳의 절건축양식에서 특징적인것은 지붕의 두공장식과 단청이 다른 지역의 절들에 비해 특별히 화려한것이다.
특히 아찔한 벼랑중턱에 뚫린 보덕굴과 목조건축물이 하나로 결합되여있고 높이가 7.3m 되는 구리기둥 하나로 받치고있는 보덕암은 고구려시기에 처음 세워진 암자로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감탄을 금치 못하는 건축물이다.
이밖에도 돌등, 부도, 비, 돌다리, 돌성 등이 보존되여있다.그중에는 9세기의것인 정양사 3층탑, 신계사 3층탑, 장연사 3층탑, 10세기의 금장암 3층사자탑, 14세기의 묘길상과 삼불암, 17세기전반기의 서산대사비와 부도를 비롯하여 우리 나라에서 크고 우수하며 오랜 력사를 가진 비와 부도유산 등도 있다.
금강산에는 9세기이전부터 20세기초까지의 오랜 기간에 사람들이 자연바위들에 남긴 석문들이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있는데 이것은 세계의 그 어느 명산들에서도 그 류례를 찾아볼수 없을 정도이다.
뿐만아니라 석문들중에는 조선의 가장 이름난 서예가들과 문인들이 남긴 귀중한 필적들이 적지 않다.
양사언(1517년-1584년), 한석봉(1543년-1605년)과 같은 뛰여난 옛 명필들도 금강산에 자기들의 필적을 남겼다.
한편 금강산은 각이한 서체로 씌여져있는 석문의 풍부성으로 하여 동아시아의 서예력사와 금석학을 연구하는데서도 지역의 다른 유산들과 대비할수 없이 가치있는 특출한 석조서예유산지역으로 되고있다.
이처럼 금강산은 세계에 보기 드문 대로천서예전시장, 천수백년의 력사를 가진 서예박물관이라고 할수 있다.
금강산은 예로부터 조선인민의 숭배와 사랑의 대상으로 되여왔다.이미 6세기말-7세기초부터 금강산을 찬미하는 시가들도 창작되여 널리 불리워왔다.
특히 조선봉건왕조시기 뛰여난 문인이였던 정철(1536년-1593년)은 1580년에 금강산을 돌아보고나서 조선식명산송가의 대표작 《관동별곡》을 창작하였다.
19세기까지 창작된 금강산에 대한 시는 초보적인 통계에 의하더라도 500여편이나 되며 시집들인 《금강승람》과 《금강산시집》에 알려진 창작가들만 하여도 300여명이나 된다.
금강산은 우리 나라 력사에서 가장 많은 전설과 일화들을 남긴 곳이기도 하다.
금강산전설과 일화들가운데는 실재한 력사적사실도 있고 명소들과 기암괴석들과 련관되여있거나 환상적인 인물들과 관련된것들도 있으며 사람들의 깨끗한 마음씨와 아름다운 미풍량속을 보여주는 해학적이면서도 교훈적인 이야기들도 있다.
또한 금강산팔선녀전설과 상팔담과 같이 신비한 전설들이 뛰여난 자연명소들과 잘 어울려 생동한것이 특징이다.
금강산은 수많은 민요와 속담들도 낳았는데 그중에는 오늘도 누구나 사랑하는 민요 《금강산타령》, 속담들인 《금강산을 보지 못하고서는 천하의 산수에 대해 말하지 말라.》, 《금강산도 식후경》,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른다.》도 있다.
금강산은 력사적으로 수많은 화가들의 동경의 대상으로도 되여왔다.그중에는 정선(1676년-1759년), 최북(1720년-1770년), 관허자(1725년-?), 김홍도(1745년-?)를 비롯하여 당대의 명화가들에 의해 창작된 금강산풍경화들도 있다.
총체적으로 금강산은 특출한 자연과 그와 조화된 인간의 문화를 독특하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명산이다.
금강산은 예로부터 온 세상에 널리 알려져있었다.
오래전부터 다른 나라 사람들속에서는 금강산을 한번 보는것이 평생소원이라는 말이 울려나왔다.
오늘도 금강산은 우리 인민은 물론 세상사람들도 일생에 한번은 꼭 찾아보기를 소원하는 조선의 명산, 세계적인 명산으로 온 세상에 자랑떨치고있다.
세상에는 제나름의 력사와 문화를 가진 산들이 많고 그중에는 세계유산목록에 이름을 올린 명산들도 적지 않지만 천하절승의 자연경치에 있어서나 오랜 세월에 걸치는 인간의 꾸준한 창조와 노력이 깃든 문화의 내용에 있어서 우리 금강산과 대비할만큼 우수한 유산은 실로 찾아보기 힘들다.
이렇듯 우수한 력사문화유산들과 함께 천하절승인 인민의 명산 금강산은 오늘 세상에 둘도 없는 조선의 재보, 인류공동의 재보로 온 세상에 더욱 빛을 뿌리고있다.
본사기자
신계사
표훈사
서산대사비
묘길상
석문
유점사 미륵불좌상
보덕암
정양사 약사전의 외부두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