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품 떠나 못살아
세대와 년대를 이어가며 서정시 《어머니》를 애송하는
온 나라 인민들의 절절한 심정을 전하며
우리 나라에는 당을 노래한 명시들이 참으로 많다.
그중에서도 1980년대초에 창작되여 수십년세월이 흐른 오늘까지도 영원한 생명력과 견인력으로 하여 온 나라 인민의 마음을 세차게 틀어잡고있는 한편의 시가 있다.서정시 《어머니》이다.
지난 수십년간 이 시는 해빛밝은 교정과 예술공연무대에서, 찬이슬 내리는 전호가와 지하막장에서의 휴식참, 발전소건설장의 우등불가에서 언제나 우리 인민모두의 삶과 투쟁에 무한한 힘과 활력을 부어주었다.
《우리 당이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 어머니당으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다해나감으로써 우리 인민들은 당의 품을 진정한 어머니품으로 여기고 자기들의 운명과 미래를 전적으로 의탁하고있으며 당의 믿음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하여 충정을 바쳐가고있다.》
서정시 《어머니》는 어느한 시인의 일시적인 시적충동이나 타고난 재능에 의해서가 아니라 당과 운명을 함께 해온 나날에 우리 인민이 실생활체험으로 목청껏 터치고싶었던 진실한 고백, 마음속진정이 낳은 명시이다.
하기에 시인은 자기의 창작수기에 이렇게 썼다.
《당은 어머니!…
나는 인민의 말을 그대로 적었을뿐이다.》
시의 구절들은 단순한 시어가 아니다.
기쁜 일이 생겨도, 괴로운 일 있어도 어머니당을 제일먼저 찾는 우리 인민, 언제나 모든 운명을 당에 의탁하고 당과 함께 온갖 시련과 고난을 헤치며 끝없는 영광과 행복을 맞이하는 우리 인민의 절절한 사상감정이다.
이 시가 세상에 알려져 온 나라에 파문을 일으키던 그때를 돌이켜보며 평양화력발전소 열생산1직장 2호보이라 담당기사 황영철동무는 이렇게 회억하였다.
《내가 화력발전소에서 일하게 된데는 서정시 〈어머니〉를 사랑했기때문이라고 할수 있습니다.그대 숭엄하고 존엄높은 모습에 한줄기 빛이라도 더해드릴수 있다면 내 불붙는 석탄이 되여 어느 발전소의 화실에 날아들어도 좋아라라는 구절은 나의 마음을 꽉 틀어잡았고 하여 나는 군사복무를 마치고 사회생활의 첫발자욱을 화력발전소에서 내짚었습니다.》
이렇게 한편의 시를 가슴속에 품고 로동생활을 시작한 그는 어렵고 힘든 순간마다 이 시를 마음속으로 읊으며 자기를 어엿이 키워주고 내세워준 당의 사랑에 보답할 의지를 굳히군 하였다.
몇해전 어느날 보이라에서 갑자기 높은 압력의 증기가 새여나오는 뜻밖의 정황이 발생하였을 때였다.고장을 퇴치하자면 어차피 보이라의 가동을 멈추어야 하였다.그러나 화력발전소로동계급의 량심은 그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긴장한 눈빛들이 오가는 속에 제일먼저 뜨거운 열기가 내뿜는 보이라앞에 자기 한몸을 서슴없이 내대는 사람이 있었다.바로 황영철동무였다.
수도에 밝은 불빛을 보내주는 보이라를 단 한순간도 멈출수 없기에 그는 숨막히는 고열속에서 끝끝내 보이라의 숨결을 지켜내였다.
보통의 의지로써는 견디여내기 힘든 그 순간들을 어떻게 이겨냈는가고 묻는 사람들에게 그는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자기의 보풀이 인 수첩을 내밀었다.
수첩의 첫 갈피에 서정시 《어머니》가 적혀있는것을 본 로동자들은 가슴이 뭉클하였다.한편의 시가 그에게 얼마나 크나큰 힘과 뜨거운 열정을 안겨주었으며 키워주고 내세워준 품에 한몸바쳐 보답할 굳은 신념을 심어주었는가를 웅변으로 말해주는것이였다.
어찌 그 한사람뿐이랴.
조국보위초소로 떠나는 병사의 수첩에도, 당이 부르는 어렵고 힘든 초소로 탄원해가는 청년들의 가슴속에도 언제나 이 시가 소중히 간직되여있었다.
영광스러운 조선로동당원의 영예를 지닌 날에 이 시를 격정속에 읊은 사람들은 그 얼마이며 한때 엄중한 과오를 범했다가도 우리 당의 붉은 기폭에 휩싸여 다시금 혁명대오에 들어서던 순간 눈물속에 이 시의 구절구절을 되새긴 사람들은 또 얼마인가.
우리는 여기에 이 시를 마음속으로 애송하며 참된 삶의 길을 걸은 한 애국렬사에 대한 이야기를 펼친다.
함흥시 사포구역의 한 영예군인이다.
불편한 몸으로 영예근로자인 안해와 함께 10여년세월 원군길을 꿋꿋이 걸어온 그가 몇해전 세상을 떠났을 때 많은 사람들이 못내 애석해하였다.
참으로 아까운 사람을 잃었다고.
하지만 사람들은 그의 가슴속에 어떤 뜨거운것이 가득차있었는지 다는 알지 못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사품을 정리하던 안해는 낯익은 수첩들을 보며 눈앞이 흐려졌다.
원군길에서 인연을 맺은 병사들에게 안겨주겠다며 불편한 몸으로 한자두자 수첩들에 서정시 《어머니》를 쓰던 남편의 모습이 떠올랐던것이다.
남편이 지나온 한생을 돌이켜보며 가슴속에서 터치고싶어한 진정의 목소리가 모두 담겨져있는 시, 애국의 길에서 잠시나마 지치고 힘들 때마다 그가 늘 읊군 하던 시였다.
단순히 그가 평시에 시를 사랑하고 생활을 사랑한 다정다감한 인간이여서였는가.
청년동맹일군이였던 그에게 조국보위초소에서 희생된 애국렬사인
이런 고결한 인생관을 지닌 홍철진영예군인에게 애국렬사증이 수여되였다.
우리 인민은 이렇듯 이 시와 함께 한생을 빛내이였으며 이 시를 읊고 또 읊으면서 한없이 위대하고 자애롭고 존엄높은 우리 당의 고마움을 깊이 절감하였다.
어머니가 자식을 귀해하듯이 당은 인민을 보살피고 자식이 어머니를 따르듯이 인민은 당을 사랑하는 여기에 혼연일체를 이룬 우리 당과 인민의 참모습이 비껴있다.
자기를 낳아 애지중지 키워준 어머니에게 정성을 다하는것은 한가정에서도 너무도 응당한 본분이고 륜리이다.하기에 우리 인민은 온 나라 천만자식모두에게 존엄높은 삶을 안겨주고 꽃피워주는 어머니당에 충성다하고 당이 바란다면 돌우에도 꽃을 피우기 위해 지혜와 힘과 열정을 다 바쳐가고있다.
정녕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서정시 《어머니》는 단순한 문학작품이 아니다.그것은 당을 어머니라 칭송하며 따르는 우리 인민이 세대와 년대를 이어가며 당의 위업을 받들어가는 길에 울려퍼지는 영원한 진군가, 투쟁의 원동력이다.
우리 인민은 기쁠 때나 어려울 때나 어머니당의 품을 떠나서는 순간도 못산다는 철리를 새겨안고
본사기자 유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