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성에만 맡겨두고있지 않는가
어느한 공장의 당일군이 들려준 교훈적인 이야기가 있다.
언제인가 생산의 선행공정을 맡은 직장에서 설비가동률을 높이지 못하고있는 문제에 대하여 알아보던 당일군은 뜻밖의 사실에 아연해졌다.
직장의 일군들이 최근시기 설비점검보수를 형식적으로 진행한데 원인이 있는것이였다.
문제는 직장이 목요설비점검검열의 날마다 항상 《모범적인 단위》로 평가받아온것이였다.
직장에 대한 검열을 맡았던 부원에게 사연을 물으니 지금껏 설비관리에서 편향이 없는 직장이여서 구체적으로 확인해보지 못한 자료를 제기하군 하였다는것이였다.
초급당일군은 허풍을 친 그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보다 중요하게는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고 보았다.
자신도 역시 그와 같은 관점을 가지고있었던것이였다.그때 당일군은 참으로 귀중한 교훈을 찾았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이 시사해주는 문제가 있다.
지난 시기 일을 잘하던 사람이라고 해서 자각성에만 맡겨두면 돌이킬수 없는 후과를 가져오게 될수 있다는것이다.
물론 대중의 자각성은 모든 사업의 성과를 담보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하지만 전적으로 대중의 자각성에만 맡겨둔다면 일군의 몫은 과연 무엇이겠는가.
일부 일군들을 보면 사람들에게 자각성을 발휘하자고 판에 박은 소리나 하면서 강한 요구성을 제기하지 않는가 하면 뚜렷한 기준도 원칙도 없이 너 좋고 나 좋은 식으로 세월을 보내는 현상도 나타나고있다.
당정책관철에서 성과를 이룩하자면 대중의 자각성을 충분히 발양시키는것과 함께 사업에 대한 높은 요구성이 동반되여야 한다.
일군들은 자신들의 사업을 다시한번 돌이켜보아야 한다.
나는 대중의 자각성에만 맡겨두면서 일군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뒤전에 밀어놓은적이 없는가.
신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