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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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6일 목요일 5면

온 나라에 짙어가는 우리의 향기

평양향료공장을 찾아서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경공업부문에서는 공장들을 지식경제시대의 본보기공장으로 꾸리고 원료, 자재의 국산화를 실현하며 생산을 활성화하여 소비품에 대한 인민들의 수요를 보장하여야 합니다.》

얼마전 우리는 평양향료공장을 찾았다.

지방중흥의 첫 산아인 20개의 시, 군 지방공업공장들은 물론 두번째 해에 일떠서고있는 지방공업공장들에 보낼 향료들이 생산되고있다는 소식이 우리의 마음을 끌었던것이다.

공장구내에 들어서니 청신하면서도 상쾌한감을 주는 독특한 향기가 우리의 가슴에 흘러들었다.그 향기가 그대로 온 나라에 퍼져가고있다고 생각하니 우리의 마음도 절로 흥그러워졌다.

지배인 유순영동무는 지방인민들도 수도시민들과 꼭같이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누리게 하려는 우리 당의 숭고한 뜻에 떠받들려 김화군에 이어 20개 시, 군들에 현대적인 공장들이 일떠선 때부터 지방공업공장들에서도 향료에 대한 수요가 부쩍 늘어나고있다고 하면서 그를 위한 연구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있는 향료연구소로 우리를 이끌었다.

지방일용품공장들에 보내줄 향료들을 개발하고있는 공업용향료연구실에서 우리와 만난 실장은 당의 지방발전정책관철을 위한 연구사업에서 지난 시기 자기들이 이룩한 성과들과 그 나날에 있었던 가지가지의 일들을 이야기하였다.

우리의것이라고 떳떳이 말할수 있는 새로운 향료를 내놓기 위해 사색과 탐구로 밤을 지새우던 일이며 그것이 완성되였을 때는 준공을 앞둔 지방공업공장들에 나가 새 공장종업원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전수해주던 일들…

그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자기들이 만들어보낸 향료를 가지고 만든 솔향, 쑥향, 박하향빨래비누를 비롯하여 갖가지 향기가 나는 일용제품들을 받아안고 기뻐하는 지방인민들의 모습을 신문과 TV에서 볼 때면 자기들도 그들을 위해 무엇인가 하였다는 긍지와 보람으로 가슴이 뿌듯하다고 실장은 말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우리의것이라고 당당히 자부할수 있는 향료들을 더 많이 만들어 지방인민들에게 문명한 생활을 안겨주려는 당의 뜻을 실현하는데 자신들의 지혜와 열정을 다 바쳐갈 결의를 피력하였다.

이러한 불같은 지향은 식용향료연구실에서도 느낄수 있었다.식용향료에 대한 연구사업이 진행되고있는 다른 연구실에 들어서니 공업용향료연구실에서와 또 다른 특유한 향기가 흐르고있었다.사과, 배, 딸기를 비롯하여 음료와 당과류 등에 쓰이는 각종 향료들이 저마끔 자기의 향기를 내뿜고있었다.

식용향료연구사들은 지금까지 실에서 많은 기술적문제들을 해결하여 수십가지의 식용향료들을 성천군과 재령군을 비롯한 지방공업공장들에 보내주었는데 거기서 만든 당과류와 음료들이 사람들속에서 호평을 받고있다고 기쁨에 넘쳐 말하였다.

얼마전에는 어느한 지방공업공장에서 자기들이 연구하여 보낸 향료를 첨가해서 만든 여러가지 당과류들을 보내왔는데 그 맛과 질이 정말 괜찮았다고 하였다.

지방원료에 의한 천연향료를 연구하여 향료생산의 국산화를 실현하기 위한 연구사업이 한창인 천연향료연구사들의 이야기도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이어 향료연구소를 나선 우리는 향료생산현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지방공업공장들에 보내줄 향료를 생산하고있는 종업원들의 얼굴마다에도 기쁨이 한껏 어려있었다.각종 규격의 통들에 포장된 여러가지 향료들이 무드기 쌓여있는것 또한 볼수록 흐뭇하였다.

그들이 생산한 제품들이 머지않아 각지에 일떠서게 될 지방공업공장들에 가닿고 그 향기가 지방중흥의 기운을 더해주며 온 나라에 퍼지게 되리라는 생각으로 우리도 기쁜 마음을 금할수 없었다.

최성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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