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로동신문
2025년 10월 17일 금요일 3면

당일군들은 사람과의 사업에 능통한 명의가 되자

교양방법은 얼마든지 있었다


그 동무에 대한 교양방법이 더는 없다.할수 있는껏 노력했다.…

이것은 베아링직장 김동무에 대한 직장초급일군들의 《사업결과》였다.

직장총화모임을 비롯한 여러 계기에 비판도 조직하고 오랜 기간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이야기해주었지만 좀처럼 김동무의 작풍과 일상생활에서 개선이 없다는것이였다.

하다면 김동무는 정말 교양 못할 사람인가.

작업반장인 그가 대중의 수범이 되기는커녕 작업반일이 잘되지 않는다고 하여 사람들을 거칠게 대하고 옳지 못한 생활관습까지 생겨났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였다.

나는 베아링직장에 나가면 김동무부터 만났다.

현장에서 한두번 담화하는 과정에 남달리 자존심이 강하고 승벽심이 센 그의 성격을 알수 있었다.

나는 그에게 작업반장위치의 중요성을 새겨주는데 모를 박았다.

작업반의 모든 일이 동무에게 달려있다.동무가 분발하지 않으면 작업반, 직장의 생산계획수행이 흔들리고 주저앉는다.

추궁하기 전에 임무의 중요성부터 일깨워주면서 작업반원들과의 사업에서 극복해야 할 여러가지 문제들도 차근차근 알려주었다.

얼마후부터 그 직장에서는 김동무가 딴사람이 되여간다는 말이 돌기 시작하였다.

오늘에 와서 그는 작업반을 추켜세우고 매월 계획수행을 넘쳐하는것은 물론 뒤떨어진 작업반원들과의 사업까지 착실히 해나가고있다.

해를 넘겨오던 문제가 몇차례의 담화를 통해 해결된 사실앞에서 생각해보게 되는것이 있다.

만일 일반적인 교양방법에만 의거하고 구체적인 파악이 없이 편견을 가지고 그를 대했다면 오늘과 같은 성과에 이르지 못했을것이다.

종업원들마다 준비정도와 사고방식, 실천능력이 각이한 조건에서 천태만상의 사람들에 대한 교양사업을 생나무 꺾듯해서는 절대로 성과를 거둘수 없다.

중요한것은 우리 당일군들이 매 사람의 특성을 깊이 연구하고 대상에 따르는 가장 적중한 진단을 내리는것이다.어떤 대상이든 교양방법은 얼마든지 있는 법이다.

평양베아링공장 초급당비서 리금철



      
       11 /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