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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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3일 일요일 5면

유구한 력사를 자랑하는 비물질문화유산들


그네뛰기


그네뛰기는 오랜 옛날부터 우리 녀성들이 즐기는 민속놀이의 하나로서 봄과 가을에 널리 진행되여왔다.

평양의 그네놀이는 특별히 유명하였다.그네뛰기는 지방에 따라 《굴리》, 《굴기》, 《흘기》 등으로 불리웠다.그네뛰기에는 한 사람이 뛰는 형식(외그네)과 두 사람이 한그네에서 함께 뛰는 형식(쌍그네 또는 맞그네)이 있으며 보통 승부를 가를 때에는 외그네뛰기를 많이 하였다.

승부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결정하였는데 디디개밑에 눈금을 박은 줄을 매달아놓고 그네줄이 멎었던 상태에서부터 얼마나 높이 올라갔는가를 재는 방법으로 가르기도 했다.

그네뛰기는 녀성들의 사랑속에 널리 장려되고있는 체육종목이다.


민요 《도라지》


민요 《도라지》는 황해도지방에서 창조된 민요이다.처음에는 《도라지타령》으로 알려진 이 노래는 점차 《타령》이라는 어휘를 생략하고 그저 《도라지》로 명명되여 전해지였다.

《도라지》는 지방마다 가사와 선률이 조금씩 다르지만 그 주제는 하나로 관통되여있다.

황해도지방에서 불리워지는 《도라지타령》은 《긴 도라지》이며 오늘날 우리 인민들속에 널리 알려지고 불리워지는 《도라지》는 《신도라지》이다.《신도라지》와 《긴 도라지》는 선률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가사는 크게 차이가 없다.

오늘 《도라지》는 날로 변모되여가는 우리 조국의 산천을 흥겹게 노래하고있다.

이 민요는 선률형식이 매우 간결하고 소박하며 구조적으로 잘 째여있어 누구나 쉽게 부를수 있게 된것이 특징이다.

민요 《도라지》는 우리 인민에게 기쁨과 랑만을 안겨주는 대표적인 노래로 널리 애창되고있다.


신선로


신선로라는 말은 원래 열구자탕을 끓이는 독특한 구조를 가진 그릇의 이름이였는데 오랜 세월이 흐르는 과정에 그릇이름이 그안에 끓인 음식의 이름으로 바뀌였다.

그릇의 모양이 독특한 신선로는 산해진미를 한그릇에 담아놓았다고 할만치 맛에서도 으뜸이고 보기에도 아주 좋은 조선료리의 대표작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진 료리이다.신선로의 국물은 닭고기국물을 쓰는것이 기본으로 되며 수산물, 고기와 함께 은행, 잣, 밤, 대추, 호두도 쓰인다.신선로에 쓰이는 음식재료는 수십가지에 달한다.

신선로는 여러 사람이 같이 먹게 된 음식이기때문에 개별적으로 쓸수 있는 그릇을 같이 낸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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