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덕의 화원속에 꽃펴난 이야기
《온 나라에 서로 돕고 이끄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미풍이 차넘치게 하여 우리 사회를 화목하고 단합된 일심단결의 대가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온천군 읍에는 뭇사람들의 발길이 끊길줄 모르는 한채의 아담한 살림집이 있다.읍주민들치고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는 이 집에서 특류영예군인 권혁동무가 살고있다.
군사임무수행중 뜻밖의 정황속에서 전우들을 구원한 권혁동무가 영예군인이 되여 고향으로 돌아온것은 지난해 12월 어느날이였다.그를 많은 사람들이 친혈육처럼 맞아주었다.
권혁동무와 이렇게 인연을 맺은 그들은 혈육의 정을 안고 그의 집을 매일과 같이 찾아왔다.
아침이면 우편통신원이 신문과 잡지, 새로 나온 도서들을 안고와 문을 두드리고 저녁이면 병원의사들이 찾아와 그의 건강을 돌봐주었다.이웃들도 온갖 지성을 아끼지 않았다.
자기에게 와닿는 뜨거운 정을 온몸으로 느낄 때마다 권혁동무는 사회주의조국에 대한 고마움으로 목메이군 하였다.
그러던 지난 9월 어느날 온천군에서 멀리 떨어진 운산군의 어느한 살림집에 밤깊도록 잠 못이루는 한 처녀가 있었다.그 집의 맏딸인 강순경동무였다.
모든것이 고요속에 묻힌 때였지만 방안의 책상앞에 그린듯이 앉아있는 처녀의 가슴속에서는 세찬 격랑이 일고있었다.방금 어머니로부터 자기가 중학시절 부모의 손목을 잡고 원군길을 이어가던 나날에 낯을 익혔던 한 군인이 영예군인이 되였다는 뜻밖의 소식을 전해들었던것이다.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러하듯이 강순경동무도 배움의 꽃대문에 들어서던 시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당이 아끼고 내세워주는 영예군인들과 그들의 친혈육이 되여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노래처럼 들으며 자랐다.하지만 만날 때마다 늘 자기에게 총쥔 병사의 긍지에 대하여 새겨주던 그 군인이 바로 위급한 순간 동지들을 위해 한몸 서슴없이 내댄 영웅적소행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앞에서 그는 심장이 높뛰는것을 어찌할수 없었다.
이렇게 수십일이 지나갔다.그 나날 영예군인과 자신을 하나로 이어놓고 생각을 거듭해오던 강순경동무는 마침내 그와 일생을 같이하려는 자기의 결심을 부모앞에 터놓았다.
다음날 그는 부모와 함께 영예군인이 있는 온천군으로 떠났다.
권혁동무는 영예군인을 위해 청춘의 사랑을 아낌없이 바치려는 처녀의 순결한 마음에 가슴뜨거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좀처럼 그의 진정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그러나 단순한 동정이나 인정과는 인연이 없는 처녀의 불같은 진정앞에서 영예군인은 끝내 마음의 문을 열어주고야말았다.
권혁동무와 강순경동무의 결혼식은 온 군의 경사로 되였다.군에서는 그들의 결혼식문제를 놓고 여러번이나 협의회가 열렸다.군의 자랑인 권혁동무도 우리의 친아들이고 그의 영원한 길동무가 되겠다는 고마운 처녀도 우리의 친딸이나 마찬가지라고 하면서 군일군들이 결혼식과 가정생활에 필요한것을 빠짐없이 준비하고있을 때 이웃마을에서 사는 안영순녀성도 영예군인의 결혼상을 성의껏 차리기 위해 지성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11월 29일 온천군 읍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축복속에 특류영예군인의 결혼식이 진행되였다.뜻깊은 그날 권혁, 강순경동무는 사랑과 정으로 따뜻한 우리 사회, 우리 제도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를 불렀다.
한 특류영예군인의 생활속에 비낀 진실하고 참된 모습들을 보며 우리는 생각한다.사회주의대가정의 한식솔로 사는 우리 인민이야말로 얼마나 훌륭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인가.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