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금보다 더 소중한 마음
이 땅에는 어디 가나 애국자들이 있고 그 누구의 가슴에나 진실한 애국의 마음이 소중히 간직되여있다.
진실한 애국의 마음, 그것은 과연 어떤것인가.
우리는 천성탄전의 한 소박한 녀인의 생활의 갈피속에서 그 대답의 일단을 찾아보려고 한다.
《조국과 인민의 부름앞에 말로써 대답할것이 아니라 자기 한몸을 내대고 실천으로 대답하는것이 애국자의 자세입니다.》
정영순녀성은 오늘도 근 20년전 탄광속보판에 새겨졌던 자기의 이름을 보며 받아안았던 충격을 생생히 기억하고있다.
그가 나라를 위해 바친 지성은 너무도 소박한것이였다.그 무슨 평가를 받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해본적이 없었다.하지만 그 평범한 소행을 온 탄광이 들썩하게 내세워주니 그는 참으로 송구스러웠다.탄부의 안해답게 제구실을 다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깊어질수록 그의 마음은 더욱 부끄러웠다.
그때부터 그에게는 나날이 일감이 많아졌다.발이 닳도록 뛰여다니며 드바삐 살았지만 그에겐 늘 시간이 모자랐다.
살림살이를 알뜰살뜰 깐지게 해나가며 아끼고 절약하여 성심껏 마련한 지원물자를 안고 탄부들을 찾아 막장길을 걸을 때면, 자기 손으로 가꾼 첫물남새를 안고 로병들을 찾아갈 때면 그의 마음은 더없이 즐거웠다.방선초소로, 들끓는 건설장으로 그의 지성은 사심없이, 변함없이 가닿았다.
앉으나서나 탄광일, 나라일을 더 먼저 걱정하고 위하는 안해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은 그의 남편이였다.불치의 병에 걸려 림종을 앞두었던 시각에조차 안해를 주저없이 건설장으로 떠밀어보내던 남편의 그 진정을 안고 정영순녀성은 생활을 더욱 검박하게 꾸리며 나라일에 온갖 성심을 다하였다.
힘들면 어떠랴, 나라에 보탬이 될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정영순녀성의 심정이였다.
하기에 그의 사위도 탄전의 녀인들 누구나 애국자어머니라고 부르는 정영순녀성을 늘 본받고싶어했다.그가 마지막순간에 바란것은 자기의 생을 더 연장하는것이 아니라 탄부들을 위해 자신에게 남은 모든것을 바치는것이였다.
정영순녀성의 집에서 특별히 눈에 띄우는것이 있다면 그것은 그가 아침저녁 바라보며 자신을 세워보군 하는 사위의 사회주의애국희생증이다.떠나간 남편과 사위의 몫까지 합쳐 남들의 몇곱으로 살리라 다짐하며 나라위한 일감을 스스로 기꺼이 떠메여온 그는 지난해에도 누에치기를 잘하여 탄전의 녀인들을 깜짝 놀래웠다.
그는 이렇게 말하군 한다.
하고싶은 일을 하니 힘든줄 모르겠다고.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꼭 하고싶은 일이 나라위한 일이라면, 그래서 크든작든 자신을 바쳤을 때가 제일 기쁘고 행복하다면 바로 그것이 진실한 애국의 마음인것이다.애국의 마음은 그것이 비록 크지 않아도 더없이 귀중하고 언제나 아름답다.깡그리, 진함없이 나라위해 성심을 다하는 그 마음들이 합쳐져 일터가 전진하고 나라가 흥하며 조국의 힘이 더욱 커지는것이다.
진실한 애국의 마음, 그것은 천만금보다 더 소중하다.
본사기자 조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