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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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19일 일요일 6면

세대가 바뀌고 혁명이 전진할수록 더욱 투철한 반제계급의식을 지니자

비참한 운명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인민은 실생활을 통하여 나라잃은 식민지노예의 신세가 얼마나 비참한가 하는것을 뼈에 사무치도록 체험하였습니다.》

해방전 일제는 우리 나라의 곳곳에 각종 명목의 공장과 탄광들을 차려놓고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상상할수 없는 가장 야만적인 방법으로 우리 인민들에게 비참한 로동생활을 강요하였다.

왜놈들이 벌려놓은 어느한 화학공장건설장에서 있은 일이였다.그 건설장에는 수많은 조선청년들이 끌려와 고역을 치르고있었다.

왜놈감독들의 채찍밑에서 허리가 휘도록 일하였지만 이들은 입에 풀칠조차 하기 힘들었다.

어느날이였다.아무런 로동보호시설도 없는 공사장에서 등짐을 지고 좁은 발판을 타고 오르내리던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발판이 부러져 높은 곳에서 아래로 떨어졌다.

여러 사람이 목숨을 잃었지만 왜놈감독은 눈섭 하나 까딱하지 않고 채찍을 휘두르며 빨리 일을 하라고 호통질을 하였다.그러면서 왜놈감독은 서있는 로동자들을 마구 밀치였다.

이때 한 청년이 또 아래로 떨어졌다.왜놈들은 팔과 다리가 부러져 의식을 잃은 그를 거적때기에 둘둘 말아 사람들의 눈에 띄우지 않는 곳에 내버렸다.목숨이 아직 붙어있는 산 사람을 시체마냥 내버리는 이런 끔찍한 참사는 매일같이 벌어졌다.

조선사람을 짐승만큼도 여기지 않는 야만들에 의해 원한에 찬 목소리는 어디서나 울려나왔다.

당시 문천군에 있던 어느한 탄광에서도 사람들이 무리로 목숨을 잃는 일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

어느날 왜놈감독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갱안으로 탄부들을 강제로 들이밀었다.

강요에 못이겨 갱안으로 들어갔던 그들은 붕락사고로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

탄광에서는 이런 사고가 부지기수였다.그러나 그 무서운 재난에 대하여 사람들은 잘 모르고있었다.

왜놈들이 죽은 사람들을 몰래 갱안의 버럭속에 묻어버렸기때문이였다.

죽어서도 버럭속에 묻혀야만 했던 불행한 인생, 노예로동을 숙명처럼 받아들여야만 했던 비참한 인생이 바로 해방전 나라를 빼앗겼던탓에 우리 인민이 강요당했던 운명이였다.

박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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