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의 값높은 영예에 대한 참된 충신의 견해
참된 진리의 메아리는 세월이 흐를수록 그 심오한 의미와 무게를 새겨주며 더욱더 증폭되는 법이다.
장편전기소설 《현철해원수》(상)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당원이란 명예도 표창도 아닌 계급의 선봉투사로서
수십년전 현철해동지가 입당을 청원하면서 한 이 말이 우리 세대 당원들에게 그토록 깊은 여운을 주며 나날이 더 강렬하게 가슴을 파고드는것은 무엇때문인가.
바로 거기에 당원이란 어떤 사람이며 당원의 영예가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참된 충신의 견해가 있고 새세대들에게 당원의 본태를 변함없이 이어가야 함을 깨우쳐주는 전세대 당원의 교본과 같은 고귀한 삶이 응축되여있기때문이다.
《혁명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당원이 되는것도 영예이지만 그보다 더 값높은 영예는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당원의 고귀한 정치적생명을 계속 빛내여나가는것입니다.》
오늘 우리 당은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휘황한 설계도를 쉬임없이 펼치고있다.전면적국가부흥의 거창한 위업을 하루빨리 실현하려는 당중앙의 구상과 의도를 앞장에서 받들어나가야 할 사람들은 다름아닌 당원들이다.
하기에 이 땅의 수백만 당원들은 애로와 난관이 막아설 때마다 《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를 펼쳐드는 그 심정으로 혁명의 원로의 한생이 수록된 도서를 보풀이 일도록 읽고 또 읽으며 이 격동의 시대에 더욱 부각되는 당원이라는 두 글자의 진정한 의미를 깊이 새겨보는것이다.
당원,
이 땅에 생을 둔 인간에게 있어서 그보다 더 값높은 영예는 없다.하기에 누구나 당원이 되기를 열렬히 소망하는것이며 조선로동당의 일원이 된것을 더없는 긍지와 자부로 간주하는것이다.
하다면 당원의 증표를 지녔다고 하여 그 영예가 절로 빛나는것인가.
현철해동지가 대련합부대의 정치부장으로 사업할 때 입당심의를 받는 군인들과 담화를 진행한적이 있었다.
한 군인에게 당원의 의무에 대하여 물었을 때 그는 거침없이 대답하였다.이어 현철해동지는 그러면 충실성이란 어떤것인가고 물었다.즉시 자신만만한 대답소리가 울리였다.
그런데 현철해동지는 설레설레 고개를 흔들었다.그리고는 다음군인, 또 다음군인에게 꼭같은 질문을 하였다.
한 글자도 다를바 없는 그들의 대답을 들은 현철해동지는 공부를 더 해가지고와야겠다고 나직이 말하였다.입당의 꿈으로 가슴부풀었던 군인들은 모두 울상이 되여버렸다.그날 저녁 그들을 찾아온 현철해동지는 이렇게 말하였다.
《당원이 되겠다면서 당에 대한 충실성을 단마디로 외워만 가지고오다니, 충실성을 자기 말로는 한마디도 번지지 못하니 그게 됐소? 그것은 실체험을 통해 일가견으로 굳어진 충실성이 없다는것을 보여주오.…》
그것은 어느 책갈피에서 익힌 말이 아니였다.그자신이 실지 체험을 통하여 충실성이란 어떤것인가를 가슴에 쪼아박은 사람이였다.
조국해방전쟁시기 친위중대 대원이였던 현철해동지가 한분대에서 고락을 같이해온 분대장과 헤여질 때 있은 일이다.
이런 충신이였기에 폭탄과 기총탄이 우박처럼 쏟아지는 위기일발의 순간 살아움직이는 방탄벽이 되여
하기에 그는 신비하고 아름차고 분에 넘치게만 보이던 조선로동당 입당청원서를 쓰던 그 시각 자기의 심정을 이런 글줄에 담았다.
《…나는
입당공부를 하면서 중대당원동지들로부터 당원이란 명예도 표창도 아닌 계급의 선봉투사로서
마치 누구에게인가 자기 속마음을 밑바닥까지 헤쳐보이는 고백인듯한, 당과 나누는 정깊은 속삭임인듯한 입당청원서의 구절구절을 가슴에 새기고 현철해동지는 당대렬에 들어선 그날부터 가장 고귀한 정치적생명을 안겨준
그의 한생을 돌이켜보면
하지만 그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
현철해동지가 총정치국 문화예술부문 지도일군으로 임명되였을 때였다.
당의 크나큰 신임을 받아안은 그는 걱정이 산같았다.그도 그럴것이 당조직일군으로부터 하루아침에 전혀 생소한 문학예술부문의 지도일군이 된 그에게 예술활동경험이라고 굳이 꼽아본다면 친위중대시절의 오락회와 류학시절 예술소조공연에 참가해본것이 전부였다.
거대한 감화력과 침투력을 가지고 인간생활에 빛과 공기처럼 스며들어오는 문학예술작품들을 창작해내는 일은 그에게 있어서 들여다보면 볼수록 어디를, 무엇부터 어떻게 다쳐야 할지 종잡을수 없는, 하면서도 긴박하고 예민하기 그지없는 요지경의 세계였다.하지만 그는 새로운 임무수행에 주저없이 뛰여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이제라도 악기를 하나 배울가 하고 안해에게 이야기한적이 있었다.
안해는 전문배우도 아니고 그저 우에서 훈시나 잘하면 되지 않겠는가, 전번처럼 갑자기 다른 자리로 옮겨갈지도 모르지 않는가고 이야기했다.그러는 그에게 현철해동지는 그건 잘못 생각하는것이라고, 어제까지는 무슨 일을 했든 당에서 이 일을 맡아보라고 하면 맡아야 하고 오늘 시작했다가 래일 그만두는한이 있어도 일생일대의 임무로 여기고 있는 지혜를 다 바쳐 최고로 잘해야 하는것이라고 말하였다.
이처럼
현철해동지가 인민군대의 어느한 교육단위 책임일군으로 임명되였을 때에는 또 어떠했던가.
굳이 학력을 론한다면 현철해동지는 선박공학을 전공한 사람이였다.하지만 이때에도 그에게는 《내 능력에 맞는 일》이란 따로 없었다.
당이 맡겨주는 혁명임무이자 자기에게 가장 알맞는 일이며 어떤것이든 타고난듯이 잘해내야 한다는 각오밖에 없었기에 현철해동지는 열백밤을 패며 실무수준과 능력을 높여나갔다.
하기에 당시의 당세포비서는 교장이였던 현철해동지의 인간됨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본보기적인 사람을 일러서 거울같다고 하지요.그런데 우리 교장동지는 그저 거울이 아니라 이를테면 〈삼면경대〉같은 사람이였소! 앞뒤좌우 어느쪽에서 비춰보나 티끌만한 흠도 찾아볼수 없는 참사람이였다, 이 말이요.》
오늘 우리 혁명에는 난관에 부닥치면 어쩔수없이 뒤걸음치는 당원이 아니라 언제 어떤 경우에도 당이 맡겨준 혁명초소를 끝까지 지켜내겠다는 결사적이며 희생적인 책임감을 지닌 당원이 필요하다.
당에서 지금 무엇을 바라고있는가.당에서 제일 안타까와하는 문제는 어떤것인가.지금 이 시각 당원인 내가 더 할수 있는것은 무엇인가.…
우리 당의 성스러운 위업에 자기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칠것을 맹약하고 당대렬에 들어선 사람이라면 마땅히 일군이건, 평범한 농장원, 로동자이건 긍지감에 앞서
현철해동지는 티없이 깨끗한 량심과 무한한 헌신으로
오늘 이 땅의 당원들에게는 당의 참된 충신이였던 현철해동지가 새겨준 진리, 전세대 당원들이 물려준 충실성의 전통이 다음세대에 굳건히 이어지게 하여야 할 성스러운 책임이 있다.우리 세대가 현철해동지의 삶을 더듬어보며 당원으로서의 위치를 자각하듯이 다음세대도 우리의 모습에서 당원의 영예가 어떤것인가를 똑똑히 새길수 있게 하여야 한다.
본사기자 윤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