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눈질에 습관된다면
지금 어느 부문, 어느 단위에서나 발전하는 시대의 요구에 맞게 생산공정을 현대화하기 위한 사업이 힘있게 벌어지고있다.여기에서 제일 중요하게 제기되는것이 바로 설비와 자재, 원료의 국산화문제이다.
하다면 국산화의 성패는 무엇에 의하여 담보되는가.결론부터 말한다면 국산화에 사활을 거는가 마는가 하는 사상관점에 달려있다.
자기의 생존력과 발전력을 국산화에서 찾는 사상관점이 투철한 단위들에서는 국산화의 목표가 대단히 높고 그 실현을 위한 투쟁이 완강하며 실적도 매우 뚜렷하게 나타난다.그 무엇이나 다 자체의 힘과 기술로 해야 하고 또 해낼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달라붙으면 국산화의 길은 열리기마련이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는 아직까지도 국산화에 대하여 말로만 외우면서 그 실현에 사활을 걸지 않고있는 사람들도 없지 않다.
대중의 무궁무진한 창조적힘과 지혜를 믿지 않고 남의 기술에 대한 의존을 털어버리지 못하는 이런 낡은 사상잔재는 자립경제발전을 저애하는 주되는 장애물의 하나로서 반드시 수입병을 불러오기마련이다.그러면 억만금보다 더 귀중한 자기 힘에 대한 신념이 허물어지게 되고 능히 자체의 힘으로 할수 있는 일도 남만 쳐다보면서 스스로 예속과 굴종의 올가미에 목을 들이미는 무맥하고 가련한 존재로 되고만다.
국산화를 위한 투쟁은 곧 사상전이다.곁눈질에 습관되면 남의것에 대한 환상과 의존심이 싹트고 나중에는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이 허물어지게 된다.
물론 국산화의 길에는 예상치 못했던 실패도 좌절도 있을수 있다.그때마다 남의것을 곁눈질할것이 아니라 가슴에 손을 얹고 다시한번 생각해보자.
나는 과연 조선사람의 자존심과 애국심을 지니고 지혜와 열정을 다 바쳐 분투하고있는가를.
김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