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식 창조, 여기에 애국적신념이 비낀다
(기상수문국 기상수문연구원 연구사 안현일동무가 보내온 글)
이 나라 사람들 누구나 그러하듯이 새세대 청년과학자인 나도 노래 《우리는 조선사람》을 즐겨부른다.조선사람의 힘과 기상이 비껴있는 가사의 한구절한구절을 마음속으로 따라외울 때면 가슴은 저도 모르게 세찬 격정으로 울렁인다.특히 《그 누구도 못가본 길 굴함없이 우리 왔네 이 나라를 목숨보다 더 사랑하기에》라는 노래구절은 나로 하여금 조선사람이 지닌 높은 존엄에 대하여 생각하게 한다.
《존엄있게 살며 부흥하려는 우리의 의지와 자존심, 억세게 다지고 키워온 우리의 투쟁기개와 창조력이 있기에 이루지 못할 꿈이 없습니다.》
몇해전 통합일기예보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 시작되였을 때 나는 2월17일과학자, 기술자돌격대에 망라되여 중기일기예보의 과학성과 신속성을 보다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게 되였다.
우리 연구조는
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이 사업은 각이한 분야의 최신과학기술들이 종합적으로 활용되여야 하였다.더우기 인공지능기술을 보다 폭넓게 리용하여야 하는 연구과제를 수행함에 있어서 당시 우리에게는 기초자료도 경험도 부족하였다.그래서 초기에 모든것이 계획대로 진척되지 않았고 아무리 애를 써도 이렇다할 성과가 나지 않았다.하여 나는 이 분야에서 발전되였다고 하는 나라들도 많은 시간과 품을 들인 독점기술인데 초학도나 다름없는 우리가 언제 끝을 볼수 있을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였다.
그때 과제책임자인
몇해전 그는 기술교류로 외국에 체류한적이 있었다.그때 그곳 전문가들은 첨단기술분야의 어느한 연구대상에 대해 자기 나라가 이 부문에서 패권을 쥐고있기때문에 조선사람들이 새로운 성과를 거두기가 헐치 않을것이라고 하였다는것이였다.그때 우리 과학자들은 조선사람의 존엄을 걸고 저저마다 분기해나섰다.피타는 사색과 탐구의 날과 달이 흐르는 속에 이들은 첨단기술분야의 특출한 연구성과를 내놓아 제노라고 하는 그 나라의 전문가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의 이야기는 나에게 우리 과학자들이 활약하는 창조의 모든 터전은 곧 조선사람의 존엄을 지키고 빛내이기 위한 애국의 전구로 되여야 한다는 비상한 자각을 안겨주었다.
말그대로 과학전선은 사회주의수호전의 전초선이다.
과학계가 총분기해나서야 적대세력들의 그 어떤 제재와 봉쇄속에서도 우리의 힘과 기술, 지혜로 이 땅우에 부강하고 번영하는 강국을 하루빨리 일떠세울수 있다.흔히 지식인이라면 누구나 자기의 명예를 소중히 여긴다.하지만 우리 조선의 과학자들앞에는 그 모든 명예에 앞서 천만금을 주고도 바꿀수 없는 조국의 존엄을 끝없이 빛내여야 할 무겁고도 중차대한 임무가 나서고있다.
과연 어떤 삶이 강대한 조선사람의 존엄을 지키고 빛내이는 삶인가에 대해 새겨보던 그날 나의 마음은 존엄이라는 그 두 글자의 의미를 처음으로 깨우치던 보람찬 군사복무의 나날로 달려갔다.
내가 해군에서 복무할 때 우리 부대에는 공화국영웅칭호를 수여받은 한 군관이 있었다.어느날 나는 그에게 어떻게 애젊은 시절에 영웅의 값높은 칭호를 지닐수 있었는가고 물었다.그러자 그는 동무도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어뢰정으로 적중순양함을 수장시킨 우리 해병들의 이야기를 잘 알고있을것이라고 하며 이렇게 말했다.
가렬한 전화의 나날에도 그리고 평화로운 오늘에도 우리 군인들의 하루하루는 조국의 존엄, 조선인민군의 존엄을 지키는 영예로운 복무의 나날이다.그 존엄을 목숨우에 놓는 투철한 각오만 있으면 그 어떤 대적도 두렵지 않고 점령 못할 요새도 없다.
영웅의 이야기를 돌이켜보느라니 존엄이 인간의 존재가치를 결정한다는 생각이 굳어지였다.
생존한다고 하여 인간이 아니며 부유하게 산다고 존엄있는 생이 아니다.지구상에는 존엄을 잃어 주권과 령토가 무참히 유린당하고 참혹한 류혈참극이 일상으로 되고있는 나라와 지역들이 적지 않다.그런가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먹고살기 위해 인간의 존엄과 량심마저 팔지 않으면 안되는 생활을 강요당하고있다.그런 곳에서는 부유한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이나 할것없이 누구나 자기 운명의 진정한 주인으로 될수 없다.
생각할수록 자책되는바가 컸다.처음 돌격대활동에 참가하여 연구사업을 시작할 때 나는 탐구의 령역도 대단히 방대하고 기술적난도도 매우 높아 첨단설비와 최신기술만이 성과를 담보할수 있다고 생각하였다.그러다나니 무슨 일이 잘되지 않으면 자기의 노력에 대해 돌이켜보기 전에 무턱대고 먼저 객관적조건에서 그 리유를 찾으려고 했던것이다.
모든 연구성과는 첨단설비나 최신기술에 앞서 과학자의 창조정신이 결정한다는것을 나는 비로소 깨닫게 되였다.
우리식 창조의 동력, 그것은 바로 조선사람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줄기찬 노력과 끊임없는 헌신, 과감한 분투에 있음을 나는 잊지 못할 돌격대활동의 나날에 더욱 확신하게 되였다.
일기예보의 정확도를 보다 높이기 위한 연구사업이 난관에 부딪쳐 공회전을 거듭하던 어느날 나는
사실 그때 우리 연구조성원들은 밤잠도 잊고 최신과학기술자료연구에 뼈심을 들이며 세계적으로 공인된 인공지능기술과 모형들, 앞선 연구성과들을 다 동원하였다.하지만 낮과 밤이 따로없이 아글타글 노력하였으나 연구사업에서 좀처럼 진척이 없었다.도입할수 있는 방안은 다 해보았기때문에 어찌 보면 더는 그 어떤 예비나 가능성도 없어보였다.그러다나니 과학연구에서 아직 신입생이나 같았던 나는 그 모임에서 그들이 어떤 해결방도를 내놓겠는가 하는 은근한 기대감을 품게 되였다.
그러나 이날의 모임은 나의 예측을 완전히 뒤집어놓았다.
회의는 그 어떤 실무적인 문제토의가 아니라 김일광동무를 비롯한
그들의 절절한 어조가 지금도 귀전에 들려오는것만 같다.
나는 무턱대고 세계적인것만 생각하면서 우리 식이라는 바로 여기에 조선사람의 존엄이 어린다는것을 망각하였다.우리식 창조, 여기에 애국적신념이 비낀다.
나는 우리 대학 전자도서관에 모셔진
그후 이들은 자기들이 다진 새로운 결심을 보다 과감한 실천으로 이어갔다.강한 자존의 정신을 만장약하고 완전히 새로우면서도 독창적인 사고방식을 확립하기 위해 모두가 지혜와 열정을 합치였다.그 과정에 예보의 정확성을 최대로 높일수 있는 기발한 착상, 그야말로 명실공히 우리의것, 우리의 식이라고 자부할수 있는 방안을 내놓게 되였다.
전진의 앞길을 가로막던 마지막장애는 이렇게 의존이라는 두 글자에 종지부를 찍는것과 동시에 물거품처럼 사라졌다.그로부터 얼마후 우리 연구조는 인공지능기술을 리용한 중기일기예보체계를 확립하는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 나날 나는 우리식 창조의 소중한 결실도, 조선사람의 높은 존엄도 투철한 자존의 정신만이 지키고 빛내일수 있다는것을 더욱 깊이 절감하였다.
자존이냐 의존이냐?
바로 이 물음앞에서 무엇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존엄있는 강자와 존엄을 잃은 약자가 갈라진다.
자존은 어렵고 힘겨운것이지만 스스로를 강하게 하고 인간의 존엄을 최고의 경지에 올려세우게 한다.그러나 의존은 인간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국력을 쇠퇴몰락시키게 한다.
최근 당에서는 당정책을 받드는 정신과 투쟁원칙은 불변이여야 하지만 창조의 목표와 경지는 부단히 갱신되고 향상되여야 한다는데 대하여 중요하게 강조하고있다.
부단히 갱신되고 향상되여야 할 창조의 목표와 경지, 바로 그것은 조선사람의 존엄을 걸고 세계적인 우리의것을 이루어내려는 애국의 마음으로만 달성할수 있다.세계에 도전하고 세계와 경쟁하며 세계를 앞서나가려는 애국적신념의 소유자만이 존엄높은 주체조선의 과학자라고 당당히 자부할수 있는것이다.
나는 조국의 존엄을 위해 아낌없이 생을 바친 선렬들과 용사들처럼 자생자결의 혁명정신과 불굴의 용진력으로 부흥강국의 시간표를 더욱 앞당겨오기 위한 오늘의 보람찬 창조투쟁에서 새세대 청년과학자의 사명과 본분을 다해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