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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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일 토요일 4면

수필

한 로동자의 로동수첩을 보며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자기 일터, 자기 초소를 사랑하고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하는 유명무명의 애국자들에 의하여 나라가 부강해지고 사회주의락원이 일떠서게 되는것입니다.》

언제인가 평양건설기계공장을 찾았던 우리는 공장이 자랑하는 로력혁신자인 조립직장 도장작업반 로동자 홍정금동무를 취재하던 과정에 그의 로동수첩을 보게 되였다.

로동생활년한은 근 30년이지만 《평양건설기계공장 로동자》라는 단 한줄만이 씌여져있는 자기의 로동수첩을 놓고 홍정금동무는 별로 볼만한게 없다며 얼굴을 붉히였다.

그와 수십년간 함께 일해온 도장작업반의 반장동무는 우리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로동수첩에는 비록 한줄밖에 씌여있지 않지만 홍정금동무가 한 일은 우리모두가 잘 알고있다고.수도 평양의 곳곳에 일떠선 희한한 새 거리들에 바로 그가 흘린 근로의 땀방울들이 슴배여있다고.

우리들의 생각은 깊어졌다.

이 땅에는 로동수첩에 비록 경력이 한줄밖에 새겨지지 않았어도 당과 조국이 맡겨준 임무수행에 한생을 깡그리 바치는 유명무명의 애국자들이 참으로 많다.

인적드문 산중에서 한생을 바쳐 중계초소를 지켜가는 성실한 중계공이며 단발머리처녀시절부터 반백이 된 오늘까지 섬분교의 종소리를 변함없이 울려가는 녀교원들…

바로 이런 애국자들이 있어 조국이 힘차게 전진하고있는것 아니겠는가.

비록 그들의 로동수첩에 새겨진 글자는 몇자밖에 되지 않지만 그들이 한생을 바쳐 남긴 량심의 자욱은 조국번영의 새 력사와 더불어 이 땅우에 력력히 남아있고 후대들의 기억속에 깊이 새겨져있는것이다.

우리는 홍정금동무의 로동수첩을 다시금 바라보았다.

수십년전에 써넣은 글자들은 세월의 흐름속에 퇴색되였지만 그 글줄에는 력력히 어려있었다.

당과 조국을 위해 바쳐온 성실한 땀방울의 무게가, 그리고 당이 맡겨준 혁명초소에 인생의 좌표를 정하고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길에서 무한히 성실했다는 그것으로 하여 자기 인생에 대한 가장 떳떳하고 영예로운 추억을 안고있는 한 녀성근로자의 깨끗한 량심과 고결한 인생관이.

생각할수록 우리에게는 홍정금동무의 로동수첩에 새겨진 한줄밖에 되지 않는 글줄이 단순히 로동생활경력을 보여주는 글자로만 안겨오지 않았다.

그것이야말로 당과 조국이 맡겨준 혁명임무에 충실할것을 마음속으로 굳게 맹세다지고 그 맹세를 지켜 변함없이, 성실히 일해온 한 녀성근로자가 자기의 높은 충성심과 순결한 량심으로 걸음걸음 수놓아온 헌신의 자욱이 아니겠는가.

홍정금동무의 로동수첩을 덮으며 우리는 확신했다.

그런 짧은 글줄들이 합쳐지고합쳐져 이 땅우에 조국번영의 력사가 줄기차게 씌여지고 내 조국의 초석이 더욱 굳건해지고있다는것을.

조국이 준 임무수행에 끝까지 충실하는 이런 사람들이 많아 내 조국의 부강한 래일은 더욱 앞당겨지게 될것이라는것을.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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