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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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5일 금요일 5면

탄전의 미더운 애국자가정들

신념과 량심으로 걷는 길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애국의 마음은 조국과 인민을 위한 실천활동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봉천탄광의 연혁소개실에는 6부자탄부가정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있다.

아버지는 초소장이 되고 다섯아들은 모두 굴진공이 되여 낮이나 밤이나 석탄, 석탄 하면서 뛰여다니던 못잊을 나날들을 돌이켜보며 옥정갱 굴진중대장 권혁진동무는 이렇게 추억깊이 말하였다.

《아버지는 늘 말했습니다.〈탄부는 일년열두달 막장을 지켜야 하고 오직 석탄산을 위해 살아야 한다.탄부가 일어서지 못하면 나라가 용을 쓰지 못한다.〉라고 말입니다.

고난의 나날에도 막장에 들어가보지 않고서는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하면서 허리띠를 더 힘껏 조이고 한본새로 출근길에 오르던 아버지의 그 모습은 저희들이 대를 이어 탄전을 지키도록 떠밀어주었습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변심없이 걸어간 그길을 오늘은 그 후손들이 이어가고있다.

아버지가 섰던 초소에 자식이 섰다고 하여 저절로 대가 이어지는것이 아니다.뜻이 이어지고 넋이 이어지며 그 신념이 피줄처럼 이어져야 하는것이다.신념이 없으면 한길을 갈수 없고 신념이 흔들리면 끝까지 갈수 없는것이다.

하기에 나의 할아버지는, 나의 아버지는 탄광의 첫 개발자라는것을 더없는 자랑으로 여기는 새세대 탄부들이 막장에서 먼저 찾아보는것은 결코 그 어떤 탄맥이 아니다.

자기 할아버지, 아버지세대들이 나라의 부강번영을 받들어 앞서 걸은 개척자의 자욱이며 언제나 자기를 지켜보는것만 같은 그들의 강렬한 눈빛이다.조국을 위해, 후대들을 위해 어떻게 살고 무엇을 남겨야 하는가를 가르쳐주는 그 자욱앞에, 그 눈빛앞에 언제나 부끄럼없을 마음을 가다듬으며 새세대 탄부들은 자신에게 물어본다.

나는 할아버지, 아버지세대처럼 성심을 다 바쳐 일하고있는가?

나의 일터를 량심껏 지켜왔는가?

나라의 가장 어렵고 중요한 초소에 내가 서있다는 영예, 당에서 늘 마음쓰는 일터를 우리 온 가정이 대를 이어 지켜간다는 긍지, 바로 이것은 아버지가 섰던 초소를 아들이 지켜가며 충정과 의리의 석탄산을 쌓아가는 우리 탄부들의 진함없는 헌신의 열원이다.

이 나라의 탄전 어디서 그 어느 탄부가정을 만나보아도 그들은 한결같이 말했다.

대대로 석탄으로 나라를 섬기는것은 우리 가정의 본분이며 량심이라고.

석탄은 검다.하지만 그 석탄을 캐내는 우리 탄부들의 량심은 백옥같이 희다.석탄에는 버럭이 섞일수 있어도 당을 받드는 탄부의 량심에는 티가 있을수 없다는것이 우리 탄부들의 인생관이다.누가 보는이 없는 일터에서 자연과의 엄혹한 투쟁을 벌리며 탄밭을 마련해가는 우리 탄부들에게 있어서 량심은 생명과도 같은것이다.

그들은 석탄 한덩이, 동발나무 한대, 발파구멍 하나에도 자기의 량심을 비추어볼줄 아는 사람들이다.나라의 어려운 전기사정을 두고 누구보다 가슴아파하면서 내가 탄부구실을 제대로 못했구나 하고 스스로 자책하며 막장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성실하고 고지식한 의리의 인간들이다.

조국에 한줄기 빛이라도 더해줄수 있다면 한몸이 그대로 한줌 석탄이 된대도 더 바랄것이 없다는, 석탄산으로 당중앙결사옹위의 성벽을 쌓겠다는 우리 탄부들의 그 한결같은 신념은 이 땅에 무수한 애국적인 탄부가정들을 낳고있다.그래서 우리 탄부들은 높아가는 석탄산을 곧 인생의 사랑과 행복, 기쁨과 영예로 여긴다.막장길이 깊어질수록 이 나라 탄부들의 마음속에 평양길은 더욱 가까와진다.

나라일에 혼심을 깡그리 바칠줄 아는 탄부의 량심이 석탄산의 초석이라면 위대한 어머니당의 구상을 받들어 고난도 난관도 두렴없이 맞받아나가려는 탄부의 신념은 그 량심의 버팀목이다.

정녕 나라를 위해 신념과 량심에 살고있는 우리의 탄부들이야말로 더없이 귀중하고 믿음이 가는 진짜배기애국자들, 땅속의 그 어떤 재부에도 비할수 없는 진짜재원이 아니겠는가.

우리 당이 더없이 믿고 존경하며 언제나 맨 앞자리에 내세워주는 탄부들, 늘 수도 평양에 혈맥을 잇고 사랑하는 조국에 빛과 열을 더해주는 그들의 숨결과 기세찬 전진에 공민들이여, 너도나도 애국의 보폭을 맞추자.

나의 일터, 나의 초소를 지켜가는 길에서 때로 마음이 흔들린다면 우리의 애국적인 탄부가정들에, 그들이 지켜선 지하막장에 자신을 세워보자.

더 열렬하게, 더 줄기차게, 더 완강하게 이 조선을 떠받들어 빛내이며 어머니조국의 초석으로 살자.

본사기자 조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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