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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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8일 월요일 4면

우리는 조선사람

지상연단

우리의 국기가 안겨주는 힘

(조선태권도위원회 룡악산태권도선수단 태권도감독 인민체육인 사옥진동무가 보내온 글)


우리의 태권도선수들이 경기장에 출전할 때 입는 태권도복들에도, 우리가 매일 땀을 흘리며 기술을 련마하는 훈련장의 벽면들에도 성스러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기가 새겨져있다.

결국 우리의 하루하루는 공화국기와 더불어 흘러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태권도복을 입고 국제경기무대에 나설 때마다 우리는 성스러운 국기와 함께 경기에 출전한다는 자긍심, 기어이 우승하여 온 세계가 존엄높은 우리의 공화국기를 우러러보게 하겠다는 각오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국제경기에 나가 우승하여 공화국기를 날리는 체육인들은 참다운 애국자이고 영웅이며 멋쟁이들입니다.》

세계적인 경기대회에서 우승의 시상대에 올라 우리의 국기가 떠오르는것을 바라볼 때의 감정은 참으로 류다르다.

세계무대에서의 국기게양은 엄밀한 의미에서 국기에 실려있는 해당 나라의 존엄과 영예를 떠올리는것이다.체육인이라면 누구나 자기 나라 국기가 각국의 초점이 모아지는 경기대회장의 제일 높은 곳에서 휘날리기를 바라고있지만 그것은 원한다고 하여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나는 이 연단에서 제22차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와 제23차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의 준비과정과 경기과정에 있었던 몇가지 사실을 례들어 우리 체육인들이 무슨 힘으로 극한점을 이겨내는가에 대하여 이야기하려고 한다.

제22차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참가를 위한 집중훈련을 하던 당시 제일 우려되는것은 선수들 대부분이 한번도 성인급경기대회에 참가해보지 못한 신진선수들이라는 사실이였다.

그러나 우리는 조선사람의 불굴의 정신력으로 세부종목경기에서까지 모두 금메달을 따내고 우리의 국기를 세계의 하늘가에 더 높이 휘날리겠다는 야심만만한 각오로 신진선수들에 대한 훈련지도에 나섰다.

지난 시기 무차별급 개인맞서기경기에서 제노라하던 유럽과 중앙아시아지역 선수들의 구체적인 경기활동자료들을 분석하고 과학적인 전술안을 확정한데 기초하여 그 실현을 위해 최적화, 최량화된 훈련계획과 지금껏 엄두도 내지 못한 훈련모형들을 작성한 후 상상을 초월하는 강도높은 훈련에 진입하였다.

그중에서도 제일 잊혀지지 않는것은 체격이 우람하고 타격력이 강한 유럽지역 선수들과의 접전을 가상한 훈련이였다.

그때 우리 선수들은 스스로 여러명의 대상선수들과 맞서기경기훈련을 할것을 제기하고 상대를 단매에 쓰러뜨리기 위한 특기동작들을 련마하느라 하루에도 수백번 지어 천번이상의 반복동작을 하였다.훈련강도가 얼마나 높았던지 오전 한겻동안에만도 선수들의 체중이 푹푹 줄어들었다.

대상선수들의 드센 타격에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서기 힘들 때면 우리의 녀자선수들은 훈련장벽면의 국기를 바라보며 힘을 얻군 하였다.국기가 우리를 지켜본다, 백번 쓰러지면 백번 다시 일어나 싸워 기어이 승리해야 한다고 뇌이며 불사신마냥 일어서군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한 녀자선수의 어머니가 딸의 훈련모습을 보겠다고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에서 찾아왔다.

온몸이 땀투성이가 된 딸의 모습을 한참동안이나 눈물겹게 바라보던 그의 어머니가 문득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아무렴 다른 나라의 하늘가에 우리 국기를 제일 높이 휘날리기가 헐하겠냐.이겨내거라.너의 동생들과 아버지와 나도, 동네사람들도 태권도선수인 네가 온 세계에 조선사람의 기개를 떨치며 우승하고 돌아오길 바란다.

그 말은 우리 선수들모두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우리는 그것을 한 어머니의 목소리만이 아닌 온 나라 인민의 당부로 새겨안았다.

그날 참으로 생각이 많았던 나는 다음날 아침 내가 지금껏 소중히 간수했던 국기들을 선수들에게 주었다.그것은 내가 선수생활을 하면서 국제경기를 앞두었을 때마다 조선인민군 군관이였던 아버지가 보내주군 했던 사연깊은 국기들이였다.

나는 선수들에게 아버지가 당부했던 말도 그대로 들려주었다.

우리 군인들은 추켜들고나간 국기를 반드시 승리의 고지우에 꽂는데 습관되였다.저 하나의 명예를 위해 피땀을 흘리는 선수가 되지 말고 우리 국기를 더 높이 떠올리기 위해, 국기앞에 떳떳이 설수 있게 모든것을 깡그리 다 바치는 병사처럼 살아라.

국기의 귀중함을 새겨안고 나선 우리 선수들에게는 훈련장도 국제경기무대와 다름없는 조국의 존엄과 영예를 떨치기 위한 전장, 우리 국기수호의 전장이였다.

훈련장에서만 국기의 힘을 절감한것이 아니였다.

국기가 안겨주는 힘, 우리는 그것을 실지 경기마당에서 더욱 깊이 느낄수 있었다.

그에 대하여서는 제22차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 무차별급 녀자개인맞서기 결승경기에 나섰던 홍진경선수의 경기과정을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

2회전에 들어와 공격속도를 높이던 홍진경선수가 경기도중에 자기보다 키도 더 크고 몸무게도 훨씬 더 많은 상대선수의 불의의 타격에 그만 정신을 잃고 쓰러졌을 때였다.정말 숨막히는 한초한초가 흘러갔다.2회전이 끝날 때까지 일어나지 못하면 경기에서 완전히 패한것으로 될수 있었다.

그때 나는 저도 모르게 홍진경선수를 향해 이렇게 소리쳤다.

《진경아, 일어나라.네가 입고있는 도복에 공화국기가 새겨져있다!》

이것은 우리 선수들이 앉으나서나 마음속에 간직하고있던 비상한 자각이였고 우리 감독들이 훈련장에서 선수들에게 입버릇처럼 외워오던 말이였다.

그 한마디가 기적을 안아왔다.다시는 일어서지 못할것만 같던 홍진경선수가 정신을 차리고 불사신같이 일어서는것이 아닌가.순간 경기장관람석은 우리 선수에 대한 열렬한 지지의 환호로 끓어번지였다.

남은 경기시간은 불과 20초, 기적적인 승리를 안아오기에는 너무도 짧은 그 시간에 홍진경선수는 다시금 불굴의 힘을 가다듬고 평시에 수백, 수천번이나 련마한 앞손주먹지르기, 앞발내려차기와 뛰여돌며차기 등으로 상대선수에게 련속 강타를 안기였다.

마침내 경기는 그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장은 또다시 폭풍같은 응원과 환호로 달아올랐다.

경기가 끝난 후 상대선수와 그의 감독이 홍진경선수를 찾아와 웬간한 선수같으면 그런 강한 타격을 받고 공격은 고사하고 일어서지조차 못했을것이다, 당신의 정신력에 정말 탄복한다고 하면서 무슨 힘이 당신을 일으켜세웠는가고 물었다.

그때 홍진경선수는 힘있게 대답했다.우리의 국기가 나에게 큰 힘을 주었다고.

우리의 국기가 안겨주는 힘, 그것은 세상에서 제일 위대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이끄시는 공화국의 공민답게 살아야 한다는 남다른 자존심과 분발력이였으며 조국의 존엄과 영예를 기어이 온 세상에 높이 떨쳐야 한다는 배짱과 담력이였다.

하다면 어떤 사람이 진정으로 국기가 안겨주는 힘을 느낄수 있는가.

내가 그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것은 제23차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가 진행된 후였다.

무차별급 남자개인맞서기 결승경기에서 상대선수를 불굴의 정신력으로 완전히 제압하고 압승한 후 《조선은 강하다!》라고 소리높이 웨치고나서 노래 《우리는 조선사람》을 씩씩하게 불러 장내를 조선판으로 만들었던 두금성선수는 선수일지에 이런 글을 남기였다.

《…몸이 멍들고 입술이 터지고 눈두덩이가 찢어져 피가 좀 나오는것이 무슨 대수이겠는가.…국가의 존엄과 영예를 더 높이 떨칠수 있다면 나의 모든것을 깡그리 다 바칠것이다.》

이 글을 보며 나는 생각하였다.

국기를 뜨겁게 사랑할줄 아는 사람만이 국기가 안겨주는 무한대한 힘을 느낄수 있다고.

나의 혁명열, 투쟁열이 국기의 붉음을 더해주고 내가 바치는 젊음이 국기의 푸름을 더해주고 나의 온몸이 땀으로 젖어들수록 국기의 흰빛이 더더욱 선명해진다고 여기며 분투하는 사람은 언제나 국기가 안겨주는 힘을 시시각각 자각하며 그 힘으로 조국을 위해 생을 줄달음쳐살수 있는것이다.

나는 오늘의 지상연단에서 이렇게 말하고싶다.

그가 누구이든 이 땅에 사는 공민이라면 마땅히 국기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안고 그 기폭의 거세찬 펄럭임에 뜨거운 숨결을 더해주는 참된 애국자로 생의 자욱자욱을 수놓아가야 한다.

국기의 거세찬 펄럭임에 나의 몫, 우리 집단의 몫이 없고서야 어찌 강대한 이 나라의 공민이라고, 조선사람이라고 떳떳이 말할수 있으랴.

누구나 어디서 그 무엇을 하든 위대한 주체조선의 존엄과 영예를 국기와 함께 더 높이 떨쳐나가자.

국기에 대한 열렬한 사랑의 힘으로, 국기가 안겨주는 무적의 힘으로 사랑하는 우리 조국의 강용한 기상을 온 세상 사람들이 우러러보게 세계만방에 더 힘차게 과시해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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