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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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1일 목요일 5면 [사진있음]

오늘의 숙천군사람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농촌이 진보하고 변혁되자면 무엇보다먼저 농업근로자들의 사상정신과 문화기술수준이 혁명적으로, 문명하게 개변되여 모든 농업근로자들이 새시대 사회주의농촌발전에서 주력군의 역할을 훌륭히 감당할수 있게 준비되여있어야 합니다.》

력사적인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전원회의에서 새시대 농촌혁명강령이 제시된 때로부터 어느덧 5년이 되여온다.이 땅 그 어디를 가보아도 당정책이 꽃피운 새 생활, 새 문명의 기운이 완연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새 인간으로 태여나고있다.

평남관개물길이 드넓은 열두삼천리벌을 적시며 감돌아흐르는 숙천군, 예로부터 서해곡창의 하나로 유명한 이곳에도 오늘 약동의 새 모습이 펼쳐지고있다.어느 한두개 농장이 아니라 수십개 농장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면적으로가 아니라 다각적으로, 서서히가 아니라 급속도로 달라지고 발전하는 전변의 기류가 온 군에 휘몰아치고있다.해마다 국가알곡생산계획을 어김없이 수행하고있으며 농업생산의 지속적인 장성을 위한 토대구축에서도 진일보를 이룩하고있다.

이 나날 군은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최우수농업군의 영예를 지니였다.

하다면 농촌이 변하는 새시대가 흘러 5년이 되여오는 오늘 숙천군의 진정한 변화는 무엇인가.숙천군사람들은 무엇을 느꼈고 어떤 보폭을 내짚고있는가.


풍년새이야기


하늘도 땅도 한껏 푸르러가는 이 계절 흥그러워지는 마음을 안고 우리가 처음 들린 곳은 채령농장이였다.

신록이 한껏 짙은 푸르싱싱한 나무들이 줄지어 서있는 넓은 길로 경쾌하게 달리는 뜨락또르들, 전야로 나가는 농장원들의 얼굴마다에 한가득 넘쳐나는 기쁨과 랑만…

이 전경을 취한듯 바라보고있는데 어디선가 구성진 노래소리가 들려왔다.

새가 새가 날아든다 새가 새가 날아든다

꽃핀 봄날 좋은 때라 노래 부르는 저 뻐꾹새

올해도 풍년을 부르누나 올해도 풍년을 부르누나

뜨락또르우에서 구리빛얼굴의 운전수가 조향륜을 능숙하게 다루며 노래 《풍년새가 날아든다》를 건드러지게 부르고있었다.

포전에서 만난 경리 박충성동무는 드넓은 전야를 가리키며 당의 은정속에 농산작업의 기계화비중이 높아진 결과 농장원들이 농사일을 흥겹게 하고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였다.

알고보니 농장에는 이동식탈곡기, 벼종합수확기 등 각종 농기계가 백수십대나 되였다.

5년전까지만 해도 이 농장에서는 모내기나 가을걷이때와 같이 바쁜 농사철에는 의례히 많은 지원로력을 받아야만 하는것으로 여겨왔다.일군들은 모내기를 앞두고 한명의 지원로력이라도 더 받으려고 경쟁적으로 뛰여다니였다.그래야 마음이 편했고 또 그해 농사를 잘 지을수 있는것으로 생각하였다.모내기때가 되면 매일과 같이 아침일찌기 수많은 사람들이 포전길을 메우며 일터로 나갔다.

하지만 새시대 농촌혁명강령이 제시된 이후 우리의 로동계급이 만든 뜨락또르들이 기운찬 동음을 울리며 전야로 달려왔다.군에서도 자체로 농산작업의 기계화비중을 높이기 위한 투쟁이 심화되면서 포전을 누비는 각종 농기계들의 수는 나날이 늘어만 갔다.

기계화의 동음이 나날이 높아지니 모내기철전경도 해마다 달라졌다.

어제날의 가래장부들이 뜨락또르운전수가 되고 손으로 모를 뜨고 모를 내던 사람들이 모내는기계운전공이 되였다.드넓은 벌판에는 이전처럼 온통 사람들로 붐비는것이 아니라 뜨락또르들과 모내는기계들의 모습이 여기저기에 보이고 농장원들은 기계농사를 지으면서 흥겹게 일하게 된것이다.

지난 시기 사람들은 꽃피는 봄날에 푸른 하늘을 날아예며 구성지게 우짖는 새들이 풍요한 가을을 불러온다고 노래불렀지만 오늘은 그 인식이 달라졌다.새시대 농촌혁명강령은 포전마다 농기계의 동음이 높이 울리고 그 기운찬 음향이 그대로 풍년가로 이어지는 벅찬 현실을 낳았던것이다.

포전을 누벼가는 농기계들이 나날이 늘어날수록 노래 《풍년새가 날아든다》는 깊은 의미속에 불리워진다는 이곳 농장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채령농장을 떠난 우리는 룡덕농장에서도 또 다른 풍년새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인상적인것은 많은 농장원들이 숙천군옷공장에서 만든 작업복을 입고있는것이였는데 그 상표가 바로 《풍년새》였다.

경리 성순실동무는 지금 룡덕농장만이 아니라 군안의 많은 농장들에서 이 작업복에 대한 수요가 대단히 높다고 하였다.

그의 말에 의하면 농장은 지난 시기 군에서 제일 뒤자리를 차지하던 단위였다.그러던 농장에 놀라운 개변이 일어난것은 지난해, 바로 숙천군에 우리당 지방발전정책의 고귀한 첫 산아인 지방공업공장들이 일떠선 해부터였다고 한다.

군식료공장에서 만든 《만풍년》상표를 단 각종 기초식품들과 당과류들이 달마다 정상적으로 공급되였으며 《풍년벌》상표를 단 군일용품공장의 제품들이 집집마다에 와닿았다.

특히 《풍년새》라는 상표가 새겨진 작업복을 한결같이 떨쳐입고 벌판으로 나갈 때면 농장원들의 심정은 류달랐다.

풍년새, 이는 자기들의 생활속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변화를 의미하였으며 그것은 사회주의수호전의 주타격전방을 지켜 나라쌀독을 가득 채워가야 할 농업근로자의 본분을 다시금 깊이 자각하게 하였다.

당의 혜택이 고맙다고 말로만 외우지 말고 농사군의 본분을 다하자.우리 포전에 해마다 풍년새가 날아들게 하자.

이런 각오를 안고 그들은 나라덕에 살면서도 농장포전보다 제집터밭을 먼저 생각하던 지난날과 단호히 결별하였다.

그때부터 가요 《풍년새가 날아든다》는 이 농장의 주제가로 되였다.사람들은 누구나 이 노래를 즐겨부르며 담당포전에서 한줌의 낟알이라도 더 내기 위해 아글타글 애썼다.

어디에 거름원천이 있다고 하면 저마다 아침일찍 집을 나서고 남들이 김을 두번 매였다는 소식을 들으면 자기들은 세번, 네번 매면서 다수확을 향한 길에서 서로 앞서거니뒤서거니하는 그 경쟁열기는 정말 대단하였다.

농장원들의 열의는 드디여 포전에 풍년새를 불러왔다.

지난해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국가알곡수매계획을 남먼저 수행하였을뿐 아니라 군적으로는 물론 도적으로도 제일먼저 결산분배를 진행하였다는 경리의 이야기는 우리의 가슴을 흥그럽게 해주었다.올해에도 5월말까지 기본면적의 모내기를 결속한 이들의 마음은 벌써 풍요한 가을에 가있었다.

한 농장원에게 힘들지 않은가고 넌지시 물으니 그는 환한 얼굴에 미소를 담뿍 담고 《암만 일해도 힘든줄을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하면서 이렇게 말을 이었다.

《당에서 우리 농사군들에게 베풀어주는 사랑과 은정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막 울렁입니다.》

소박한 그의 말에서 우리는 이곳 농업근로자들이 항상 당에 대한 고마움을 안고 살고있음을 느꼈다.

정녕 보고 듣는것마다 당의 현명한 령도와 뜨거운 은정속에 전변의 새 력사가 펼쳐지는 우리 농촌의 변천상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숙천군이였다.

우리는 풍요한 가을을 마중가는 전야를 바라보았다.

훈훈한 바람에 실려 노래소리가 울려퍼지고있었다.

사래긴 밭에 씨앗을 듬뿍이 뿌려간다

둥기둥기 둥둥 둥기둥기 둥둥

여기서 저기서 뻑뻐꾹 쌍쌍이 날아든다

《풍년새가 날아든다》,

오늘날 농장벌 어디서나 울리는 이 노래는 새시대 농촌혁명강령의 해발아래 더욱 아름답고 번영할 행복의 래일을 락관하는 우리 농업근로자들의 가슴벅찬 격정의 분출이였다.


가장 큰 변화, 가장 큰 수확


농사가 나라의 천하지대본이라면 농사의 천하지대본은 그 주인인 농장원들의 정신력이다.

새시대 농촌혁명강령과 더불어 자기 가정, 자기 포전, 자기 농장에 끊임없이 와닿는 어머니당의 고마운 은덕은 농장원들의 생활속에 뜨겁게 흘러들었고 그 나날 받아안은 감격은 나라쌀독을 책임진 농민의 본분을 더욱 자각하게 하였다.

생활의 변화가 사상의식의 변화로 이어진다는것을 우리는 군농업경영위원회앞에 설치한 대형경쟁도표판을 보며 더욱 깊이 새기였다.

이 도표를 바라볼수록 숙천군에 참으로 좋은 기류가 약동하고있음을 느낄수 있었다.

하나는 전체를 위하고 전체는 하나를 위하는 집단주의기풍이였다.

특정한 어느 한 부문이 100m 앞서나가는것보다 전반이 다같이 손잡고 10m 전진해야 한다는 당의 뜻을 받들고 약전농장 일군들과 농장원들이 뒤떨어진 농장들에 자기 단위의 경험도 배워주고 농기계와 영농물자도 선뜻 넘겨주며 진심을 다 바친 사실을 놓고서도 우리 농촌에 뿌리깊이 남아있던 리기주의의 사상잔재들이 뽑히우고 누구나 공산주의적인간들로 미덥게 성장해가고있음을 잘 알수 있었다.

새시대 농촌혁명강령이 제시된 때로부터 불과 몇해사이에 몰라보게 성장한 숙천군사람들의 모습은 칠리농장에서도 찾아볼수 있었다.

숙천군의 열두삼천리와 채령리, 사산리 그리고 문덕군의 룡림리까지 사방 7리 되는 곳에 있다고 하여 칠리로 불리우는 고장이다.

우리가 이곳에 도착한것은 길가에 선 나무그림자가 짧게 비낀 중낮이였다.한 농장원에게 경리를 만나자면 어디로 가야 하는가고 물으니 제11작업반에 가보라는것이였다.그러면서 이렇게 동을 달았다.

《우리 영웅경리동진 요새 〈수직파포전〉에 붙어산답니다.》

그의 말대로 경리는 제11작업반의 어느한 포전에 있었다.지난 5월초에 수직파를 한 논과 그옆의 영양모가 자라는 논을 번갈아보는 그의 입가에는 느슨한 미소가 넘실거렸다.

우리도 그가 가리키는 포전의 뾰조름히 자라는 벼모들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벼모들이 반뽐은 실히 되는것같다고 하는 우리의 말에 경리 김재남동무는 머리를 끄덕이면서 하루가 다르게 부쩍부쩍 크는것이 알린다고 하는것이였다.

우리는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 수직파에 대해 다소 알게 되였다.

수직파라는것은 모를 내지 않고 물을 댄 논판에 직접 벼씨를 뿌리는 농법인데 이것을 받아들이면 로력과 원가를 훨씬 절약할수 있었다.이렇게 좋은 농법을 지난 시기에는 선뜻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한다.한해 농사를 망치지 않겠는가 하는 두려움이 없지 않았던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올해초부터 많은 농장원들이 찾아와 수직파를 대담하게 받아들이자는 의견을 제기했다.그리고 자체로 수직파기계도 제작하였다.

농장원들의 잡도리가 간단치 않다고, 앉으나서나 늘 가지가지 새로운 과학농법들을 적은 수첩을 들여다보며 누구나 열심히 학습한다고 하며 김재남동무는 말하였다.

《농장원들이 확실히 달라졌습니다.하기야 류달리 선구자가 많은 고장에서 나서자란 우리 숙천군사람들이 아닙니까.》

그러면서 그는 숙천의 전세대 농민들은 해방후 애국미헌납운동과 가렬한 전쟁시기 전선원호미헌납운동에서도 남달리 앞장에 섰는데 그 후손들인 우리가 새시대 농촌혁명강령수행에서도 전국의 모범이 되여야 하지 않겠는가고 자기의 속마음을 내비치였다.농장에는 현재 기사만 하여도 수십명을 헤아리고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체계에 망라된 농장원들도 날을 따라 늘어나고있다는것이였다.

모든 면에서 선구자가 되려는 숙천군사람들의 지향을 우리는 열두삼천농장에서도 강렬하게 느끼였다.

새 문명의 주인들!

이것은 농업근로자들의 변화를 말해주는 또 하나의 부름이였다.

알고보니 그들은 하루일이 끝난 저녁이면 문화회관을 찾아와 노래련습도 하고 악기도 배우면서 문화적으로 생활하고있었다.농악무만 놓고보아도 그에 대한 애착이 얼마나 깊은지 농악무를 모르면 열두삼천농장사람이 아니라고 할 정도였다.

뿐만아니라 옷차림새는 물론 말과 행동도 더욱 고상하고 문화적으로 하기 위해 누구나 노력하고있는가 하면 수종이 좋은 과일나무를 많이 심어 마을의 풍치를 더욱 돋구고있었으며 가정마다 갖가지 아름다운 화초들도 키우고있었다.나라에서 지어준 집을 알뜰히 관리하는 과정에 수백세대의 가정들이 사회주의생활문화모범가정의 영예를 지니였다는 자랑도 있었다.

만나는 사람마다 끊임없이 터치는 가지가지의 이야기들은 농촌혁명의 새시대가 평범한 농장원들에게도 새 생활, 새 문명의 기쁨을 안겨주고있음을 그대로 말해주고있었다.

우리는 가슴속에 차오르는 격정과 흥분속에 취재길을 돌이켜보았다.옮기는 걸음마다에서 지난 기간 이 고장 사람들의 생활리듬이 달라졌고 일본새가 혁신되였으며 당을 따르는 민심이 전례없이 앙양되였음을 절감하지 않았던가.

그렇다.

땅도 그 땅이고 지명도 그대로이지만 농촌이 변하는 새시대와 더불어 개벽되는 새 생활, 새 풍경이 어디서나 펼쳐지고 그속에서 누구나 새 인간으로 성장하고있었다.

이것이야말로 지난 몇해동안 이룩된 가장 큰 변화, 가장 큰 수확이 아니겠는가.

물론 숙천군사람들은 군의 면모도 그렇고 사상, 기술, 문화의 여러 측면에서 당이 바라는 높이에 올라서자면 아직은 한 일보다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말하고있다.

하지만 군에서 보고 들은 하나하나의 이야기들은 그대로 새시대 농촌혁명강령의 해발아래 우리 농촌에 펼쳐진 새로운 생활, 새로운 전변을 웅변적으로 보여주고있었다.그리고 우리가 만나본 한명한명의 일군들과 농장원들은 당의 사랑과 은정속에 나날이 성장하는 우리 시대 인간들의 새 모습을 뚜렷이 직관하게 하였다.

글 본사기자 신철

사진 본사기자 리강혁


보다 아름다울 자기 고장의 래일을 그려본다.

-숙천군 약전농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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