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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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7일 토요일 5면

황철로동계급과 함께 받은 나라의 최고과학기술상

김책공업종합대학 실장 최림호동무의 현장체험중에서


2년전 9월 어느날 자정이 훨씬 넘었지만 김책공업종합대학 금속공학부 실장 박사 부교수 최림호동무는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그린듯이 앉아 콤퓨터화면만 뚫어지게 바라보고있었다.

그의 귀전에는 몇시간전 심사장에서 울려나오던 목소리들이 생생히 들려왔다.

실험실적연구결과만 가지고 현장에서 배소로의 효과성을 담보할수 있는가.만약 실패하면 책임질수 있는가.…

일부 일군들의 반신반의하는 태도는 최림호동무를 현장도입을 중지하겠는가 아니면 이미 세워놓은 방안대로 추진할것인가 하는 갈림길에 세워놓았다.

그는 착잡한 심정을 안고 학부당조직을 찾아갔다.그의 고민에 대하여 알게 된 학부당일군은 혼자서 모대기지 말고 현장로동계급을 찾아가 토론해보는것이 어떻겠는가고 하는것이였다.그 말에 최림호동무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다음날 그는 황해제철련합기업소로 가는 뻐스에 올랐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과학자, 기술자들은 높은 과학기술성과로 부강조국건설을 앞장에서 이끌어나가는 기관사가 되여야 합니다.》

강질을 제고하자면 린, 류황함량을 가능한껏 낮추는것이 선차이다.여기서 활성생석회는 그야말로 리상적인 정련제라고 할수 있었다.

최림호동무가 내놓은 활성생석회의 생산기술방안을 대하는 황철로동계급의 태도는 자못 진지했다.

한참이나 그의 설명을 주의깊게 듣고난 련합기업소 부기사장 정복남동무가 무겁게 입을 열었다.

《혁신적인 방안인데 몇가지 기술적문제만 해결하면 될것같습니다.》

배소로직장 직장장 민완호동무가 옆에서 그의 말에 동을 달았다.

《강질을 높일수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도입합시다.설치와 운영은 우리가 책임지겠으니 실장선생은 기술지도만 잘해주십시오.》

황철로동계급의 진정과 열렬한 호응은 최림호동무에게 새힘을 안겨주었다.

사실 그가 완성한 개발창조형의 배소로구조방안도, 대담하고 기발한 우리 식의 연료가스해결방안도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떠나 생각할수 없었다.

현장로동계급의 적극적인 지지와 방조속에 최림호동무는 배소로의 구조설계방안을 보다 세련시켰다.

로의 온도보장을 위한 장치개조를 비롯하여 현장기술자들이 내놓는 건설적인 의견들은 하나하나가 아늑한 연구실의 책상머리에서는 찾아낼수도 들을수도 없는 금싸래기같은 조언들이였다.

허나 그때까지도 최림호동무는 로동계급의 정신으로 살며 일한다는것이 과연 어떤것인가를 미처 알지 못했다.

배소로제작도 어려웠지만 설치는 겨울철에 들어서면서 몇곱절 힘들어졌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 날씨가 갑자기 차지면서 작업조건이 더욱 어려워졌다.이런 상태에서 고공작업을 계속한다는것은 위험을 동반했다.

최림호동무는 미진된 작업을 래일 다시 하는것이 어떻겠는가고 누구에게라없이 조용히 물었다.

그때 연공들은 이렇게 말했다.

《오늘이야 우리가 로설치를 끝내겠다고 당조직앞에 맹세한 날이 아닙니까.당원들이 있는한 당결정을 무조건 집행해야지요.》

그러면서 육중한 기둥과 보들을 계속 설치해나갔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슬아슬한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였다.하지만 연공들의 모습은 너무나 태연자약했다.그쯤한것에는 아랑곳하지 않는다는듯이.

작업은 한밤중에야 끝났다.

지친 기색은 없이 만족한 웃음을 짓고있는 공무제관직장 직장장 강병식동무에게로 다가간 최림호동무는 힘들지 않은가고 물었다.그러자 그는 래일 로에 불을 지필수 있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힘이 솟구친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하루빨리 활성생석회를 만들자면 우리가 구실을 해야지요.》

소박한 그 말이 최림호동무의 가슴을 더욱 울리였다.

지금까지 연구과제의 주인은 자신이라고 생각하였지만 새 기술의 진짜주인구실은 황철로동계급이 하고있었던것이다.

다음날 배소로에 첫 불을 지펴올리면서 그리고 희디흰 활성생석회시제품을 두손에 모아쥐고 진심으로 기뻐하는 로동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최림호동무는 조국과 혁명의 요구라면 그 어떤 아름찬것이라도 무조건 해내고야마는 우리 로동계급의 투쟁기풍, 불굴의 정신력에 대하여 깊이 새겨안았다.

최림호동무는 이것을 배소로의 시험운영이 한창이던 어느날 뜻밖에 로가동이 멎어섰을 때에도 다시금 절감하였다.

나약해지는 마음을 종잡지 못하고 한밤중에 현장으로 나온 그는 자기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로를 살리기 위한 투쟁으로 현장이 부글부글 끓고있었던것이다.

래일부터 시험운영을 본때있게 해보자고, 마음놓고 어서 가서 쉬라고 등을 떠미는 한봉남동무를 비롯한 기술자들의 모습에서 그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로동자들이 연구사선생이라고 부르며 존대해주는것을 너무나 응당하게만 생각했던 자신이 부끄러웠다.선생은 다름아닌 현장로동계급이였고 진짜로 배워야 할 학생은 자신이였던것이다.

하기에 당에서는 온 사회의 로동계급화를 실현하는데서 지식인들을 사회주의건설의 벅찬 투쟁속에서 혁명적으로 단련시키는것을 중요한 문제로 강조하고있지 않는가.

그후 최림호동무를 비롯한 연구사들의 일본새에서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황철로동계급의 기질과 신념, 애국심, 완강성 지어 일본새까지도 닮기 위해 애썼다.이 나날은 그들이 로동계급화의 참의미를 새겨안는 계기, 로동계급화된 지식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이였다.

몇달후 활성생석회생산공정 조업식이 성과적으로 진행되고 강질제고에서는 뚜렷한 전진이 이룩되였다.

* *

지난 3월말 대상과제 《새로운 정련 및 제강법에 의한 강질개선》에 나라의 최고과학기술상이 수여되였다.그 자리에는 최림호동무를 비롯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의 과학자들과 함께 황철의 로동계급도 있었다.

2.16과학기술상증서를 수여받으면서 최림호동무는 지식인들을 로동계급화할데 대한 당의 숭고한 뜻을 다시금 새겨안았다.그리고 마음속으로 이렇게 결의다졌다.

(당과 조국이 바라는것이라면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서라도 기어이 해내는 로동계급화된 지식인, 애국과학자로 삶을 빛내이리라.)

본사기자 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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