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남긴 유언
이곳 계급교양관의 전시물들가운데는 수안군 읍에 살고있는 한 주민이 보내온 편지도 있다.그것은 미제의 폭격만행으로 두팔을 잃은 홍석분로인의 이웃에서 살던 50대의 녀성이 쓴것이였다.
그는 년로한 홍석분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자기의 피맺힌 과거가 이 땅에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고있었고 후대들이 이 원한을 꼭 천백배로 갚아달라고 절절히 토로하였기에 두팔이 없는 그를 대신하여 글을 쓴다고 서두를 뗐다.
해방전 서해안의 어느한 섬마을에서 태여난 홍석분녀성은 일찌기
미제가 일으킨 전쟁은 공화국의 품속에서 인간다운 생활을 누려가던 그의 가정에 또다시 불행을 가져다주었다.그의 어머니가 미제가 뿌린 세균탄에 의해 목숨을 잃었고 얼마후에는 그자신도 놈들의 야만적인 폭격에 두팔을 잃었던것이다.
어린 나이에 미국놈들때문에 불구가 된 홍석분녀성의 눈에는 눈물이 아니라 피가 고였고 한생토록 복수의 맹세로 가슴을 끓이였다.
하기에 그는 국가의 혜택으로 편안한 생활을 누릴수 있었지만 늘 나라위한 일감을 찾고 또 찾았다.
광복거리건설장과 주체사상탑건설장을 비롯하여 중요대상공사장들을 찾아 그가 걸은 길은 그 얼마이고 팔이 아닌 등으로, 다리로, 노래로 남들보다 두배, 세배의 일을 하기 위해 애쓴 나날은 또 얼마인지 모른다.
이처럼 불같이 살아온 홍석분로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녀성은 편지에 이렇게 썼다.
《우리 생활에서 녀성의 손이 얼마나 소중합니까.그 소중한 두손이 없이 한생을 살아간다는것이 얼마나 안타깝고 고통스럽고 가슴이 터지는 일입니까.…
어머니의 소원은 착취와 억압이 무엇이고 천대와 멸시가 무엇인지 모르는 새세대들이 홍석분, 자기가 당한 그 설음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기 위하여 고마운 사회주의 이 제도를 끝까지 지키는것입니다.…》
비록 홍석분로인이 직접 터놓은 이야기는 아니여도 우리는 편지의 글줄들을 이미 세상을 떠난 한 녀인이 후대들에게 남긴 절절한 유언으로 새겨안는다.
그리고 마음다진다.우리 세대가 그의 마음까지 합쳐 미제가 조선인민에게 끼친 죄악을 청산하고야말겠다고.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