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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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6일 목요일 2면

국보적도서 김일성전승기》를 펼치고

한통의 편지에 깃든 뜨거운 은정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는 전화의 용사들과 인민들사이에 오고간 편지들이 그대로 보존되여있다.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색이 바랜 종이우에 새겨진 글줄들이 전하는 사연은 서로 다르다.하지만 그 편지들에 뜨겁게 흐르고있는것은 승리에 대한 억척불변의 신심과 락관, 군민일치의 정이다.

전선과 후방사이를 오고간 그 편지들은 불타는 고지의 용사들과 우리 인민을 하나로 더욱 굳게 이어준 정의 혈맥이였고 총이나 대포보다 더 위력한 또 하나의 무기였다.

그 편지들을 마음속에 뜨겁게 안아보는 우리에게는 국보적도서 김일성전승기》에 기록된 하나의 감동깊은 사실이 되새겨진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수령님은 적들앞에서는 백두산호랑이와도 같았지만 전사들과 인민들앞에서는 더없이 친근하고 다정한 어버이이시였다.》

1952년 12월 위대한 수령님의 지도밑에 조선인민군 고급군관회의가 진행되던 나날에 있은 일이였다.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제3군단장 류경수동지가 회의가 끝나면 소문도 없이 어디론가 외출하였다가 저녁늦게 돌아오군 한다는 보고를 받으시였다.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가 피치 못할 사정을 안고 혼자 속을 태우고있다는것을 헤아려보시고 다음날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요즘 회의가 끝난 다음에 어디에 갔다오는가고 물으시였다.

그 사연인즉 이러하였다.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최고사령부로 올라오기 전날 군단안의 부대들을 돌아보던 류경수동지는 한 전사가 평양에 있는 가족들의 생사여부를 몰라 안타까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

류경수동지는 그에게 래일 평양으로 가는데 이번 기회에 집을 꼭 찾겠으니 편지를 쓰라고 하였다.이렇게 되여 류경수동지는 전사의 편지를 가지고 평양으로 올라오게 되였으며 회의가 끝나면 그의 부모를 찾기 위해 매일 시내로 나가 여기저기 수소문하며 다녔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류경수동지가 그 일을 제때에 보고하지 않은것이 못내 섭섭하신듯 절절한 음성으로 말씀하시였다.

동무는 이것을 작은 문제로 생각하는것같은데 이것이 작은 문제가 아니다.화선에서 싸우는 그 어린 전사가 다른 군인들이 부모처자들과 친척, 친우들에게서 편지를 받고 기뻐할 때 얼마나 쓸쓸해하겠는가.고향에 있는 그의 부모들도 역시 전선에서 싸우는 자식들과 남편에게서 온 편지를 받아보고 기뻐하는것을 볼 때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는가.

순간 류경수동지의 가슴속에서는 뜨거운것이 북받쳐올랐다.

그러는 그를 비롯한 인민군지휘성원들을 둘러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는 싸우는 때일수록, 정세가 긴장하고 어려운 때일수록 인민들과 군인들의 마음에 티끌만한 그늘도 지지 않게 세심히 보살펴주어야 한다고, 더우기 정치일군들과 지휘관들은 전사들의 낯색을 보고도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며 무슨 애로가 있는가 하는것을 가려낼줄 알아야 한다고 간곡히 이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류경수동지를 자애깊은 시선으로 바라보시며 말씀을 이으시였다.

그렇게 좋은 일을 왜 혼자서 하려고 하는가고, 우리 다같이 그 전사의 부모를 찾아보자고, 당, 정권기관 일군들을 동원하여 꼭 찾아내자고.

이렇게 되여 적들의 《신공세》기도에 대처할 중대한 작전문제를 토의하는 마당에서 한 전사의 편지를 그의 부모에게 전달해주기 위한 조치가 취해지게 되였으며 그날부터 전사의 집을 찾기 위해 당, 정권기관 일군들이 모두 동원되는 세계전쟁사에 전무한 일이 벌어지게 되였다.

평범한 전사의 신상에 비낀 자그마한 그늘도 가셔주시려는 어버이수령님의 다심한 은정속에 마침내 대동군의 한 마을에서 전사의 집을 찾게 되였으며 끓어오르는 감격의 눈물바다속에서 그의 부모에게 아들의 편지가 전달되는 가슴뜨거운 화폭이 펼쳐지게 되였다.

그의 부모는 아들에게 보내는 회답편지에 이렇게 썼다.

세상에 우리 장군님처럼 백성을 위하시고 진심으로 사랑하시는분은 없다고, 후방에 있는 부모와 동생들도 장군님의 크나큰 은덕에 보답하기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치겠다고.…

정녕 전선과 후방, 용사들과 인민들사이에 오고간 편지들에 불속에서도 타지 않는 수령에 대한 충실성, 그 무엇으로써도 꺾을수 없는 필승의 신념이 어찌 깃들지 않을수 있었으랴.

그 소중한 편지들을 가슴깊이 품고 싸웠기에 인민군용사들은 불뿜는 적화점을 몸으로 막으면서도 김일성장군 만세!》를 소리높이 웨칠수 있었고 우리 인민들은 불비속에서도 곡식을 가꾸고 전시증산의 동음을 높이 울리며 승리를 앞당겨올수 있었다.

본사기자 최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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