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로동신문
2026년 8월 25일 화요일 5면

《배웁시다!》

홍원군 남회농장의 한 작업반장이 찾은 교훈


우리가 홍원군의 일군들로부터 남회농장 제1작업반 반장이 지난 시기 뒤떨어졌던 작업반을 소문난 다수확단위로 만들었다는 말을 듣고 그 작업반을 찾았을 때였다.

첫대면에 실농군의 체취가 풍겨오는 작업반장 김정순동무는 경험보다도 교훈이 더 많다고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농업근로자들이 농업과학기술과 앞선 영농방법을 잘 알고 모든 농사일을 과학기술적리치에 맞게 해나가는 과학농사의 담당자, 주인공이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김정순동무가 반장사업을 시작한것은 지금으로부터 11년전이였다.

정작 한개 작업반농사를 책임졌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웠다.

지력개선, 농기계의 만가동보장, 선진농법의 도입 등 농사와 관련하여 제기되는 문제가 많았다.

그는 작업반농사를 추켜세우기 위한 중요한 방도를 농업과학기술학습에서 찾았다.

포전으로 오갈 때도, 집에 들어가서도 손에서 책을 놓을줄 몰랐다.이렇게 피타게 노력하는 속에 선진농법들에 대한 파악이 깊어졌고 영농사업들을 과학기술적요구에 맞게 조직하고 실천해나갈수 있게 되였다.

결과 작업반은 년년이 알곡생산에서 눈에 띄는 전진을 가져왔다.

이 과정에 김정순동무에게는 저도 모르게 농사에서는 막힐것이 없다는 우월감과 함께 경험주의가 자리잡기 시작하였다.결국 늘 지참하고 다니던 농업과학기술도서도 그에게서 점차 멀어지게 되였다.

그러던 세해전 7월 어느날이였다.

이미 군농업경영위원회에서는 불리한 기상조건에 맞게 이삭비료주는 시기를 종전보다 일정한 정도 앞당기고 시비량도 줄일데 대하여 강조하였다.

그때 반장의 머리속에서는 이런 생각이 떠날줄 몰랐다.한번만 실수해도 한해를 잃게 되는것이 농사일인데 경험에 기초해서 안전하게 농사짓는것이 등탈없지 않겠는가.이런 그에게 날씨조건에 맞게 이삭비료주는 시기를 다시 정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일부 분조장들의 의견이 접수될리 만무하였다.

결국 작업반에서는 이삭비료주는 날자와 시비량을 이전과 같이 정하고 그대로 사업을 내밀었다.

그러던 어느날 김정순동무는 뜻밖의 사실에 접하게 되였다.

일부 포전들에서 벼열병이 발생하였던것이다.

급기야 군농업경영위원회와 농장일군들의 방조밑에 모든 작업반원들이 떨쳐나 살균제와 영양액분무를 해주어 피해를 최소화하였지만 자책감을 금할수 없었다.

김정순동무가 현실에서 그 우월성이 확증된 선진농법들을 제때에, 대담하게 도입하지 않는다면 언제 가도 나라의 쌀독을 가득 채우는데서 맡겨진 본분을 다할수 없다는것을 자각한 계기가 있었다.

두해전 처음 영양랭상모재배방법을 받아들일 때였다.

로력과 자재를 절약하면서도 정보당수확고를 높일수 있는 영양랭상모에 대하여 호기심이 갔지만 정작 자기 작업반에 받아들이자니 소심해지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파악도 별로 없는데 괜히 서뿔리 접어들었다가 게도 구럭도 다 놓칠수 있다.

이런 생각으로 반장은 이 방법을 1정보의 논에만 시험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가을날의 결과앞에서 그는 놀랐다.

정보당 논벼수확고가 이전시기보다 2t이상 올랐기때문이다.다른 포전들에도 이 방법을 받아들이였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가 하는 생각으로 후회가 막급했다.

그때를 돌이켜보며 김정순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아무리 우월한 선진영농방법들이 많이 보급되여도 우리 초급일군들의 관점과 립장이 바로서지 않으면 언제 가도 현실에서 은이 날수 없다는 자책에 가슴이 저려들었다. 어제날에는 소문난 실농군이였다 하더라도 자그마한 성과에 만족해하고 과학농사를 말로만 외우면서 경험주의, 요령주의를 부리다가는 잠간사이에 락오자로 굴러떨어지게 된다는것을 똑똑히 깨달았다.…

경험주의가 가져온 후과에서 교훈을 찾은 반장은 다시 분발해나섰다고 한다.

그후 그는 이동통신용농업과학기술봉사프로그람 《황금열매》의 열성적인 열람자, 농업과학기술보급실의 단골손님이 되였고 선진영농방법과 제품도입의 선구자가 되기 위해 이악하게 노력하였다.

그 나날 작업반에서는 지렁이를 리용하는 실리있는 유기농법을 도입하고 우수한 농업과학기술제품들도 농장적으로 먼저 받아들이였으며 영양랭상모도입사업을 적극 내밀어 농사에서 장훈을 부를수 있게 되였다.

* *

고인물은 썩기마련이듯이 농촌초급일군들이 낡은 경험에 매달려 실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지 않다가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시대에 뒤떨어지는것은 물론 무지와 무능에 빠져 단위의 발전을 저애하는 장애물이 되고만다.

이것이 김정순동무가 지난 시기의 농사과정에 찾은 귀중한 교훈이였다.

현지보도조



      
       31 /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