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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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3일 금요일 6면

《처녀어머니》가정의 그후 이야기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서로 돕고 이끌며 단합된 힘으로 전진하는 우리 사회의 본태와 대풍모를 적극 살려나가야 합니다.》

아마도 강선의 《처녀어머니》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것이다.

7명의 부모없는 아이들에게 친어머니의 따뜻한 사랑과 정을 기울이고 그들을 당의 참된 아들딸들로 키우기 위해 아글타글 노력해온 남포시 천리마구역사회급양관리소의 장정화동무,

그의 아름다운 소행이 온 나라 사람들에게 커다란 감동과 여운을 안겨주었던 그때로부터 어느덧 10여년이 흘렀다.

그날의 청년미풍선구자 장정화동무는 오늘 조선로동당원으로, 군관의 안해로 되였다.

달라진것은 그만이 아니다. 조국보위초소와 보람찬 일터에서 생활의 보폭을 활기있게 내짚고있는 《처녀어머니》의 자식들은 또 얼마나 미덥고 돋보이는가.

우리는 그것을 《처녀어머니》와 자식들의 그후 이야기를 통해 전하려고 한다.

《어머니, 내가 정작 자식을 낳아키우면서 보니 어머니구실을 하는것이 얼마나 힘든지 오늘에 와서야 조금이나마 깨달은것같아요.》

이것은 지난 7월 맏딸이 자기 아들의 돌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찾아온 장정화동무에게 한 말이다.

비록 나이차이는 몇년밖에 안되지만 진정을 담아 울리는 그 목소리에는 애어린 처녀의 몸으로 부모없는 자기들의 어머니가 되여 고생도 달게 여기며 지극한 사랑과 정을 아낌없이 바쳐왔고 오늘도 인생의 참된 길을 걸어가도록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주고있는 장정화동무에 대한 고마움이 실려있었다.

그날 지나온 나날을 돌이켜보며 맏딸은 평범한 로동자의 자식으로 태여나 일찌기 부모를 잃은 자신과 동생들이 자그마한 설음도 모르고 행복만을 누리도록 하여준 고마운 당, 사회주의조국을 위해 한생토록 보답해갈 결심을 더욱 굳게 다지였다.

경애하는 아버지원수님의 령도를 총대로 받드는 해안포병이 될 결의 안고 혁명의 군복을 입었던 어제날의 감나무중대 녀병사는 지금 군관의 안해, 후방가족답게 맡은 일에서 언제나 앞장서고있다.

군사복무를 마치고 제대되여 삼지연시로 탄원한 둘째의 모습은 또 어떠한가.

처음 그의 결심을 알게 되였을 때 장정화동무는 생각이 많았다.

물론 군사복무의 나날에 몸도 마음도 몰라보게 성장한 그였지만 막상 먼곳에 홀로 떠나보낸다고 생각하니 어쩐지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하지만 자기는 어머니의 속을 태우던 어제날의 철부지소녀가 아니라고, 혁명의 성지가 자리잡은 삼지연시를 더 훌륭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전변시키려는 당의 뜻을 받드는 길에 청춘의 힘과 열정을 다 바치고싶다고 절절히 토로하는 그의 이야기는 정화동무를 크게 감동시켰다.

일신의 향락보다 당이 부르는 곳에 한몸을 내댈줄 아는 훌륭한 새세대로 자라난 그가 더없이 대견스러웠다.

이렇게 《처녀어머니》의 축복속에 탄원자의 영예를 안고 백두대지에 삶의 뿌리를 내린 그는 지금 삼지연혁명전적지관리소에서 혁명의 성지를 더욱 훌륭히 꾸려가는 사업에 자신의 깨끗한 량심을 바쳐가고있다.

어찌 이들뿐이랴.

다른 자식들도 고마운 사회주의조국을 총대로 믿음직하게 보위해갈 열의 안고 조국보위초소에 섰으며 그들중 세명이 어엿한 조선인민군 군관으로 되였다.

그들에게서 위훈의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장정화동무는 한없는 긍지와 기쁨을 안고 자식들앞에 떳떳하기 위해 맡은 일을 더 잘해나갈 결심을 다지군 한다.

《처녀어머니》의 사랑을 제일 많이 받아온것은 막내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집안의 사랑을 독차지하다싶이 하여온 그도 오늘은 응석과 어리광만을 부리던 어제날의 철부지가 아니다.사회주의조국을 위하여 항상 준비해갈 마음 안고 학습과 조직생활에서 모범을 보이고 어머니와 함께 사회주의건설의 주요전구들을 찾아가 건설자들을 고무해주고있다.

이 나날 그는 조선소년단 제9차대회에 참가하여 꿈결에도 그립던 경애하는 아버지원수님을 모시고 사랑의 기념사진을 찍는 크나큰 영광도 받아안게 되였다.

키워주고 내세워준 그 은혜를 깊이 새겨안고 《처녀어머니》와 그의 자식들은 오늘도 보답의 길을 곧바로 걸어갈 마음속결의를 굳게 가다듬고있다.

최성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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