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지구 풍화공들의 관광학적가치(2)

2024.03.13.


 

 

 

금강산지구의 일부 풍화공들은 그 모양이 독특하여 전설과 관련된것들도 적지 않다.만물상구역 천선대북쪽의 벼랑중턱에는 원모양으로 잘 다스려진 4개의 풍화공들이 나란히 놓여있고 거기에는 물이 고여있는데 이것을 《천녀화장호》라고 한다.

풍화공이 기묘하게 생긴데다가 사철 물이 마르지 않고 뒤에는 경대바위로 불리우는 바위까지 있어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들이 상팔담에서 목욕을 하고 《천녀화장호》에서 화장을 한 다음 천선대에서 비파를 타고 춤을 추며 즐기다가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해지고있다.

해당 부문의 연구사들은 최근에 《천녀화장호》와 류사한 풍화공을 수정봉의 강선대에서도 찾아냈다.

해금강 영랑호구역에는 직경이 약 25㎝인 풍화공을 중심으로 바퀴살모양으로 홈들이 나있는 해살모양의 풍화공이 있는데 이것과 더불어 옛날 승려들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지고있다.

바다가의 해식절벽들과 해식기둥들에는 벌집모양의 풍화공들이 곳곳에 형성되여있는데 이것들은 해금강의 독특한 경관을 더욱 부각시켜주고있다.

특히 해금강의 영랑호부근에 있는 선조암은 금강산에서도 으뜸가는 명소로 알려져있다.

이곳을 아침해를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선조암이라고 부르고있다.

이처럼 금강산지구에는 여러가지 모양과 크기의 풍화공들이 화강암안에서 수많이 발달하면서 아름다운 금강산의 자연경관을 보다 돋구어주고있으며 그것들가운데는 관광학적가치를 가지는것들이 적지 않다.

김일성종합대학 자원과학부 연구사 박사 부교수 량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