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운 사랑을 전하는 운행길
의료용산소운반차 《평양 60-2126》호를 타고

2024.11.07. 《로동신문》 2면


 

《평양 60-2126》,

평범하게만 보이지 않는 의료용산소운반차의 번호였다.

보건성 보건산소공장의 구내에서 우리와 만난 지배인 김정철동무는 그 차를 보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 공장에서 생산된 의료용산소는 시안의 병원들에 공급되여 인민들의 건강증진에 적극 이바지하고있습니다.》

그의 말에 화답하듯 의료용산소운반차가 산소공급소에 다가와 서서히 멈춰섰다.이제 그 차는 여기서 산소를 충진하고 수도의 병원들을 향해 힘차게 달리게 되는것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인민들과 후대들이 사회주의보건의 혜택속에서 가장 선진적인 의료봉사를 마음껏 받으며 모두가 무병무탈하고 문명생활을 누리면 우리 당에 그보다 더 기쁘고 힘이 되는 일은 없습니다.》

산소를 충진한 의료용산소운반차가 고르로운 발동소리를 울리자 우리도 그 차에 몸을 실었다.

어느덧 의료용산소운반차는 김만유병원 정문으로 들어섰다.병원의 보건산소공급실 실장 전광원동무가 우리를 반겨맞았다.

《어머니당이 부어주는 생의 숨결과도 같은 의료용산소의 덕을 입고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이 병원문을 나설 때면 정말 생각이 많아집니다.》

새길수록 가슴을 뜨겁게 하여주는 말이였다.

운전사인 림주일동무는 운행길에서 체험했던 일이라며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어느날 의료용산소공급을 끝내고 공장으로 차를 몰아가던 그는 서성구역 련못동입구에서 한 할머니가 손을 흔드는것을 보게 되였다.차를 세우자 로인은 밝게 웃으며 그에게 인사를 하는것이였다.

《의료용산소의 덕으로 우리 아들의 생명이 구원되였다오.그래서 이 의료용산소운반차를 보니 생의 은인을 보는것같아 너무 반가와 그랬지요.》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간직된 의료용산소에 대한 애착이 얼마나 뜨거운것인가를 보여주는 감동깊은 이야기였다.

김만유병원에 대한 산소공급을 끝낸 의료용산소운반차는 얼마후 평양산원에 들어섰다.이곳 보건산소공급실 실장 리춘일동무는 구급의료방조를 필요로 하는 갓난아이들에게 있어서 의료용산소는 더없이 귀중한 생명소와 같다고 하는것이였다.

뜨거운 격정에 휩싸인 우리의 가슴에는 2016년 9월 14일 완공된 보건산소공장을 찾으시여 기쁨을 금치 못하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환하신 영상이 숭엄히 어려왔다.

뜻깊은 그날 자신께서는 지금 인민들을 위한 보람있는 일을 또 하나 해놓았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즐겁다고, 이런 멋에 혁명을 하는것이라고 하시며 그이께서는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보건산소공장에는 우리 인민들을 위해서라면 저 하늘의 별도 따오고 돌우에도 꽃을 피워야 한다는 조선로동당의 인민관, 인민에 대한 멸사복무정신이 집약되여있다.

그렇듯 위대한 인민관이 초석처럼 고여있어 이 땅에는 인민을 위한 재부들이 눈부시게 마련되고 그렇듯 숭고한 멸사복무의 세계를 자양으로 하여 인민의 행복의 웃음은 날에날마다 꽃펴나고있는것이다.

우리는 의료용산소운반차를 다시금 바라보았다.

위대한 어버이의 은정속에 마련된 의료용산소를 싣고 그 차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인민의 건강을 지켜 언제나 줄기차게 달리리라.

그것을 확신하는 우리의 가슴은 마냥 뿌듯해졌다.

글 본사기자 최문경

사진 신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