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자욱을 따라

《토끼동산》이 전하는 뜨거운 사연

성간군 성간기술고급중학교를 찾아서

 

우리를 태운 승용차는 강계시를 벗어나 성간군으로 달리고있었다.토끼를 잘 길러 온 나라에 소문이 난 성간군 성간기술고급중학교를 찾아 떠난 길이였다.

사연도 많고 추억도 깊은 자강땅이여서 차창밖으로 스치는 모든것이 유정하게 안겨들며 우리의 걸음을 더욱 재촉하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학생청소년들은 토끼기르기를 비롯한 좋은일하기운동을 적극 벌리고 사회정치활동에도 참가하여 로동을 사랑하는 정신을 키우며 나라의 살림살이에 보탬을 주고 사회주의건설에 힘껏 이바지하여야 합니다.》

수림화, 원림화된 성간기술고급중학교의 교정에 들어선 우리의 눈앞에 이채롭게 안겨드는 건물이 있었다.토끼사였다.

건물출입문의 량쪽벽면에는 아름다운 동화세계를 생동하게 형상한 그림이 펼쳐져있었다.

자석에 끌리듯 토끼사에 들어선 우리의 눈앞에 특색있게 꾸려진 《토끼동산》의 전경이 한눈에 안겨왔다.

하얀 울바자를 두른 야외놀이장과 외장재로 곱게 단장한 토끼호동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느라니 우리의 마음은 저도모르게 흥그러워졌다.

이때 나이지숙한 한 녀인이 우리에게로 다가오는것이였다.

우리와 동행한 도청년동맹일군이 토끼박사로 불리우는 로정순교원이라고 소개해주었다.

우리가 찾아온 취지를 알고 잠시 추억을 더듬던 그는 마음속에 소중히 안고 사는 21년전의 그날에로 우리를 이끌어갔다.

눈부신 해빛이 대지를 밝게 비치던 주체89(2000)년 8월말이였다.

자강도에 대한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성간고등중학교(당시)를 찾으시였다.

너무도 꿈만같아 인사도 변변히 올리지 못하는 일군들과 교원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시고 교사로 향하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1호교사 복도에 게시한 영웅소개판앞에서 걸음을 멈추시였다.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친 영웅들의 모습을 한사람한사람 보아주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 학교 졸업생들가운데서 영웅이 7명 나왔다는데 학교의 자랑이 크다고 말씀하시였다.

《학교의 여러 실험실습실과 계급교양실을 돌아보시면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신 우리 장군님께서는 이 토끼사에도 들리시였습니다.그때 저는 위대한 장군님을 안내해드리는 영광을 지니게 되였습니다.》

못잊을 그날의 감격이 어제이런듯 로정순교원의 목소리는 흥분에 젖어있었다.

우리는 그를 따라 토끼호동으로 들어섰다.

겉볼안이라는 말도 있듯이 토끼호동 역시 흠잡을데가 없었다.층층으로 된 토끼우리에서는 살찐 어미토끼들이 두귀를 쫑긋 세우고 낯선 《손님》들을 지켜보고있었다.

그 모양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우리의 귀전에 녀교원의 이야기가 흘러들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토끼사를 돌아보실 때였다.

엄청나게 큰 토끼를 보고 한 일군이 생물교원에게 한마리가 몇kg이나 되는가고 물었다.

그가 미처 대답을 못하자 위대한 장군님께서 아마 4~5kg은 잘될것이라고 하시며 그 토끼가 어느 나라 품종이며 생태학적특징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몸소 설명해주시였다.

토끼호동을 돌아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야외놀이장에 이르시였다.

놀이장의 토끼산들에는 각종 토끼먹이풀들이 푸르싱싱 자라고있었다.

학교에서는 이곳을 자연교실로 만들고 학생들에게 실물교육을 하고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교원에게 토끼를 놀이장에서 키우면 무엇이 좋은가고 물으시였다.

교원은 그이께 야외놀이장에서 키우면 토끼들이 신선한 풀을 먹기때문에 병에도 걸리지 않고 로력도 절약하게 된다고 말씀올렸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토끼기르기에서는 장마철위생관리를 잘하는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쳐주시였다.

그는 사료보관실과 송풍기실, 사료완성실 등 사료가공공정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장군님을 안내해드리며 토끼를 기르면서 터득한 경험적인 이야기들을 설명해드리였다.

그때마다 그이께서는 자식의 성과를 두고 기뻐하는 어버이의 심정으로 일을 많이 하였다고 칭찬도 해주시고 토끼기르기에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가르치심도 주시였다.

이날 그이께서는 성간고등중학교에서 해마다 많은 토끼를 기르고있는데 대하여 높이 치하해주시며 토끼기르기에서 모범을 보인 교원, 학생들을 모두 사랑의 한품에 안으시고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어주시였다.

깊은 여운을 새겨주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자강땅 그 어디에나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자욱이 력력히 깃들어있음을 다시금 페부로 절감하였다.

우리는 영광의 그날을 언제나 잊지 않고 사는 이곳 교원들과 학생들이 당정책을 높이 받들고 교육사업과 토끼기르기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두기 바라며 해빛밝은 교정을 나섰다.

본사기자 김일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