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의 눈동자에 비낀 스승의 모습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정다운 교정과 자기를 배워준 스승에 대한 추억이 간직되여있다.

하다면 제자들의 눈동자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새겨진 스승은 어떤 사람들인가.

우리는 그에 대한 대답을 김철주사범대학 력사학부에 대한 취재과정에 찾게 되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교원들은 꽃이나 나무를 가꾸는 원예사와도 같이 조국의 미래를 가꾸고 키우는 혁명가들입니다.》

몇해전 봄 어느날 학부에서 공부하게 될 입학생들의 명단을 보던 학부장 리금옥동무의 얼굴에 미소가 피여올랐다.

거기에 평양중등학원 졸업생의 이름이 적혀있었던것이다.

그에게 시험을 잘 치라고, 그래서 꼭 대학에 입학해야 한다고 당부하던 때가 엊그제같은데 정말 대학생이 되였다고 생각하니 마치 제 자식이 입학한것처럼 기뻤다.

그럴수록 원아들을 나라의 역군으로 키우기 위하여 마음쓰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뜻을 받들어나갈 결심이 더욱 굳어졌다.

다음날 그는 학부일군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그의 친부모가 되여줍시다.》

그의 말에 모두가 호응해나섰다.

이때부터 원아들의 학습과 생활은 학부적인 사업으로 되였다.

학부의 교원들이 학용품, 생활용품들을 비롯하여 학습과 생활에 필요한 모든것을 일식으로 갖추어주면서 아무런 근심걱정없이 학습에 전념할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돌리였다.

그러던 어느해 겨울방학을 앞둔 날이였다.

장영주학생에게 담임교원인 정성철동무가 찾아왔다.그는 학생의 손을 따뜻이 잡아주며 자기와 함께 가볼데가 있다고 하였다.영문도 모르고 그를 따라 어느 한 살림집앞에 이르니 지난 기간 자기를 각근히 돌봐주던 한 녀성이 반겨맞아주는것이였다.

그제서야 그는 이 집이 자기 담임교원의 집이라는것을 알게 되였다.

담임교원이 이번 겨울방학기간에 우리 집에 함께 있으면서 공부하자고, 제 집처럼 생각하고 불편한 점이 있으면 아무때나 말하라고 할 때 장영주학생은 가슴속에서 뜨거운것이 치밀어올라 아무 말도 할수 없었다.

교수안을 준비하느라 바쁜 속에서도 제자의 실력을 높여주기 위하여 밤을 지새군 하는 담임교원과 자기의 구미에 맞는 음식들을 마련하느라 온갖 정성을 기울이는 그의 안해, 장영주학생은 그들의 모습에서 친부모의 다심한 정을 느끼였다.

어찌 그들뿐이랴.

자기의 누이동생이 조국보위초소로 떠나던 날 제일처럼 기뻐하며 성의껏 마련한 기념품들도 안겨주고 역에까지 나와 바래워주던 학부일군들과 교원들모두가 장영주학생에게는 한집안식솔이나 같았다.

제자들을 친부모의 심정으로 위해주는 스승들의 뜨거운 마음은 력사학과 3학년에서 공부하고있는 한충심학생의 가슴속에도 소중히 간직되여있다.

사실 그는 선천적인 란시인것으로 하여 눈을 잘 보지 못하였다.매일 강의를 받을 때면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두눈을 쪼프리고 교원을 바라보군 하는 그의 모습은 학부일군들과 교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다.

앞날의 교육자가 될 꿈을 안고 사는 그에게 기어이 밝은 눈을 안겨주자.

이렇게 되여 한충심학생이 입원하였을 때 학부에서는 그의 병원생활에 깊은 관심을 돌리였다.

한 평범한 학생을 위해 바치는 교원들의 마음은 스승과 제자간의 관계를 초월한 친혈육의 정이였다.학생의 건강에 필요한 보약제를 구하기 위해 먼길도 주저없이 다녀온 학부일군들과 그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가지고 매일같이 찾아온 박사 최현아동무를 비롯한 교원들, 병원에서 생일을 맞는 그를 위해 기울인 마음은 또 얼마나 지극하였던가.

수술이 성과적으로 끝나고 눈을 싸맨 붕대를 풀던 그날 한충심학생의 맑은 눈동자에 비낀것은 살뜰한 선생님들의 모습이였다.하기에 눈물속에 고마움의 인사를 하는 그 광경을 보며 울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우리는 이런 가슴뜨거운 이야기들을 교정의 그 어느곳에서나 들을수 있었다.

영예군인학생이 불편없이 학습에 전념할수 있도록 그의 생활을 친혈육의 심정으로 돌봐준 사실이며 한 학생의 형을 위해 피와 살을 아낌없이 바친 이야기…

진정 제자들을 위해 기울인 뜨거운 헌신과 불같은 사랑은 시작은 있어도 끝은 없었다.

하기에 이 학부의 학생들은 자기들이 배우는 교정이 마치 고향집처럼 느껴지고 선생님들이 친부모처럼 생각된다고, 그래서 그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학습과 생활을 잘하여 훌륭한 교원혁명가로 자라날 결심을 가다듬게 된다고 한결같이 말하는것이다.

이들의 꾸밈없는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생각했다.

제자들의 눈동자에 비낀 가장 아름다운 모습, 그것은 바로 사랑과 헌신으로 우리 당의 후대관을 충직하게 받들어가는 참된 스승의 모습, 다심한 어머니의 모습이 아니겠는가.

이런 참된 인간의 모습은 세월이 간대도 지워지지 않는 법이다.

김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