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8일 수요일  
로동신문
제힘을 믿고 떨쳐나서면 난관도 물러선다
서해리분광산개발에 참가한 은률광산 로동계급의 투쟁

2023.1.19. 《로동신문》 5면



은률광산 서해리분광산개발이 마감단계에 들어섰다.

광산의 로동계급은 당의 요구라면 산악도 떠옮기고야말 불굴의 의지를 안고 완강한 투쟁을 벌려 서해리에 참으로 눈부신 현실을 펼쳐놓았다.

구색이 맞게 일떠선 10여동의 생산건물과 선광장의 흐름식생산공정들, 보기만 해도 힘이 솟게 하는 덩지큰 설비와 강철구조물들, 시원하게 뻗어간 도로와 수종이 좋은 나무들…

돌아볼수록 가슴뿌듯한 장관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당결정을 생명으로 간직하고 불리한 객관적조건을 강한 신념과 불굴의 의지로 다스려나가는 이곳 로동계급의 강의한 정신력과 실천력을 다시금 되새겨보게 된다.

자기의 힘, 자기의 기술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투쟁할 때 뚫지 못할 난관이 없다.

이것은 은률광산 로동계급의 가슴속에 억척같이 자리잡은 신념이고 의지이며 체질화된 투쟁기풍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은률광산 일군들과 로동계급은 결심하고 달라붙어 광산을 굴지의 대쇠돌생산기지로 꾸리고 쇠돌생산을 계속 늘여나가야 합니다.》

분광산개발과정에 부닥친 난관은 한두가지가 아니였지만 라선분급기제작은 이곳 로동자, 기술자들에게 있어서 참으로 어려운 과제가 아닐수 없었다.

사실 라선분급기는 어느한 광산기계공장에 의뢰하여 만들어 설치하기로 계획되여있었다.하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하여 그 단위에서도 라선분급기를 제 날자에 생산하기 어려웠다.그러자 일부 사람들은 분급기를 수입해오는수밖에 다른 방도가 없다고 하면서 맥을 놓고있었다.

그러나 은률광산의 로동계급은 기술신비주의를 단호히 배격하고 라선분급기제작에 대담하게 달라붙었다.

눈에는 익고 손에는 설다고 분급기제작은 시작부터 헐치 않았다.더우기 라선축의 동심도를 보장하는 과정에는 실패가 잇달았다.

그때마다 로동자, 기술자들이 남에 대한 의존심을 버리고 제힘, 자기의 기술에 의거하여 꿋꿋이 나가도록 힘껏 떠밀어준것은 당조직이였다.

당일군들은 로동자, 기술자들과 호흡을 같이하며 격식없는 정치사업도 벌리고 사색과 탐구의 밤도 함께 밝히였다.현장기술협의회도 자주 조직해주면서 기술자, 기능공들이 신심을 잃지 않도록 이끌어주었다.

이것은 로동자, 기술자들에게 있어서 큰 고무로 되였다.하여 거듭되는 실패에도 락심하지 않고 강한 정신력과 무한한 창조력을 발휘하여 자체로는 어림도 없다던 라선분급기를 불과 넉달동안에 그것도 두대나 제작하고 시운전을 보장하는 혁신을 안아오고야말았다.

광산실정에서 이것이 과연 가능한 일이였던가.

사실 기술도 부족했고 똑똑한 설비와 장비도 없었다.특히 10여m나 되는 라선축의 동심도를 과학기술적으로 정확히 보장한다는것은 현존가공설비를 가지고서는 불가능하다는것이 당시의 견해였다.

하다면 무엇이 이곳 로동계급으로 하여금 이런 혁신을 창조케 하였던가.

심부박토처리의 기계화실현에 의의있는 대형박토권양기, 자행식예비벨트콘베아도 자체의 힘과 기술로 만들어 당에 기쁨을 드린 전세대들의 그 정신, 그 기백으로 일한다면 못해낼 일이 없다.

바로 이것이 이들의 심장속에 고패친 드팀없는 신념이고 불굴의 의지였다.

하기에 이들은 패배주의, 기술신비주의를 비롯한 온갖 낡은 사상관점, 일본새를 단호히 털어버리며 공사 전 과정을 자랑찬 위훈으로 수놓아왔다.

공무직장, 차수리직장, 4.15기술혁신돌격대를 비롯한 여러 단위의 로동자, 기술자들은 강추위속에서도 불과 80여명의 로력으로 수천개의 침목을 생산하여 갱건설을 앞당겨 끝내였고 여러대의 기중기차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던 권양탑조립도 새로운 공법으로 불과 이틀동안에 진행하는 위훈을 떨치였다.육중한 선광장의 지붕보설치도 단 한번에 성공시키고 과학연구집단과의 협력밑에 광차부림대도 새로 제작하여 권양기의 안전성을 보다 담보하는 등 혁신적인 기술혁신성과들도 련이어 이룩하였다.

어려운 난관앞에 주저하거나 남을 쳐다본것이 아니라 자기 힘, 자기의 기술을 믿고 떨쳐나섰기에 광산의 로동계급은 불리한 객관적조건을 강인하고 과감한 투쟁으로 극복해나가며 총공사량의 97%를 해제낄수 있었다.

지금도 은률광산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은 앙양된 기세를 늦춤이 없이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정신력과 창조력을 더 높이 발휘하며 서해리분광산개발을 힘있게 다그치고있다.

본사기자 리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