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 일요일  
로동신문
말과 행동을 문화적으로, 도덕적으로

2023.1.19. 《로동신문》 6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사람의 됨됨은 얼굴이나 외모에서가 아니라 그 사람의 말과 행동에서 나타납니다.》

사람들은 언어를 가지고 의사를 교환하고 행동으로 의사를 표시하면서 서로 교제한다.사람들의 생활에서 말과 행동은 언제나 하나로 어울리면서 때로는 말이 행동을 강조하기도 하고 때로는 행동이 말을 살리기도 한다.

말과 행동에는 그 사람의 모든것이 다 비낀다.사상감정과 지식정도, 성격과 취미, 문화도덕적풍모와 수준까지도 말과 행동에서 나타난다.사람은 문화적이고 도덕적인 말과 행동으로 대중의 사랑과 존경을 받기도 하고 비문화적이며 비도덕적인 말과 행동으로 자신의 인격과 명예를 한순간에 어지럽히기도 한다.

누구나 문화성, 도덕성이 없이 되는대로 말하고 례절이 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참다운 문명의 창조자, 향유자는커녕 시대의 락오자로밖에 달리 될수 없다는것을 똑바로 알고 말과 행동을 문화적으로, 도덕적으로 해나가야 한다.

상대방을 부르는 말을 례절있고 친근하게 하는것은 언어생활을 문화적으로, 도덕적으로 해나가는데서 나서는 중요한 요구의 하나이다.

부름말은 언어생활에서 지켜야 할 선차적인 례의로 된다.그것은 언어생활이 사람을 부르는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할수 있기때문이다.

《동지》, 《동무》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부름말이다.여기에는 웃사람과 아래사람사이, 혁명동지들사이의 존경과 사랑, 믿음과 친근감이 다 깃들어있다.

우리 인민모두는 일심단결로 뭉쳐진 하나의 대가정속에 사는 한집안식솔이며 사회주의강국을 건설하기 위하여 고락을 함께 하면서 기적과 혁신을 창조해나가는 혁명동지들이다.때문에 누구나 서로에 대한 열렬한 사랑과 존중의 감정이 구현되도록 《동지》, 《동무》라는 부름말을 즐겨써야 한다.

부름말을 례절있게 하는데서 일군들이 앞장서야 한다.대중은 언제나 따뜻하고 친근하게 불러주는 일군을 존경하며 스스럼없이 따르게 된다.

언어생활에서 지켜야 할 례의는 또한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겸손하게 말하는것이다.교양이 있고 수양을 쌓은 사람일수록 겸손하며 남앞에서 자기를 내세우려 하지 않는다.

자기를 낮추고 겸손하게 말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물음에 친절하게 대답하는것이 좋다.례절있고 겸손한 대답, 이것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만족감을 느끼게 하고 대답하는 사람에 대한 좋은 감정과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전화례절을 잘 지키는것은 언어례절에서 특별히 강조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이다.

일부 사람들속에서는 송수화기를 들자마자 자기를 밝히지 않고 건방진 투로 말하여 상대방의 자존심과 기분을 상하게 하는가 하면 잘못 걸었다고 하여 말없이 송수화기를 놓는 현상들이 드문히 나타나고있다.뿐만아니라 큰소리로 전화를 하여 옆사람들에게 지장을 주는가 하면 반말을 하여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고 자기의 한심한 수양정도를 스스로 드러내놓고있다.

전화는 상대방을 보지 못하고 하는 대화이기때문에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할 때보다 더 각별히 례의를 지켜야 한다.

언어생활에서 지켜야 할 례의는 이밖에도 사투리와 외래어를 망탕 쓰지 않는것이다.사투리나 외래어가 언어생활에 만연되면 고유한 문화어의 진맛을 살릴수 없고 손상을 입히게 된다.

우리에게는 어휘와 표현이 풍부할뿐 아니라 문화성, 도덕성에서도 우수한 평양문화어가 있다.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사투리와 외래어를 배격하고 고상하면서도 아름다운 우리의 평양말, 평양문화어를 적극 살려쓸 때 사회와 집단에 화목이 깃들고 사람들사이에 사랑과 정, 의리가 더욱 두터워지게 된다.

언어례절을 잘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행동례절문제도 해결하기 어렵다.

행동에서 례의도덕을 지키지 않으면 사람들과의 교제자체가 원만히 이루어질수 없고 인간관계가 정상적인것으로 맺어질수도, 유지되고 공고화될수도 없다.

행동례절에서 중요한것은 몸차림을 잘하는것이다.몸차림에서 기본은 옷차림과 머리단장이며 문화적이고 고상한 옷차림과 머리단장은 사람의 인품을 돋보이게 하며 사회문화수준도 높여준다.

인상과 표정, 몸자세를 바로하는것도 행동례절에서 지켜야 할 도덕이다.

무뚝뚝한 인상, 기분나쁜 표정, 바르지 못한 몸자세를 하고 사람을 대한다면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들며 사업과 생활에까지 지장을 받게 된다.

특히 일군들의 나쁜 인상, 흐린 표정, 건방진 자세는 대오의 단합에도 저해를 주며 서로 사랑하고 받드는 도덕관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사람이 수양이 낮으면 비문화적이고 비도덕적인 말과 행동을 자연히 하게 되며 그에 대하여 수치와 창피를 전혀 모르는 비렬한 인간이 되고만다.

모든 사회성원들은 말과 행동을 문화적으로, 도덕적으로 해나감으로써 온 나라에 건전하고 고상한 우리 식의 생활문화를 확립하고 사회주의문명건설을 다그치는데 적극 이바지하여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명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