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8일 수요일  
로동신문
농촌초급일군들이 앞채를 메고

2023.2.12. 《로동신문》 5면



끝이 없는 일욕심

 

얼마전이였다.황해북도농촌경리위원회 백곡농장 제3작업반 반장 한선희동무와 작업반원들은 시간가는줄 모르고 포전에 거름을 실어내고있었다.

《동무들, 날도 어두워오는데 일손을 다그쳐 몇탕만 더 하자요!》

작업반장이 이렇게 웨치였다.그러자 이런 말소리가 뒤따랐다.

《정말이지 우리 반장동무의 일욕심이 여간 아니라니까.이거야 어디 베차서 따라가겠나.》

뒤이어 약속이나 한듯이 작업반원들이 터치는 즐거운 웃음소리, 그리고는 더욱 성수가 나서 뜨락또르적재함에 걸싸게 거름을 퍼올리는 이들의 얼굴마다에는 한겨울의 추위도 식히지 못한 땀방울들이 흘러내리였다.

뜻깊은 올해에 자랑찬 알곡증산성과를 안아올 열의밑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이들의 드세찬 일본새는 농사차비에서부터 좋은 성과를 안아오고있다.그 앞장에는 언제나 작업반장 한선희동무가 서있다.

나의 어깨우에 한개 작업반의 농사가 지워져있다.

하루에도 몇번이나 되새겨보는 이 생각은 그에게 끝없는 일욕심과 지칠줄 모르는 열정을 안겨주고있다.

 

품을 들인 보람

 

《지력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어제의 기술학습을 통하여 모두가 다시금 잘 알았을것입니다.그럼 오늘은 우리가 한창 하고있는 흙깔이가 농작물생육에 어떻게 좋은가에 대하여 학습하겠습니다.》

며칠전 작업의 쉴참에 대중앞에 나선 순안구역 남읍농장 농산제1작업반 기술원 안영남동무는 이렇게 서두를 떼였다.그리고 흙깔이의 효과성을 하나하나 손을 꼽아가며 설명하였다.지난 시기의 경험과 교훈에 기초하여 생동한 실례를 안받침한 내용들은 모두의 주의를 집중시켰다.설명이라기보다 한마디 또 한마디가 귀에 쏙쏙 들어오는 구수한 이야기였다.기술학습이 끝나자 누구나 이구동성으로 말하였다.

《기술학습을 이렇게 작업현장에서 하니 여러모로 좋구만.시간을 따로 내지 않아 좋고, 흙깔이의 중요성을 잘 알고 보다 열성을 내여 일하게 되니 더욱 좋고…》

그 말을 듣는 안영남동무의 마음은 더없이 기뻤다.

확실히 작업의 쉴참에 진행할 기술학습의 심도를 보장하기 위해 밤잠도 미루어가며 품을 들인 보람이 있었다.

 

근본비결

 

얼마전 하루작업총화와 로력일평가를 끝낸 온천군 송현농장 제6작업반 3분조장 리창일동무는 분조원들과 무릎을 마주하였다.

《다 알다싶이 모판재료도 확보하고 중소농기구수리정비도 하루이틀사이에 끝내야지 정말 해야 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어떻게 하면 이 과제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결속할수 있겠는지 토론들을 해봅시다.》

분조관리를 더 잘하기 위해 늘 머리를 쓰고 궁리를 많이 하며 대중의 의견에 항상 귀를 기울이는 리창일동무의 사업태도는 그날도 분조원들로 하여금 자기들의 생각을 숨김없이 터놓게 하였다.분조장의 기대는 어긋나지 않았다.모두의 생각을 하나로 합치니 지금의 조건에서도 아름찬 일감들을 빠른 기간에 해제낄수 있는 합리적인 방도를 찾을수 있었던것이다.

분조원들의 집체적지혜와 창발성을 발동하여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는 사업기풍, 이것이야말로 이 분조가 언제나 단합되고 모든 면에서 앞장선 단위로 될수 있게 한 근본비결이 아니겠는가.

본사기자 박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