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2일 화요일  
로동신문
《우리 집은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다녀가신 집입니다》

2023.2.16. 《로동신문》 6면


대동군 중석화리에는 이 고장 사람들은 물론 온 군이 자랑으로 여기는 한 농가가 있다.한평생 인민의 행복을 위해 험한 농촌길을 걷고걸으신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중석화리를 찾으실 때마다 자주 들리시였던 한영혜녀성의 집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천만년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을 주체의 태양으로 높이 모시며 수령님과 장군님의 불멸의 혁명업적을 견결히 옹호고수하고 끝없이 빛내여나가야 합니다.》

원래 한영혜녀성은 녕원군 어느한 리의 일 잘하는 처녀작업반장이였다.그런 그가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다녀가신 대동군 중석화리의 한 가정의 맏며느리가 되여 이 집 문턱을 넘어선것은 수십년전 1월 어느날이였다.

그때 그의 결혼식은 온 마을, 온 군의 관심사로 되였다.위대한 장군님께서 친히 선물을 마련하시여 신랑, 신부에게 보내주시였다는 소식은 온 마을, 온 군을 격정으로 설레이게 하였다.

신랑, 신부는 물론 그의 가족들과 많은 사람들이 위대한 장군님의 분에 넘친 사랑에 눈시울을 적시며 고마움의 인사를 삼가 올리였다.

그런 그들에게는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중석화리를 찾으시였던 어느해 1월의 사연깊은 그날에 있었던 일이 어제런듯 떠올랐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들께서는 남달리 살림이 어려웠던 최찬선이라는 마을분세포위원장녀성의 집에도 들리시였다.

그가 바로 한영혜녀성의 시어머니였다.

위대한 수령님들께서는 최찬선녀성에게 그동안 지내온 형편도 물으시며 유가족으로서 남편의 뜻을 이어 사업과 생활을 모범적으로 해나가라고 힘을 주시고 뜨거운 정을 베풀어주시였다.

그후 중석화리마을을 찾아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최찬선녀성의 맏아들이 일을 잘하는가 물으시고 좋은 처녀를 며느리로 맞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친히 혼사문제까지 의논해주시였다.

사실 아들을 빨리 장가보내야겠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살림이 어려워 용단을 내리지 못하고있던 최찬선녀성이였다.

그런데 위대한 수령님께서 평범한 농장원의 속마음까지 헤아려주실줄 어이 알았으랴.

그때부터 최찬선녀성은 어깨를 쭉 펴고 며느리감을 물색하였다.위대한 수령님들께서 아시는 가정의 맏며느리는 응당 인물이 고울뿐 아니라 농사일도 잘하고 장차 아들과 함께 농촌의 기둥이 되여야 한다는것이 새 식구로 받아들일 며느리에 대한 기준이였다.그 기준에 맞는 처녀가 바로 한영혜녀성이였다.

결혼식을 얼마 앞둔 어느날 또다시 중석화리를 찾아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며느리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아보시고 못내 만족해하시였으며 평양에 돌아오시여서는 그 기쁨을 위대한 장군님과 함께 나누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뜻을 받들어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평범한 농촌청년들의 결혼식준비를 위해 천금과도 같은 시간을 아낌없이 바치시였다.그들의 결혼식을 보란듯이 잘 차려주고싶으신 마음으로 첫날옷감이며 잔치상에 놓을 과일, 당과류, 음료에 이르기까지 그이께서는 육친의 정을 기울이시였다.

이렇듯 자애로운 어버이의 사랑과 은정속에 마련된 결혼식이여서 누구나 솟구치는 격정을 금치 못했다.

잊지 못할 그날 최찬선녀성은 아들, 며느리에게 받아안은 사랑을 영원히 잊지 말고 대를 이어 보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한다.

한영혜녀성은 위대한 수령님들의 거룩한 발자취가 어려있는 중석화리를 살기 좋은 고장으로 전변시키기 위해 아글타글 노력했다.이 나날 그는 평범한 농장원으로부터 분조장, 작업반장을 거쳐 한개 농장을 책임진 일군으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성장하였다.그리고 국가적인 대회들에도 참가하여 위대한 수령님들을 모시고 영광의 기념사진도 찍었다.

세월은 멀리도 흘러 한영혜녀성의 나이도 어느덧 여든을 가까이하고있다.

그동안 자식들도 어엿하게 자라났고 많은 손자, 손녀들도 생겼다.지금 맏아들은 한개 군의 농사를 돌보는 일군으로 성장했고 둘째아들은 고향의 옥토를 가꾸어가고있다.

《우리 집은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다녀가신 집입니다.》

중석화리의 평범한 가정에서 울려나오는 이 목소리에도 위대한 수령님들과 맺은 정을 한생토록 간직하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령도따라 위대한 수령님들의 념원을 빛나는 현실로 꽃피워갈 굳은 맹세가 어려있는것 아닌가.

본사기자 신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