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2일 화요일  
로동신문
그리움으로 흐르는 날과 달

2023.2.16. 《로동신문》 6면


옥잠화에 깃든 사연

 

20명의 영웅을 배출한 안주시 영웅안주기술고급중학교는 옥잠화학교로 온 나라에 널리 알려져있다.

이곳 교직원, 학생들이 옥잠화를 피워가는데는 감동깊은 사연이 깃들어있다.

수십년전 5월 어느날 안주제1중학교(당시)의 교원, 학생들은 교육사업과 소년단사업 등에서 모범을 보이고있는 평양제1중학교의 경험을 배우기 위하여 평양을 찾아왔다.

이날 그들은 위대한 장군님을 만나뵙는 영광을 지니였다.

그이께서는 안주동무들이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에는 소년빨찌산투쟁을 벌렸고 전후복구건설의 첫 시기에는 좋은일하기운동을 벌려 어버이수령님께 기쁨을 드린 사실을 높이 평가하시였다.

얼마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석별의 정을 금치 못해하는 안주대표들에게 자신의 존함이 씌여진 표말이 꽂혀있는 옥잠화화분을 안겨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주신 옥잠화화분을 가슴에 안고온 그들은 학교의 제일 깨끗하고 아늑한 방에서 정히 가꾸었다.옥잠화는 학교교직원, 학생들의 정성에 떠받들려 나날이 싱싱하고 아름답게 피여났다.

그들은 옥잠화를 더 많이 키워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뜻대로 학교를 전국의 본보기학교로, 영웅들을 더 많이 키워내는 훌륭한 학교로 만들 결심을 굳게 다졌다.

지난 기간 학교에서는 사연깊은 옥잠화를 정성들여 키워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영생의 모습으로 계시는 금수산태양궁전과 절세위인들의 령도업적이 깃든 학교들에 보내주었다.

지금도 전국각지의 수많은 단위에서 옥잠화를 키우기 위해 이 학교를 찾아오고있다.

수십년세월 사연깊은 옥잠화에 바쳐가는 그들의 마음은 얼마나 순결한것인가.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안고 사는 이들의 고결한 마음에 떠받들려 옥잠화는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아름답게 피여날것이다.

본사기자

 

수십년을 하루와 같이

 

평천구역 봉학동에서 살고있는 리영희로인에게는 수십년세월 지켜오는 하나의 일과가 있다.

아침이면 만수대언덕에 올라 위대한 수령님들의 동상주변관리사업을 진행하는것이다.

이제는 나이가 80이 지났지만 그의 일과는 젊은 시절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처녀시절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을 몸가까이에서 뵈옵는 영광을 지니고 국가적인 대회에 참가하여 위대한 수령님들을 모시고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은 리영희로인, 응당 할 일을 한 자기를 그토록 높이 내세워주시는 위대한 수령님들에 대한 고마움을 안고 그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만수대언덕을 찾아 충성의 마음을 새기였다.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동상을 만수대언덕에 높이 모시였을 때 리영희로인은 처녀시절에 뵈왔던 장군님의 영상이 자꾸만 떠올라 흐르는 눈물을 걷잡지 못하였다.

그가 위대한 수령님들의 동상주변관리사업을 시작한지도 어느덧 수십년이 되였다.

어릴 때 할머니의 손목을 잡고 만수대언덕에 오르던 손녀 리향춘동무도 어엿하게 자라 그와 함께 위대한 수령님들의 동상주변관리사업에 진정을 바쳐가고있다.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안고 날과 달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어찌 그들만이랴.

한평생 인민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치신 위대한 장군님을 영원히 높이 우러러모시는것을 숭고한 도덕의리로 여기고 뜨거운 지성과 순결한 량심을 바쳐가는 우리 인민이다.

김현철

 

광산마을의 《꽃집》

 

은률군 금산포로동자구에 가면 《꽃집》이라 부르는 한 가정이 있다.리희실녀성의 가정이다.

그는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안고 오래전부터 가정에서 정성껏 키운 많은 꽃을 위대한 수령님들의 태양상모자이크벽화주변에 심고 그 관리사업도 스스로 맡아 진행하고있다.

수십년세월 갖가지 꽃들을 가꾼다는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였다.하지만 그는 화초재배기술을 배우기 위해 기술서적들을 탐독하였고 좋은 꽃종자와 부식토를 마련하기 위해 남모르는 길을 수없이 걸었다.

어찌 그뿐이랴.

어린 꽃모들이 시들세라, 비바람에 상할세라 그가 기울여온 정성에 대해 은률광산 사람들치고 모르는 사람이 없다.

험한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광산을 찾고 또 찾으시던 위대한 장군님의 거룩한 발자취가 어려있는 광산의 곳곳에 자기의 지성이 어린 꽃들이 활짝 피여나 향기를 풍길 때면 그는 기쁨에 넘치군 한다.

그는 뜻깊은 날들을 맞을 때면 《꽃집》을 찾아오는 이웃들과 나어린 학생들에게 꽃송이들을 안겨주면서 위대한 수령님들을 그윽한 꽃향기속에 모시자고 말하군 한다.

광산마을의 평범한 녀성의 소행을 통해서도 온 나라 방방곡곡에 넘쳐흐르는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우리 인민들의 절절한 그리움의 세계를 가슴뜨겁게 안아볼수 있다.

신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