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2일 화요일  
로동신문
철령과 잇닿은 마음

2023.2.16. 《로동신문》 6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장군님께서 사나운 눈보라를 헤치며 병사들을 찾아 넘고 오르신 철령과 오성산, 사나운 파도를 헤치며 찾으신 초도를 비롯한 조국수호의 전초선들은 선군장정의 길에 바치신 장군님의 애국헌신의 증견자로 남아있을것입니다.》

철령, 조용히 불러만 보아도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한몸에 지니시고 전선시찰의 길을 쉬임없이 이어가시던 위대한 장군님의 거룩하신 모습이 뜨겁게 어려와 격정을 금할수 없다.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지켜주시려, 사회주의 우리 집을 지켜주시려 수수한 야전복을 입으시고 그 험하디험한 령을 넘고넘으시던 우리 장군님.

하기에 우리 인민은 세월이 갈수록 더욱 뜨거워만지는 불같은 그리움을 안고 철령길을 끝없이 이어가고있는것이다.

10여년세월 철령길을 걷고있는 사동구역 사동1동에 살고있는 리희숙녀성은 우리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

《오누이자식을 데리고 처음 철령을 넘던 때가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올려다보면 금시 무너질것같이 날카로운 메부리들, 내려다보면 아찔한 낭떠러지, 우리 장군님께서 이렇듯 험한 철령을 넘고 또 넘으셨다고 생각하니 솟구치는 격정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정녕 그러했다.그 누가 내 마음 몰라줘도 몰라준대도 희망 안고 이 길을 가고가리라는 노래를 마음속으로 부르시며 우리 장군님 넘으신 철령길 그 어디에나 그이의 따뜻한 체취가 어려있는것만 같아 리희숙녀성과 자식들은 10여년세월 수도에서부터 정히 안고온 꽃을 철령혁명사적비에 드리군 하였고 회양군도로보수관리대 철령청년도로소대원들에게 자기들의 진정이 어린 관리도구들도 안겨주군 하였다.

락랑구역 정백1동 45인민반에 살고있는 영예군인 리철남동무의 가정도 철령과 깊은 인연을 맺고있다.

리철남동무는 고난의 행군시기 철령너머 최전연부대에서 군사복무를 한 어제날의 병사이다.

사랑하는 병사들이 기다린다시며 험한 철령을 넘어 찾아오신 어버이장군님을 부대에 모시는 영광을 지니였던 그는 두 아들을 최전연초소에 세웠으며 불같은 그리움을 안고 안해와 함께 성의어린 원호물자를 안고 철령을 넘고 또 넘었다.

언제인가 불편한 몸으로 눈보라사나운 철령을 또다시 넘으려는 그에게 가족들이 가더라도 봄날에 가는것이 어떤가고 말했을 때였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철령에 오를 때면 사생결단의 의지를 지니시고 우리 병사들을 찾아가시던 위대한 장군님의 자애로운 모습이 가슴뜨겁게 안겨온다고, 그래서 철령을 찾고 또 찾는다고.

이것이 어찌 그만의 심정이겠는가.

어버이장군님에 대한 한없는 그리움을 안고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깨끗한 량심과 의리로 철령을 지켜가는 철령청년도로소대원들과 해마다 철령에로의 답사행군길에 오르고있는 강원도안의 수많은 고급중학교 졸업반학생들, 여러종의 많은 꽃씨를 마련하여 철령에 정성껏 심고 가꾸고있는 회양군의 녀성들…

정녕 그들의 모습에는 어버이장군님의 고마운 은덕을 언제나 잊지 않고 그이께 못다한 충성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바쳐갈 우리 인민의 불같은 맹세가 비껴있는것 아니랴.

그 맹세와 더불어 인민의 그리움은 천만년세월이 흘러도 영원한것이다.

본사기자 송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