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18. 《로동신문》 5면
수도 평양의 불빛을 지켜 수천척지하막장에서 애국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사람들가운데는 ２.８직동청년탄광의 일군들과 탄부들도 있다.
당중앙위원회 제８기 제６차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석탄증산투쟁에 떨쳐나선 이들은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과감히 박차며 １월 인민경제계획을 빛나게 수행한데 이어 이달에 들어와서도 매일 높은 생산실적을 기록하고있다.
《오늘 우리의 당원들과 근로자들속에는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묵묵히 자기가 맡은 초소에서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창조와 혁신으로 들끓는 탄광의 그 어느 일터에 가보아도 좋다.그러면 어머니 우리당에 대한 불같은 충성심과 조국과 인민에 대한 헌신적복무정신을 안고 한t의 석탄이라도 더 캐내기 위해 아글타글 애쓰는 직동탄부들의 미더운 모습을 볼수 있다.
지난 １월 어느날 기세좋게 전진하던 ９갱 류철남고속도굴진소대원들은 예상치 못했던 난관에 부닥쳤다.길이만 해도 수m에 달하는 굳은 암벽이 그들의 앞을 가로막아나섰던것이다.
이제 ２０여m만 더 뚫으면 기름진 탄밭과 맞다들게 된다는 기쁨으로 하여 그날도 쉬임없이 일손을 다그치던 굴진공들이였다.
허나 정대도 탕탕 튀여나는 암벽과 마주쳤으니 일부 소대원들의 얼굴에 실망의 빛이 어리기 시작하였다.
이대로 나아가다가는 월굴진계획을 미달할수 있다고 하면서 차라리 굴진방향을 돌리는것이 어떻겠는가 하는 의견들도 제기되였다.
그때 류철남소대장의 입에서는 이런 불같은 웨침이 울려나왔다.
《동무들, 이쯤한 난관앞에서 주저한다면 어찌 평양의 불빛을 지켜선 직동탄부라고 할수 있겠는가.
오직 곧바로, 이길만이 탄부의 영예를 빛내이는 길이다.》
그에 호응하여 소대원모두가 산악같이 일떠섰다.
그 시각부터 ３０여시간동안 류철남고속도굴진소대원들은 암벽을 뚫기 위한 힘겨운 투쟁을 벌리며 한치한치 돌격로를 열어나갔다.
마침내 어려운 구간을 극복하고 새 탄밭과 마주쳤을 때 그들의 얼굴마다에는 이름 못할 환희가 가득 넘쳐있었다.
채탄공들의 기세 또한 만만치 않다.이들은 막장속보판마다에 계속혁신, 계속전진할것을 다짐하는 글발들을 써붙이고 그옆에 중대별사회주의경쟁도표도 붙여놓았다.그리고 가식을 모르는 탄부의 땀젖은 손으로 경쟁도표의 붉은 줄들을 쭉쭉 올리자고 마음속결의들을 굳게 다지군 한다.
그런 속에 이달에 들어와서도 １갱, ８갱, 청년갱, ５갱의 채탄중대들에서 석탄생산실적이 계속 뛰여오르고있다.
몸은 비록 수천척지하막장에 있지만 마음은 언제나 당중앙위원회뜨락에 얹고 석탄증산을 위해 분투하고있는 ２.８직동청년탄광 일군들과 탄부들, 이들은 오늘도 평양의 불빛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막장마다에서 창조와 위훈의 자욱을 새겨가고있다.
본사기자 서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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