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26. 《로동신문》 5면
《의료일군들은 의사이기 전에 인간사랑의 화신이 되여야 합니다.》
참된 인간성과 자기 임무에 대한 성실성은 의료일군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품성이다.
하다면 그것은 과연 어디에 뿌리를 내려야 하는가.
한 녀성이 보내온 편지에서 우리는 이에 대한 대답을 찾게 되였다.
얼마전 강동군에서 살고있는 김선영동무는 평양산원 9산과에서 입원생활을 하는 과정에 받아안았던 격정과 충격을 편지에 담아 우리에게 보내왔다.
그가 해산후 3차례에 걸치는 대수술과 심한 출혈로 하여 생명이 경각에 이른 상태에서 평양산원으로 후송된것은 지난 설명절날이였다.
그때 혼미해지는 의식속에서도 김선영동무는 자기 손을 꼭 잡으며 따뜻이 위로해주던 이곳 당세포비서 김명희동무의 말을 똑똑히 새겨들을수 있었다.
《평양산원에 왔으니 이제는 마음을 놓으세요.》
이 말에 담겨진 의미를 그때에는 미처 다 알수 없었다.
하지만 또 한차례의 대수술을 받고 의식을 차린 그 순간 제일먼저 안겨드는 의료일군들의 정깊은 모습에서, 녀성들에게 베풀어주는 어머니당의 따뜻한 사랑과 은정을 직접 체험하면서 그는 평양산원, 이 부름에 담겨진 깊은 뜻을 눈물겹게 새겨안을수 있었다.
자기 몸으로 알게모르게 흘러드는 수많은 약물과 현대적인 의료설비들에도, 담당의사가 한술두술 정히 떠넣어주던 잣죽에도 해빛처럼 따사로운 당의 사랑이 깃들어있음을 김선영동무는 심장으로 절감하였다.
이 고마운 보건제도, 우리 녀성들과 어린이들을 세상에서 제일 아끼고 내세워주는 당의 숭고한 뜻을 정히 받들어나가는 의료일군들의 헌신의 세계는 또 얼마나 가슴뜨거운것이였던가.
비록 혈육들은 곁에 없어도 그들의 사랑을 대신해주는 고마운 사람들의 손길은 언제나 곁에 있었다.
심한 고열과 아픔에 잠 못들 때면 깊은 밤이나 이른새벽에도 주저없이 달려와 따뜻이 보살펴주며 입원생활의 구석구석을 헤아려주던 의사, 간호원, 간병원들앞에서 그는 한두번만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하기에 김선영동무는 편지에서 이런 고마운 의료일군들이 있기에 우리 사회주의보건제도가 그처럼 훌륭하고 평양산원도 온 나라 녀성들을 따뜻이 품어안아주는 사랑의 요람으로 더욱 빛을 뿌리는것이 아닌가고 절절히 토로했다.
사회주의인민적보건시책은 결코 약이나 의료설비가 보장된다고 하여 은을 내는것이 아니다.
인민의 생명과 건강을 전적으로 책임졌다는 숭고한 자각과 순결한 량심에서,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정신으로 높뛰는 심장에서 참된 인간성과 성실성이 배양된다는것을 평양산원 9산과 의료일군들의 헌신적인 모습이 다시금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김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