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3일 금요일  
로동신문
계급교양의 전초선을 지켜

2023.2.28. 《로동신문》 3면


평안남도계급교양관 군중교양과장 김미향동무

 

김미향동무가 도계급교양관에서 사업한 년한은 7년밖에 되지 않지만 그의 강의는 매번 새롭고 깊은 여운을 주는것으로 하여 참관자들속에서 반향이 크다.

강사로 임명되여 첫 강의에 출연한 날 김미향동무의 생각은 깊었다.자료연구로부터 화술형상에 이르기까지 많은 품을 들여 강의준비를 하였지만 예상외로 실효가 크지 못했던것이다.

며칠동안 그 원인을 파고드는 과정에 비로소 대답을 찾게 되였다.주어진 체계에 따라 대부분 알려진 자료들을 가지고 강의를 하다보니 이미 이곳을 찾았던 참관자들속에서 감흥이 클수 없었다.

(같은 자료를 가지고서도 매번 새롭고 참신한 강의를 할수는 없겠는가.)

이를 두고 고심하던 김미향동무는 당의 의도를 강의에 민감하게 반영하는데 방도가 있다고 보았다.

그때부터 그는 현시기 당에서 중시하는 문제가 무엇이며 계급진지를 강화하는데서 현실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이 어떤것인가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였다.당보학습을 정상화하고 강의합평회를 비롯한 여러 계기에 강사들과 진지한 토론을 거듭하는 과정에 그는 강의의 당정책화수준을 보다 높일수 있게 되였다.

부익부, 빈익빈이 날로 우심해져 근로대중이 극도의 생활난에 허덕이는 자본주의사회의 부패상에 대한 강의를 할 때에는 당의 배려로 평범한 근로자들이 경루동의 호화주택에 입사한 사실을 대비적으로 해설해주어 참관자들이 사회주의제도의 우월성을 페부로 절감하도록 하였다.그런가하면 우리 제도를 허물기 위한 제국주의자들의 사상문화적침투책동과 관련한 강의를 할 때에는 가장 우수한 우리 말을 적극 살려쓰고 사회주의생활양식을 확립하는것이 가지는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당정책화를 철저히 보장하는데 중점을 두고 강의를 진행할 때 계급교양의 실효를 높일수 있다는것이 김미향동무가 강사활동과정에 얻은 경험이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신포시계급교양관 강사 윤금옥동무

 

14년전 계급교양관 강사로 배치된 윤금옥동무의 마음은 설레였다.계급교양의 전초선에 세워준 당의 믿음에 보답하리라 굳게 마음먹고 강의안들을 완전히 통달하였으며 화술련습도 부지런히 하여 제딴에는 자신심도 가지였다.

그러나 한번, 두번 강의회수가 늘어남에 따라 그 자신심은 점차 실망감으로 번져졌다.참관자들이 강의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기색을 찾아볼수 없었던것이다.

원인이 무엇일가?

그는 자기의 강의를 들은 사람들도 만나고 계급교양관과 시당의 일군들과도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 원인을 찾았다.우에서 내려보낸 계급교양자료들과 사실들을 기계적으로 전달한데 있었다.

(체험자, 목격자의 립장에서 실감있는 자료를 안받침하여 산 강의를 하자!)

조국해방전쟁의 전략적인 일시적후퇴시기 신포지구에서 감행한 계급적원쑤들의 만행에 대한 강의준비를 할 때였다.

룡원면(당시) 녀맹위원장이였던 김필련녀성을 야수적으로 고문학살한 계급적원쑤들의 만행에 대한 실감있는 자료를 보충하기 위하여 그는 신포시 풍어동에서 사는 최진순로인을 찾아갔다.로인은 원쑤들에게 체포된 김필련녀성과 한감방에 갇혀있었으며 그의 사형장면을 직접 목격한 체험자였다.사형을 앞둔 김필련녀성이 감방에 찾아온 어린 딸애를 만나던 생동한 세부를 안받침하여 강의안을 밤새워 작성한 그는 체험자의 감정을 그대로 재현하는데 힘을 넣었다.눈물도 있고 듣는 사람들이 저도 모르게 주먹을 불끈 틀어쥐게도 하는 강의의 실효는 대단했다.

여기에서 신심을 얻은 그는 계급적원쑤들의 야수적인 고문후과로 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상보주리(당시) 녀맹위원장이였던 리기선로인을 찾아가 록음한 증언을 강의에 리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최진순로인을 초청하여 강의도중에 10분정도 직접 출연시키기도 하였는데 참관자들의 반향이 좋았다.

윤금옥동무의 강사활동은 보여준다.사실전달자가 아니라 체험자, 목격자의 립장에 설 때만이 계급교양의 전초선을 지켜선 책임과 임무를 다할수 있다는것을.

글 및 사진 본사기자 김향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