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8일 수요일  
로동신문
석탄생산실적의 차이는 무엇을 보여주는가
서부지구 여러 탄광의 후방사업실태를 놓고

2023.2.28. 《로동신문》 5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기관, 기업소들에서는 후방사업이자 곧 정치사업이며 사회주의수호전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실정에 맞게 축산을 발전시켜 종업원들의 투쟁열의를 높여주고 그들을 혁명과업수행에로 힘있게 고무추동하여야 합니다.》

사회주의건설이 힘있게 진척됨에 따라 석탄에 대한 인민경제적수요는 날로 높아가고있다.금속, 화학, 전력공업 등 우리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부문들에서 생산을 활성화하자면 무엇보다도 석탄이 많아야 한다.

공업의 식량인 석탄을 캐는 사람들은 다름아닌 탄부들이다.

우리 당은 수천척지하막장에서 누가 보건말건 묵묵히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헌신하는 탄부들의 위훈을 값높이 평가하고있으며 그들의 생활보장을 위해 온갖 은정어린 조치들을 취해주고있다.최근에도 석탄공업부문에서 탄부들에 대한 후방사업에 선차적힘을 넣을데 대하여 강조하였다.

당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탄부들의 생활을 친부모의 심정으로 따뜻이 돌봐주어야 할 사람들은 석탄공업부문 일군들이다.특히 나라의 석탄생산에서 큰 몫을 맡고있는 서부지구 탄광, 련합기업소일군들의 임무가 대단히 중요하다.

최근 이 단위들의 후방사업실태를 놓고 몇가지 문제점을 찾아보게 된다.

 

관점에 관한 문제이다

 

지난해 인민경제계획을 넘쳐 수행하고 올해에 들어와서도 매일 높은 생산실적을 기록하고있는 북창지구청년탄광련합기업소의 현실은 탄부들에 대한 후방사업을 따라세울 때 석탄산이 높아진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오늘 련합기업소의 어느 탄광에 가보아도 영양제식당에서 푸짐한 식탁을 마주하고 기쁨에 넘쳐있는 탄부들의 모습을 볼수 있다.

비결은 다른데 있지 않다.

탄부들을 위해 멸사복무하려는 투철한 관점이 이곳 일군들의 머리속에 확고히 자리잡고있기때문이다.

실례가 있다.

지난해 련합기업소당위원회에서는 룡평탄부목장과 북창목장의 개건공사를 당결정에 쪼아박고 그 집행을 위한 투쟁에로 일군들을 불러일으켰다.

명절과 휴식일에도 공사장으로 달려나와 일손을 다그치는 일군들의 모습은 탄부들과 가족들의 심금을 울려주었다.

사실 목장들의 개건공사에서 제일 걸린 문제의 하나가 자금과 자재였다.당면한 석탄생산을 위해서도 그렇고 기업소의 경영관리를 위해서도 한푼의 자금, 한방울의 연유가 귀했지만 이곳 일군들은 탄부들을 위한 일을 선차적인 사업으로 내세우고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우리 일군들이 무엇때문에 존재하는가.바로 탄부들에게 충실히 복무하기 위해 일군들이 필요한것이다!

련합기업소의 책임일군들은 이런 관점밑에 공사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풀어나갔으며 이신작칙의 모범으로 일군들을 이끌었다.하여 맡은 공사를 짧은 기간에 성과적으로 결속하였다.

개건된 목장들에서는 지금 닭알과 돼지고기뿐 아니라 온실남새도 생산되여 탄광들의 영양제식당에 정상적으로 공급되고있다.

탄부들은 후방물자를 안고 탄광을 찾는 련합기업소일군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어머니 우리당의 고마움을 가슴뜨겁게 느끼고있으며 더 높은 석탄생산성과로 그 사랑, 그 믿음에 보답할 굳은 결의들을 다지고있다.

탄부들에 대한 후방사업은 이렇듯 큰 감화력과 견인력을 가지고있다.

그러나 서부지구의 일부 탄광, 련합기업소들의 후방사업은 당의 요구에 따라서지 못하고있다.

어느한 탄광련합기업소에서는 당의 은정속에 일떠선 축산기지에 대한 운영을 잘하지 못하여 탄부들이 그 덕을 크게 보지 못하고있다.

이러한 단위들의 석탄생산실적이 높을수가 없으며 그 후과는 다른 부문과 단위들의 인민경제계획수행에도 부정적영향을 주고있다.

현실속에서 나날이 명백해지는바와 같이 해당 단위의 후방사업실태는 전적으로 일군들의 사상관점에 따라 좌우된다.종업원들을 친혈육처럼 생각하며 그들의 생활보장을 위해 아글타글 노력하는 일군이 있는 곳에서는 후방사업이 잘되고 생산적앙양이 일어나지만 객관적조건에 빙자하면서 하루하루를 무맥하게 보내는 일군이 자리지킴하는 곳에서는 언제 가도 이 사업이 개선될리 만무하고 답보와 침체를 면할수 없다는것이 서부지구 탄광, 련합기업소들의 후방사업실태가 보여주는 엄연한 사실이다.

 

자격에 관한 문제이다

 

오늘날 단위의 후방사업실태는 일군들의 당성, 혁명성, 인민성을 검증하는 척도와도 같다.

진심으로 당을 받드는 일군인가, 진정으로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일군인가?

이 물음에 떳떳이 대답할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는 혁명의 지휘성원으로서의 자격을 갖춘 일군이라고 자부할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일군의 자격을 상실한 시대의 락오자라고 자인해야 할것이다.

막중한 책무를 지녔다고 하여 일군이 아니다.당이 고심하는 문제를 앞장에서 풀어나갈 결심을 하고 그 실현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칠줄 아는 사람이 참된 일군이다.

탄부들을 위해 뜨거운 열과 정을 쏟아붓고있는 조철호 천성청년탄광 지배인의 일본새는 본받을만하다.

나라의 손꼽히는 탄전을 책임진 그에게 있어서 시간은 더없이 귀중하다.하지만 그는 매일 탄광의 영양제식당이며 축사, 남새온실 등 후방기지들을 돌아보는것을 어길수 없는 일과로 삼고있다.탄부들의 식탁에 반찬 한가지라도 더 오르도록 하기 위해 왼심을 쓰고 새라새로운 일감들을 계속 찾는것을 락으로 여기고있다.

탄전의 절골지구에 꾸려진 축산기지는 이곳 탄부들의 자랑으로 되고있다.

각각 3층으로 건설된 2동의 축사에서는 수백마리의 돼지와 1 000여마리의 닭들이 욱실거리고있다.

매일 많은 고기와 닭알을 생산하는 이 후방기지의 건설을 위해 지배인이 기울인 노력을 어찌 한두마디의 말로 다 전할수 있으랴.탄부들에게 실지 덕을 주고있는 버섯재배장이며 한겨울에도 오이와 부루,쑥갓 등을 수확할수 있는 남새온실들에 가보아도 지배인에 대한 종업원들의 이야기뿐이다.

대중은 당의 숭고한 인민관을 좌우명으로 삼고 자기들을 위해 뼈와 살도 아낌없이 바칠줄 아는 이런 헌신적인 일군을 존경하고 따른다.

당과 국가앞에 인민경제 한개 부문, 한개 단위, 한개 부서를 책임진 일군이라면 마땅히 맡겨진 책무를 다하기 위해 량심적으로 일하여야 한다.

제남탄광 후방일군들을 실례로 들수 있다.

이곳 탄부들은 탄광적으로 수고가 많은 사람들이 바로 후방일군들이라고 말하고있다.

실지로 그렇다.한알의 낟알이라도 더 수확하기 위해 부업지에 거름을 많이 내는 사람들도 탄광의 후방일군들이고 한알의 닭알이라도 더 생산하기 위해 온밤 축사에서 떠날줄 모르는 사람들도 이들이다.

《탄부들의 얼굴에 넘치는 웃음이자 우리들의 사업실적이 아니겠습니까.》

탄광의 한 후방일군이 꾸밈없이 하는 이 말속에도 자기 직무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과 영예감, 탄부들을 위해 모든것을 바치는데서 보람과 행복을 찾는 참다운 인간미가 비껴있다.

탄광책임일군들의 적극적인 방조밑에 최근년간 이들은 목욕탕을 비롯한 문화후생시설들을 더 잘 꾸리기 위한 사업도 진행하였다.

보람찬 하루일을 마치고 목욕탕에서 한증을 하고난 탄부들이 정갈하게 꾸려진 영양제식당에서 푸짐한 식사를 할 때마다 흐뭇한 웃음을 짓군 하는 탄광의 후방일군들이다.

그렇다.

당과 인민이 부여한 일군의 직무는 그 수행을 위해 얼마나 고심하고 노력하며 알찬 결실을 거두는가에 의해 빛난다.탄부들을 위해 진정을 기울일줄 모르는 일군은 탄전을 지켜선 지휘관이라고 떳떳이 말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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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구 탄광, 련합기업소들의 후방사업실태를 놓고 다시금 찾게 되는 경험과 교훈은 탄부들에 대한 후방사업이야말로 석탄생산에 앞서 중시하고 일관하게 밀고나가야 할 기본의 기본이라는것이다.

석탄공업부문의 모든 당조직들과 일군들은 탄부들에 대한 후방사업이자 생산활성화이고 단위발전이라는것을 깊이 명심하고 자체의 후방토대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에 매진하여야 할것이다.

글 본사기자 서남일

사진 리설민